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세월호 참사 잘못 없다는 최민기 후보 사퇴하라”

기사입력 2014.05.30 17:53 댓글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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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일 선관위 주최 천안시장 후보 토론회에 참여한 최민기(왼쪽) 새누리당 후보와 선춘자 통합진보당 후보.

    [천안저널] 천안시장 후보 토론회에서 세월호 침몰사고에 대한 책임공방이 펼쳐졌다.

    지난 28일 선관위 주최 토론회에서 선춘자 통합진보당 천안시장 후보의 ‘세월호 사건 책임소재’와 관련한 질문에 최민기 새누리당 천안시장 후보는 “세월호 사건은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도, 새누리당이나 민주당 또는 진보당의 책임도 아니다”며 “우리 모두의 잘못으로 벌어진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통합진보당 충남도당은 논평을 통해 “세월호 참사의 책임을 국민 모두에게 떠넘기며 집권여당의 후보로서 그 자질을 의심하게 만드는 대답을 했다”며 최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어 “관리와 구조에 책임이 있는 정부와 그 정부를 뒷받침하는 새누리당은 세월호 참사의 가장 큰 책임이 있으며, 전 국민 앞에 석고대죄를 청해도 그 잘못이 용서받지 못할 정도임에도, 오히려 생방송되는 TV토론에서 천안시민들을 상대로 대통령과 집권여당에게는 잘못이 없다고 말하는 최민기 후보에게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일갈했다.

    또 “60만 천안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야 할 천안시장에 이렇게 몰염치하고 대통령의 눈물만 닦으려고 하는 이가 후보로 나온다는 것 자체가 천안의 수치이며, 충절의 고향인 이곳을 부끄럽게 만드는 일”이라며 “통합진보당 충남도당은 세월호 희생자의 아픔과 국민들의 분노보다 대통령의 안위를 먼저 생각하고, 당연히 지어야 할 책임을 외면하는 새누리당 최민기 후보는 천안시장으로서의 없으며, 지금 당장이라도 후보사퇴로 국민과 세월호 희생자 앞에 용서를 구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 참여했던 구본영 새정치연합 천안시장 후보 측은 “상대 후보가 한 말을 꼬투리 잡거나 네거티브의 재료로 사용할 생각이 없다”며 비판을 자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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