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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가족정책 펼친 천안시, ‘가족정책 유공 대통령 표창’ 쾌거[천안신문] 천안시가 여성가족부가 주관한 2024년 가정의 달 기념행사에서 가족정책 유공 기관으로 선정,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9일 시에 따르면 여성가족부는 매년 서류심사와 현장 확인 등을 통해 가족의 복지 증진에 노력하고 평등한 가족문화 확산에 기여한 기관과 단체를 선정, 가족정책 유공 포상을 하고 있다. 천안시는 다양한 가족과 함께하는 공동육아나눔터, 취약가족 지원, 다문화 가족 지원 등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특화된 가족정책을 적극 추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2022년 7월, 수어공동육아나눔터를 개소하고 농인 가정의 부모와 자녀를 위한 돌봄 공간 제공과 육아‧놀이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맞춤형 가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육아에 부담을 느끼는 부모를 위한 가족프로그램 ‘도담누리’ 사업을 시행해 양육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도담누리는 놀이 활동가가 직접 가정을 찾아 주변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이용해 자녀와 함께하는 놀이프로그램으로, 지난해 2,826명을 지원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부터는 ‘한부모가족 상·하수도요금 감면지원사업’을 시행해 저소득 한부모 가족 생활 안정과 가계 부담 경감에 기여했으며, 올해부터 수학여행비 확대 지원하는 등 취약 가족 지원을 위한 노력도 인정받았다. 또한, 이혼 전후 가족의 어려움 해소와 심리지원을 위한 이혼위기 지원 사업을 추진해 부모의 이혼을 경험하는 자녀를 대상으로 심리지원 뿐만 아니라 부모교육으로 가족관계 향상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관련 브리핑에 나선 김석필 부시장은 “가정은 우리 삶의 중요한 기반으로 모든 가족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가족이 행복한 천안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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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민체육공원 개발 원점 재검토…법제처, 법령해석 요청 ‘반려’[천안신문] 천안시가 야심차게 추진했던 천안시민체육공원에 대한 도시개발사업이 원점에서 재검토된다. 김석필 천안시 부시장은 9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7일, 법제처가 우리 시의 법령해석 요청을 반려했다”고 밝혔다. 시는 앞서 시민체육공원의 개발과 관련, 민간사업자의 자격에 대해 법제처에 법령해석을 요구한 바 있다. 김석필 부시장은 “도시개발법 제11조 제5항에 따라 토지소유자가 모든 토지가 국공유지이나 1필지는 지방자치단체와 법인이 각각 지분을 소유하고 있을 때 해당 토지의 지분을 소유한 법인(대표공유자 지정)을 제11조 제5항에 해당하는 제안자의 자격을 갖춘 토지소유자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해 질의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법제처의 반려 사유는 개별적‧구체적 사정이 판단의 전제로서 고려돼야 하므로, 법령의 문언에 따라 일률적으로 해석하기가 어렵다는 점과 질의의 쟁점은 이미 행해진 처분 등의 위법‧부당 여부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국토교통부의 정책적 판단에 관한 사항과도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 법제처의 법령해석 대상으로는 적절치 않다는 판단하에 반려됐다”고 설명했다. 김 부시장은 “이 같은 결정에 따라 앞으로 시민체육공원 부지에 포함된 잔여 사유지를 매입하고 현황에 맞게 일부 도시관리계획 및 실시계획을 변경하는 등 시민체육공원 준공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며 “부지 개발문제는 시민생활에 필요한 공원, 문화‧예술 인프라 등의 확충이 필요할 경우 시민 공청회와 설문조사를 거쳐 공감대를 형성한 후 공영개발 방식으로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상돈 시장은 지난해 10월 천안시의회에서 가진 시정현안연설을 통해 시민체육공원 개발과 관련한 내용을 처음 꺼내 들었다. 당시 박 시장은 “체육부지 활성화에 대한 제안을 국내 굴지의 기업으로부터 받았다”면서 “단순 추계로 보면 이 사업을 통해 1조 원이 넘는 세외수입이 발생한다. 