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기자단, 무엇을 위해 존재 하는가?

기사입력 2013.09.14 12:32 댓글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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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명일 발행인
    [천안저널 인터넷팀]경기침체가 장기화 되자 각종 언론매체를 빙자한 사이비성 기자들이 공사현장이나 분양사무실을 돌며 신문판매와 광고수주를 일삼고 있는 가운데 마침 검찰이 천안시 불당동에 시행중인 J건설사에 대해 내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그동안 관행처럼 기자들이 광고수주를 위한 기자단, 협회 등을 내세워 분양사나 광고 대행사를 상대로 본인의 돈을 맡겨 놓은양, 금액을 과다 요구하며 광고수주를 일삼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는 곳 광고주가 압력으로 느낄수 있는 것이다.

    혼자서는 어려우니, 여럿이 힘을합쳐 세력을 과시해 강하게 요구하고 협상을 보려하는 수법은 조폭들과 다를게 하나도 없다. 

    한 시민단체에 따르면 “A기자단의 경우 10여개 언론사의 기자들로 구성하고 간사가 외부 광고를 담당한다. 이때 아파트를 건설, 분양하는 광고주의 광고계획이나 재정능력, 광고매체 선정 등은 고려하지 않고 기자단의 광고 가격만을 고수하는 일방적인 관행에 대해 광고주들이 부담스러워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시정돼야 할 아주 나쁜 관행"이라고 말한다.

    특히 아파트 분양시장이 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7,8월에 분양한 D사와 H건설사의 경우 기자단이 광고예정액을 웃도는 광고액을 요구해 광고대행사가 호된 곤욕을 치뤘다는 후문이다.

    건설사들의 경우 언론사가 '탐사보도'를 빙자해 심층취재 할 수 있다는 부담감만으로도 껄끄러운데 10여개의 언론사를 앞세워 광고를 요구한다면 '압박'으로 받아들여 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더우기 광고주가 광고크기나 액수를 제시해 의뢰하는 것이 아니라, 광고를 수주하는 기자가 일방적인 액수를 제시하는 행태는 엄연히 '불법'적 요소가 있다.

    또한 요즘 인터넷신문 등록이 자유로워짐에 따라 일부 종이신문사에서 기자활동을 하다 사고를 치고 구속되기도 했던 일부 사이비 기자들이 인터넷신문을 만들어 자신들끼리 단체를 구성, 행정관청이나 광고대행사를 상대로 광고수주에만 혈안이돼 이에 대한 보완책도 시급한 실정이다.

    본보 제87호 ‘비평’에서도 언급 했듯이 기자는 기사로 말해야 한다. 벼슬아치가 아니다. 기자라는 미명하에 잿밥에만 혈안이돼 말로 한 몫 보려는 기자들은 이번일을 계기로 자성의 기회로 삼고, '정론직필'하고 있는 다수의 언론사들을 욕되게 하지 말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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