천안웰빙엑스포 티켓 인터넷에서 반값?

기사입력 2013.07.12 16:24 댓글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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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관·단체 기업 강제할당 부작용…인터넷 경매사이트

    ▲ 천안웰빙식품엑스포의 입장권이 인터넷 직거래 사이트에서 헐값에 거래되고 있어 할당량에 따른 부작용이라는 지적이다. 한 인터넷 직거래 사이트 게시판.

    [천안저널 인터넷팀] 오는 8월30일부터 9월15일까지 17일간 천안삼거리 공원에서 개최되는 천안웰빙식품엑스포가 개막 50여일을 앞두고 마무리 준비가 한창인 가운데 입장권이 반값이 넘게 할인된 가격으로 인터넷에 돌고 있는 입장권 할당제의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천안웰빙식품엑스포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에 따르면 엑스포 입장권은 지난 3월11일 60만장을 발행해 7월11일 현재 38만장 27억원이 판매돼 예매율이 목표대비 63%에 이르고 있다.


    조직위는 2013천안국제웰빙식품엑스포 입장권 소지자에 대해서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입장료를 기준가(1만6000원)의 50%로 할인해주고 휴러클리조트 테딘 패밀리워터파크 입장료는 50%할인(골드시즌 제외), 상록리조트 아쿠아피아, 놀이공원 입장료는 30% 할인 등의 혜택을 각각 제공해 입장권 구매에 매력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7월1일 이후 천안논산고속도로를 통행한 영수증 소지자에 대해 엑스포 입장권 현장 판매요금의 20%를 할인해 주기도 했다.


    하지만 엑스포 입장권이 인터넷의 한 직거래사이트에서 ‘2013천안국제웰빙식품엑스포 입장권 저렴하게 판매합니다’는 제목으로 6페이지에 걸쳐 수백건이 올라와 있다.


    이 사이트에서 엑스포 입장권은 일반기준 8000원으로 책정된 가격이 3000원~6000원까지 할인돼 50%~70% 낮은 가격으로 수천장이 돌고 있다.


    특히 이런 현상은 천안시가 각 실·과별로 엑스포 입장권을 3000~8000장씩 할당하면서 지역의 기관·단체, 기업들에게 강매나 청탁한 부작용으로 해석되고 있다.


    즉, 사전예약으로 판매한 38만장 대부분이 할당량에 따른 것이고 순수학 엑스로플 관람하기 위해 예매한 관람객은 소수인 까닭에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구입한 입장권을 헐값에 인터넷 시장에 내놓는 바람에 생긴 현상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지역의 A기업 관계자는 “경기 사정이 좋지 않아 매출도 떨어졌지만 시청을 상대하는 업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담당공무원이 일률적으로 할당한 엑스포 입장권을 구입했다”며 “시청에서 구입한 입장권을 직원들이나 지인들에게 나눠졌지만 그래도 남은 입장권이 있어 인터넷 직거래사이트에 판매해보려 했는데 이미 많은 양의 입장권이 돌고 있어 판매를 포기했다”고 토로했다.


    천안시 관계자는 “다른 지역도 지자체에서 이뤄지는 대규모 행사에서 암표가 도는 등 비슷한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대형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입장권 판매에 치중하다 보니 나타난 현상 같다”고 토로하면서 “초기에도 대량으로 판매한다는 인터넷글이 돌아 역추적해 막은 적이 있는데 최근에는 너무 많이 돌고 있어 어떻게 대처할 지 고민중이다. 조치 가능한 방법을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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