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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의회, 시 내년 예산 145억 원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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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의회, 시 내년 예산 145억 원 삭감

천안야구장 미보상 부지 예산 69억 원 전액 삭감

[천안신문] 천안시의 2015년 예산이 시가 제출한 1조2800억 원에서 145억 원 삭감됐다.
 
천안시의회는 19일 본회의를 열어 시가 제출한 예산안 중 75건에 대해 144억9843만 원(일반회계 114억6650만 원, 특별회계 30억3193만 원)을 삭감 의결했다.
 
상임위원회별로 보면, 의회운영위원회가 5건 6464만4천 원, 총무환경위원회가 15건 20억2900만 원, 복지문화위원회가 27건 75억4935만 6천원, 건설도시위원회가 28건 48억 8543만 원을 각각 삭감했다.
 
천안시의회의 예산안 삭감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천안야구장 편입토지 매입비 등’으로 시가 편성한 69억 원 전액삭감이다.
 
시의회는 ‘시가 의회의 동의도 구하지 않고 토지소유주로부터 사용승낙을 받아 야구장을 준공했다’며 토지매입 미보상액 전액을 내년 예산에서 제외시켰다.
 
앞서 시의회는 지난 15일 천안야구장 부지 감정평가 금액이 부풀려졌다고 주장하며 국토교통부에 타당성 조사를 요청해놓은 상태다. 이에 따라 국토부 조사결과의 방향에 따라 향후 예산 편성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또 시와 의회의 홍보비와 신문구독료도 대폭 삭감됐다.
 
의회 사무국의 ‘의정활동 홍보비’를 5천만 원 삭감(7천만→2천만 원)한 것을 비롯해 시 공보관의 ‘기사검색 뉴스사이트 이용료’(3600만 원)와 ‘전자신문 스크랩 운영 및 저작권료’(3천만 원)를 전액 삭감했고, ‘주요시정 홍보업무 추진비’도 원안(3700만 원)에서 1700만 원 줄여 편성했다.
 
시의회는 시 각 부서와 사업소, 의회의 신문구독료도 일률적으로 50%씩 삭감했다. 그러나 총무환경위원회 소속 부서들의 신문구독료는 삭감하지 않아 적절성 여부에 대해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안서신배수지 증설공사비 30억 원, 방범용 CCTV HD급 성능개선 및 신규설치비 9억 원, 음식물폐기물수집 운반처리 위탁대행료 2억 원, 행복콜택시 콜센터 운영비(장비 교체비) 3억9348만 원, 교통안전시설설치비 5억 원, BIT버스정류장안내 단말기 신규설치 및 교체비 3억7100만 원, BIS차내장비 교체비 4억3300만 원, 쌈지공원조성 토지매입비 5억 원 등을 삭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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