이 이익을 통해 봉서산 사유지 매입을 통한 공원 개발, 불당체육공원 부지 1만 5000여 평에 대한 도시공원 조성, 공영주차장 건설, 성성호수공원 일원 문화예술공간 확충, 축구전용경기장 건설, 삼성의료원 등 우수 종합병원 유치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안사에서 환매권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거나 공론화 과정에서 부정적 여론이 많다면 이 사업은 중단될 것”이라고 전제를 달기도 했다. 한편, 앞으로 천안시는 현재 미매입한 토지 0.27㎡를 매입해 내년 초쯤 시민체육공원에 대한 준공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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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단독] 천안시 기업유치전문관이 뭡니까? 실효성 대두…실적 찾아볼 수 없어[천안신문] 천안시가 관련 조례를 통해 두고 있는 ‘기업유치전문관’에 대한 실효성 문제가 다시금 대두되고 있다. 9일 <천안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천안시 기업유치 촉진조례’ 제14조에 따라 국내‧외 기업유치를 촉진하기 위해 기업유치전문관을 둘 수 있다. 현재 이 모씨는 기업유치전문관으로 2021년 5월 말에 위촉돼 약 3년여 동안 기업지원과 소속 ‘시간선택제 임기제 가급’(5급 상당) 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당시 천안시는 이 모 전문관을 채용하면서 4명에 대한 면접을 실시했고, 이들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이 모 전문관이 채용돼 현재까지 근무하고 있다. 기업유치전문관의 역할에 대한 의문은 지난해 11월 열린 천안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자리에서 본격적으로 제기됐다. 당시 경제산업위원회 소속 이병하 의원은 “이분이 하는 역할에 대해서 도통 모르겠다. 진짜 기업유치를 하는데 있어 이분의 역할이 많이 중요했는지 궁금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재순 기업지원과장은 “기업들의 투자 상담이나 현재 조성되고 있는 산업단지 시행사와의 미팅 등이 공백 없이 지원하는 업무를 맡고 있고, 기업들과의 MOU 체결에 있어서도 여러 상담 업무를 맡고 있다”고 답했다. 2021년 4월 천안시가 기업유치전문관을 채용할 당시 공고문을 살펴보면 2년 임기의 기업유치전문관은 ▲국내외 기업유치 및 투자유치 시스템 개선 ▲투자기업 정보수집 및 상담, 투자환경 홍보 ▲기업투자유치 관련 지원제도 및 정책 수립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익명을 원한 내부사정에 정통한 A씨는 “주로 하는 일이 없다고 보는 게 맞다”면서 “2021년부터 근무를 했고 최근 3년 연장계약을 한 것으로 안다. 하지만 현재까지 실적이라고 할 수 있는 건 전무한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 직원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업무적인 면에 있어 실질적인 역할이 없다보니 직원들의 사기도 떨어지지 않겠나”라고 지적했다. 본지는 기업유치전문관인 이 모씨에게 자신의 업무내용에 대해 들어보고자 직접 만났다. 그는 "요즘 경기가 너무 좋지 않다 보니 공장 이전이나 증설 등에 대해 기업들이 엄두를 못내고 있다"면서 "이왕 천안시에 왔으니 도움이 돼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도움이 되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너무 경제가 어렵다 보니 기업들에게 투자 이야기를 꺼내는 것 자체가 미안할 정도다. 특히 올해 같은 경우 투자문의 전화가 오는 경우도 드물어졌다"며 "성과는 내야 하는데, 마음과 달리 잘 안되니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또 "자랑할 만한 성과라고 한다면 시가 대외적으로 상을 받는데 있어 약간 기여를 했다는 점이다. 이 수상으로 인해 천안시의 위상이 올라가니 기분도 좋다. 또한 이러한 수상으로 인해 기업들이 천안시를 보는 신뢰도도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천안시정에 밝은 한 인사는 "기업유치전문관이라는 자리가 있는 이유를 모르겠다. 실적이 전무하다 시피한 사람을 연장 계약한게 누구 뜻인지 묻지 않을수 없다. 이 사람이 이자리에 온것도 시장 측근에 있었던 모 비서관의 역할이 있었던것으로 알고 있다. 정말 기가 찬다. 열심히 근무하는 직원들의 사기 떨어트리지 말고 제대로 된사람 데려다 놓던가 아니면 혈세 낭비하지 말고 자리를 없애야 한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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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단독] 유명무실 '택시쉼터'...