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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자연생태하천으로 변모하고 있는 천안의 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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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자연생태하천으로 변모하고 있는 천안의 하천

생태하천 누가 지킬 것인가?

그 누구도 아닌 나의 몫이다

 

▲ 방부목으로 설치된 계단은 섞어 수년간 방치돼 있다.


[천안저널 인터넷팀] 과거의 천안 하천

1970년대만 해도 천안지역의 하천은 시민의 여가 공간으로 즐겨 이용됐다. 당시 물과 물고기가 풍부해 시민은 계절별 물놀이를 즐겼다. 주변에는 모래와 풀숲이 널려있어 이곳에서 시민은 물고기를 잡으며 시간을 보내는 것은 물론 마을 사람과 단합대회도 했고, 국수를 감고 맛있는 어죽도 끓여 먹었다.

 

그러나 1980년대 후반부터 시의 경제성장이 본격화되면서 하천의 옛 모습은 점점 사라져가기 시작했다. 물놀이하던 어린이의 모습, 고기 잡던 시민의 모습 등은 더는 찾아보기 힘들게 됐다. 수량도 점점 말라갔고 물고기조차 찾아보기 힘들 정도가 됐다. 경제성장에 따라 지역에 각종 공장이나 업체 등이 들어서면서 하천은 오수와 쓰레기, 악취 등으로 인해 사람이 피하는 공간이 돼 버렸다. 우기 때는 불어난 물로 인해 피해를 겪는 등 부작용도 발생했다. 하천 주변 주택 및 농가 침수와 교량이 잠기는 등 하천은 문제 덩어리로 변해 갔다.

 

천안 4대 하천 생태하천으로...

우리나라 대부분의 하천정비는 급격한 도시화로 인구 증가와 집중현상에 따라 하천 수질오염과 함께 홍수배제를 위한 인공적인 하천형태를 유지해 왔다. 자연하천을 직강화하고, 저수로와 콘크리트나 돌로 제방을 쌓은 결과 저수로 바닥에만 물이 흐르는 메마른 하천으로 변했다.

 

천안시의 도심권 역을 관통하는 천안천, 원성천, 삼룡천, 성정천 4개 하천이 생태하천으로 변모하고 있다. 원성천은 지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자연형 생태하천복원 사업을 마무리 됐다. 천안시는 천안천·원성천을 자연이 살아 숨 쉬는 하천으로 되살리는 복원사업에 578억 원을 투자했다. 삼룡동 구곡교에서 구성동 원성천 합류지점에 이르는 1.54의 삼룡천 하천공원화사업이 지난 8월 공사 준공됐다. 삼룡천 하천공원화사업은 85억원(국비 51억원, 지방비 34억원)을 들여 제방 및 호안을 정비하고 여울 및 친수광장, 산책로 등을 조화롭게 배치해 친환경 하천으로 변모됐다.

 

또 사업비 120억원(국비 84억원, 지방비 36억원)을 투입, 성정동 새마을교성정동 천안천 합류지점 간 1.1의 성정천 하천공원화사업도 201412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성정천 생태하천조성사업은 하천복개구간을 철거하고 생태호안 조성, 생태정화수로 및 여울 조성 등 쾌적한 친수공간으로 만들고 있다. 하천의 유지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천안하수처리장의 2급수 정도로 고도처리 된 하수처리 수를 건천화 된 하천으로 공급하기 위해 일일 3만톤 규모의 용수공급 펌프장과 공급관로를 12설치하고 2007년부터 유지용수 공급한 결과 수질이 개선되어 다양한 물고기가 서식하는 생태하천으로 건강성을 회복했다.

 

이와 함께 신부동 천호지용곡동 원성천 합류지점 간 5.45의 천안천 하천공원화사업도 2005년 착공 이후 연차사업으로 추진, 96%의 공정을 보이며 201412월 마무리계획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 구간에는 자전거도로를 설치해 천안 도심을 종단하는 자전거 또는 도보로 운동을 즐기도록 했다. 원성천과 삼룡천 성정천을 연결하는 자전거도로 겸 산책로를 조성해 침수기가 아닌 평상시에는 산책이나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신호등이 없이 가고 싶은 목적지로 이동하여 볼일을 볼 수 있는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로로서의 역할도 제대로 할 것으로 전망된다.

4대 하천 가운데 가장 늦은 지난해 11월 착공한 장재천 하천공원화사업도 1차분 백석지구 380m 구간에 대해 하천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우리의 과제

그렇다. 우리는 천안의 하천의 변천사를 통해 천안하천의 중요성과 그에 따른 유지관리에 대해 말하지 않을 수가 없게 됐다. 공무원의 정기적 이동으로 인해 원활하게 인수인계가 이루어지지 않았을 경우 수백억을 들여 다시 탄생한 생태하천은 또다시 죽음으로 신음하게 된다. 완공된 생태하천은 2010년부터 담당 구청에서 유지보수를 하고 해당 동에서는 제초작업을 연2~3회 실시하고 있다.

▲ 다리 천정에는 통신케이블이 지나가도록 돼 있는데 관리가 되지않아 언제 떨어질지 몰라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 뚝방에서 흘러나오는 산책로는 늘 물이 흐르고 있다.


완성된 천안천과 원성천이 이에 해당한다. 해당구청의 연간 유지보수 현황을 보면 다음과 같다.


2010~20139월까지 61건 중 원성천 37, 천안천 10, 기타 14건으로 조사됐다.

▲ 분수대로 연결된 수로는 언제 사용했는지도 모르게 잡초가 나있고 바닦이 파여져 있다.
▲ 산책로 연결 다리의 방부목이 심하게 썩어 있다.


해당하는 동에서 잘되고 있는 이유는 담당공무원의 관심과 시민의 적극적인 민원으로 인해 유지보수가 되고 있었고 담당구청에서는 이를 파악하고 있지 못했다. 생태하천유지보수는 구청이 담당하고 있다.

▲ 아무리 생태하천이라지만 물이 흘러야 할곳에 버드나무가 서있다.
▲ 왼쪽에 보이는 건 버드나무, 그 밑으로 물이 흐르고 있는 가운데 호우시 하천이 제 기능을 하지못하고 있다.


동남구청 건설과 건설행정팀 담당자는 앞으로 현장조사를 철저히 해서 유지보수가 될 수 있도록 해당 주민센터와 협조해 이런 일들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천안천인 터미널 뒷부분의 방부목 계단과 준설작업을 올해 내로 마무리해 시민이 쾌적하고 안전한 산책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이렇게 아름다운 꽃식재의 풍경은 알고보니 시민의 손으로 직접 가꾸었다고 한다.
▲ 준설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아 하천의 물흐름을 방해하고 있다.
▲ 하수구가 막혀 산책로로 흘러든 흔걱이 고스란이 남아있다.


한편, 천안시는 도심의 부족한 주차난 해소, 하천 중간을 덮어 도심의 교통소통을 위한 시설을 확충하는 사업을 추진한 결과 도시의 주차문제와 교통소통, 홍수피해에는 도움이 됐으나 하천생태 파괴로 인한 악취발생, 모기 등 해충증가, 각종 생활쓰레기 투기로 도심쓰레기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하천 인근 거주 주민의 생활환경에 극심한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시는 이수·치수목적의 하천정비 개념에서 하천생태를 복원하여 건강성을 회복하는 하천정비개념으로 전환하고 1970년대처럼 천안 시내하천에서 물고기가 뛰어놀고 아이들이 멱을 감는 하천으로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야생 동·식물 서식공간 제공과 자연친화적인 시민 휴식공간 확보라는 2대 과제를 설정해 지속해서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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