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7일 지구를 위해 5분간 소등하세요!

기사입력 2011.08.12 13:42 댓글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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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속되는 폭우에 전국이 수해로 몸살을 앓더니 이제 연일 폭염으로 숨쉬기가 어려울 지경이다. 모두들 산으로 들로 휴가를 떠나보기도 하지만 찜통 더위에는 장사가 없다고 틈만 나면 에어컨으로 선풍기로 손이 간다. 저녁이면 열대아로 잠 못 드는 시간이 이어지면서 대형유통매장이 시민들로 가득 차는 일이 빈번해졌다.


    치솟는 전력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워서인지 매스컴에서는 연일 전기 사용을 자제해 달라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으며, 자칫 작년처럼 대규모 정전 사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에너지 해외 의존도가 97% 이상으로 대부분의 에너지를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는 현실에서 국제유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요즘 무엇보다도 에너지 절약이 요구된다.


    폭염으로 인한 에너지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에너지 사용을 자제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 기업, 지자체를 중심으로 ‘제8회 에너지의 날’을 준비하는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에너지의 날은 2003년 8월 22일 우리나라 사상 최대의 전력 소비량을 기록한 날로 에너지 절약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2004년 8월 22일을 에너지의 날로 지정, 최대 전력사용량 신기록 행진을 멈추자는 취지로 출발해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에너지의 날은 전력 사용량 신기록을 멈추기 위해 많은 시민과 정부, 기업이 동참하여 전력 피크시간인 낮 2시부터 에어컨 1시간 끄기와 저녁 9시부터 5분간 전국 동시 소등 실천을 전개하자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가정과 사무실에서 에어컨 설정온도를 1도만 올려도 냉방기 사용으로 인해 소비되는 전력량 중 7%를 아낄 수 있으며 모두가 실천하면 100만kWh가 절약되는데 이는 발전소 1기를 새로 짓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하니 우리의 작은 실천이 얼마나 중요한지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다.


    올해는 8월 16일~22일을 에너지 주간으로 정하고 8월 17일에 전국 동시 에너지 소등행사가 진행된다.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립된 에너지시민연대(NGO) 소속 전국 시민단체들은 8월 17일 에너지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에어컨 온도 낮추기, 5분간 소등하기 이외에도 시민벼룩시장 운영, 환경 영화 상영, 시민음악회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천안에서도 8월 17일 청당마을 벽산블루밍 아파트 벼룩시장 및 소등행사를 비롯해 시민단체들이 에너지 기행, 환경 영화 상영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에너지 고갈이 현실화된 상황에서 현시대뿐 아니라 미래세대를 위해 우리 모두 8월 17일 하루만이라도 에어컨 온도를 높이고 플러그를 뽑아보면 어떨까? 무더운 여름밤, 플러그를 뽑고 가족과 함께 도심의 별빛 한가운데 펼쳐지는 에너지의 날 행사장을 찾거나 촛불을 켜고 그동안 못다한 이야기를 나눠보면 어떨까?


    8월 16일 ~ 22일은 에너지의 날 주간, 우리 모두 에너지 과다사용으로 지친 지구를 위해 각자가 할 수 있는 에너지 실천을 제안한다.

    8월 17일 에너지의 날 기념행사, 함께 실천해 봐요.

    - 지구를 위한 한 시간의 휴식, 낮 2시부터 실내온도 2도 Up!(혹은 에어컨 1시간 끄기)

    - 지구의 미래를 위한 5분간의 실천, 밤9시부터 5분간 소등!




    유혜정 천안녹색소비자연대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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