예산 먹는 하마?[천안신문] 천안시가 조성해 운영되고 있는 택시쉼터가 실제 기사들에게는 큰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다. 8일 <천안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2009년 8월 옛 오룡경기장 부지에 조성된 택시쉼터를 시작으로 2020년 12월 목천 신계리에 조성된 쉼터까지 총 5곳의 쉼터를 조성한 바 있다. 이들 중 불당동(종합운동장 일원), 청당동, 목천 신계리 택시쉼터는 이미 폐쇄됐고, 오룡경기장 인근쉼터와 신부동에 있는 쉼터 두 곳 만이 제 역할을 하고 있다. 본지 취재 결과 불당동에 조성됐던 택시쉼터의 경우 이용률이 저조하다는 이유로 2019년 6월 체육진흥과로 관리전환이 된 상태다. 따라서 현재는 다른 용도로 이용이 되고 있는 중이다. 2015년 11월 조성 당시 소요된 예산은 7700만원이었다. 본지 취재 도중 만난 한 택시기사는 이곳이 택시쉼터였다는 사실 자체도 모르고 있었다. 청당동의 택시쉼터의 경우에는 2016년 4월 48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조성됐다. 조성 당시에도 이곳은 택시들의 이용 빈도가 거의 없다시피 했다는 게 해당 지역 주민들의 전언이다. 오히려 주차난이 심한 주변 지역의 특성 상 오히려 주변 상가들을 이용하는 차량들의 주차만 방해하고 있는 꼴이라는 지적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현재는 신부동 견인차량보관소 인근으로 자리를 옮겨 주차면서 6면, 화장실, 사무실 등을 갖춘 택시쉼터가 조성된 상태다. 하지만 현재의 쉼터들은 들어간 예산에 비해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실제 본지가 신부동 택시쉼터를 방문했을 당시에도 쉼터 안에는 택시가 단 한 대 주차돼 있었고, 인기척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다. 권오중 천안시의회 건설교통위원장은 “오룡경기장 인근도 그렇고, 신부동 쉼터도 대로변에 있는 것이 아니어서 일부러 쉬러 들어가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그 때문에 활용도가 좀 떨어지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시민 장 모씨는 "적지 않은 예산이 투입된 쉼터인데 이곳을 이용하는 택시기사들을 실제로 많이 보지 못했다"면서 "실제 택시기사들과 좀 더 소통을 해서 '예산 먹는 하마'로 전락하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실제적으로 이 쉼터를 이용하고 있는 개인택시 천안시지부 측은 "쉼터에 차들이 없는 것은 영업시간일 때가 대부분이다. 영업이 안 되는 시간에는 쉬는 기사님들이 많다"며 "쉼터는 기사들이 운행을 하다가 잠시 커피라도 한 잔 하고, 쉬는 장소"라고 말했다. 용도가 사실상 바뀐 불당동 택시쉼터와 관련해 지부 관계자는 "이곳의 경우, 인근 종합운동장의 시설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차량들이 자주 주차를 하다 보니 본의 아니게 밀려난 케이스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는 사업이 삼룡동 인근에 조성 예정인 ‘택시운수종사자 종합복지쉼터’다. 삼룡동 125-1 일원의 2910㎡ 규모로 들어설 예정인 이곳에는 택시관련 단체 사무실, 다목적 회의장, 휴게실, 식당, 각종 편의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50면의 주차장을 갖추게 된다. 현재 설계를 마친 상태이며 이달 중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파악됐다. 권오중 위원장은 “그간 택시쉼터들의 단점을 보완할 것으로 기대되는 곳이다. 지켜봐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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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회 어버이날…“어버이 은혜 감사합니다”[천안신문] 가정의 달인 5월과 어버이날을 기념하기 위해 천안시가 제52회 어버이날 기념행사를 가졌다. 오늘(8일) 천안시청 봉서홀에서 열린 행사는 대한노인회 천안시지회 유홍준 지회장을 비롯한 지역의 어르신들과 수상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효의 의미를 되새기고 어버이 은혜에 감사하며 웃어른을 공경하는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사전공연으로 대학생 동아리의 공연과 천안시립예술단 공연, 초‧중학생으로 구성된 ‘점핑앤젤스’ 팀의 치어리딩 공연이 다채롭게 진행되며 어르신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또한 효행을 몸소 실천해 주위에 귀감이 된 장한 어버이와 효행자 37명에게 표창이 수여됐다. 특히 이날 행사장 밖에서는 어르신들을 위한 ‘인생네컷’ 사진찍기 이벤트, 어르신을 위한 치아 건강, 치매 홍보, 키오스크 사용법, 노인 일자리 등 8개 체험부스도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유홍준 지회장은 “오늘 행사장에 일찍 왔는데, 건강을 체크하는 곳이라고 해서 직접 해봤더니 ‘정상’이라고 나와서 기분이 한껏 좋았다”면서 “오늘날, 우리 사회가 많이 발전하고 있지만 꼭 잊어선 안 되는 것은 우리 고유의 효에 대한 정신이다. 반드시 이 점을 기억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상돈 시장은 “효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 깊은 하루가 됐으면 한다”면서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생활 보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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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영상] 제52회 어버이날 기념 행사가 열린 천안시청 봉서홀 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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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준 대한노인회 천안시지회장, “어버이날 행사 내년부턴 노인회서 주관 안한다”[천안신문] 유홍준 대한노인회 천안시지회장이 올해 어버이날 행사를 끝으로 더 이상 노인회에서 이 행사를 주관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홍준 지회장은 오늘(8일) 천안시청 봉서홀에서 열린 제52회 어버이날 기념식에 앞서 본지와 만나 “어버이날은 어르신들이 대접을 받아야 하는 행사라고 생각한다”면서 “차후부터는 시에서 주관하는 게 맞다고 담당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유 지회장은 지난달 14일, 본지가 보도한 ‘52번째 맞는 어버이날…당사자인 어르신들이 행사 주관자?’ 제하의 보도와 관련해서도 “지적을 잘했다. 나도 천안신문의 지적이 옳다고 생각한다”면서 “차후에는 시에서 알아서 진행할 걸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대한노인회 천안시지회 소속 각 읍면동 노인회 어르신들과 수상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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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단독] 어린이날 자원봉사자들 부실 식사 논란...이구동성 “먹을 게 없었다”[천안신문] 지난 5일 천안시가 제102회 어린이날 기념행사를 개최한 가운데 이 행사를 위해 봉사활동을 했던 다수의 봉사자들 사이에서 식사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왔다. 8일 <천안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천안시자원봉사센터가 주도해 167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봉사에 참여했다. 이들은 행사장에 대한 안내와 질서유지, 부스운영 등 행사가 진행됐던 천안유관순체육관 일원에서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다양한 일들을 소화했다. 12시간 동안 봉사를 진행하는 만큼 행사를 주관한 천안시에서는 봉사자들의 식사를 위해 ‘밥차’를 준비해 식사를 하도록 했다. 그런데 여기에서 불만이 터져 나왔다. 바로 음식의 질 때문이었다. 당시 행사장에 있었던 봉사자 A씨는 “원래도 많이 먹지 않는 편이지만 정말로 먹을 만한 게 보이지 않는 식단이었다”면서 “나는 괜찮지만 다른 봉사자들은 불만이 많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봉사자 B씨는 “고기요리엔 국물만 많고 고기는 별로 보이지 않았고, 깍두기는 물러서 먹을 수 없는 지경이었다”며 “많은 봉사자 분들이 10시간 넘게 고생하시는데 너무 부실한 음식들이 있으니 여기저기서 불만이 터져 나왔던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식사를 준비했던 곳은 천안시의 공개입찰을 통해 선정된 대행사였다. 이러한 봉사자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자 주관했던 천안시는 무척 난감할 수밖에 없었다. 시 아동보육과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봉사자 분들의 항의를 접하고 대행사에 항의를 했다”면서 “솔직히 많이 속상했다. 자원봉사센터장님과 봉사자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사과도 드렸다. 열심히 노력해주셨는데, 식사가 부실했다는 말씀을 해주셔서 너무 죄송할 따름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래 문화재단에서 진행하던 행사를 우리가 넘겨받고 난 후, 처음 하는 행사여서 거쳐야 하는 행정절차가 많았다”며 “작년에도 비가 와서 체육관에서 진행해 아쉬웠는데 올해도 비가 오면서 야심차게 준비했던 불꽃놀이 등 야외에서만 할 수 있는 행사가 모두 취소됐다. 그 와중에 봉사자 분들도 날씨가 궂어서 식사를 하실 때 많이 불편하셨을 텐데 그 점 역시 많이 속상했던 부분”이라고 솔직한 마음을 토로했다. 이 관계자는 또 해당 대행사가 천안이 아닌 외부업체라는 지적에 대해 “사업이 1억 이상이 되면 공개입찰을 하도록 돼 있다. 부서에서 결정한 것은 아니고 심사위원회를 통해 그곳에서 결정된 사안”이라며 “각종 공연 관련 시설과 의자 등 집기들에 대한 대여는 천안업체를 활용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준비된 식사의 1인 당 단가는 약 8000원 선이었다. 행사를 준비한 대행사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보통 행사장에서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식사는 도시락을 주는 게 일반적인데 이날은 점심과 저녁 두 끼를 먹어야 하고, 비도 왔기 때문에 차라리 현장에서 따뜻하게 드실 수 있도록 밥차를 하는 게 좋겠다고 해서 준비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저희가 시를 통해 컴플레인을 받았던 건 저녁에 곰탕이 나왔는데, 날이 추워서 많은 분들이 더 드셔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양이 모자랐던 경우가 있었다. 그래서 뒤에 드시는 분들은 드시지 못한 경우가 발생했다"며 "보통 곰탕이 나가면 반찬이 몇 개 없는데 탕도 없고, 반찬도 몇 개 안 되니 그 점에서 불만이 있으셨던 것 같다"고 말했다. 기자가 "점심과 저녁 두 끼 모두 전반적으로 맛에 대한 불만도 있었다"고 말하자 이 관계자는 "그런 얘기도 접했다. 개인차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 점도 앞으로는 유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행사에 참여했다는 봉사자 C씨는 “시 당국이 이 행사를 위해 노력한 점은 알고 있다. 다만, 가장 고생이 많을 봉사자들을 한 번만 더 생각해줬다면, 이런 일이 일어나진 않았을 것”이라며 “향후에라도 대행사를 선정하는 과정에 있어서 주요 행사 참여자들에 대한 배려도 있어야 한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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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데뷔전’ 가진 천안시티 문건호, 첫 공격포인트로 존재감 어필[천안신문] 천안시티FC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문건호가 데뷔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문건호는 어제(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10라운드 안산그리너스FC와 경기에 후반 22분 윤재석과 교체투입되며 천안 선수로서 홈 데뷔전을 가졌다. 2004년생으로, 영생고를 졸업하고 지난해 팀에 입단했던 문건호는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FC안양과 경기에서 역사적인 프로 데뷔전을 가졌다. 그리고 이날 홈 팬들이 보는 앞에서 처음으로 경기를 갖게 됐다. 사실, 경기 전 천안 김태완 감독은 이날 후보명단에 이름을 올린 문건호의 투입에 대해 그리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스피드에 상당히 강점이 있는 선수”라면서 나름대로 선수로서의 가능성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날 천안은 후반전 자책골로 인해 먼저 실점을 하고난 후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그런 와중에 김태완 감독은 후반 중반쯤 오현교, 한재훈, 문건호를 동시에 투입하면서 측면에서 경기를 반전시키고자 했다. 김 감독의 판단은 결과적으로 적중했다. 문건호는 투입된 지 4분 만에 오른쪽 측면에서 가운데로 쇄도하던 이광진을 발견하며 감각적인 패스를 시도했고, 이광진은 이 공을 받아 그대로 골로 연결시켰다. 이 골은 팀에 귀중한 동점골이 됐으며 이광진은 리그 2호골, 문건호는 데뷔 첫 공격포인트(도움)를 기록하는 순간이 됐다. 경기 후 만난 문건호는 “동계훈련 때까지만 해도 중앙수비를 봤는데, 훈련 도중 (김태완) 감독님이 포지션 변경을 제의했다. 그래서 그 때부터 오른쪽 미드필더로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득점 상황에 대해 문건호는 “동료인 (한)재훈이가 패스를 줬고, 드리블을 하던 중 (이)광진이 형이 쇄도하는 것을 보고 찔러줬는데 광진이형이 잘 살려줬다”고 첫 도움에 대한 소감을 덤덤하게 전했다. 올 시즌 5골을 넣고 싶다면서 당찬 포부를 밝힌 문건호는 “앞으로도 부여받은 기회를 잘 살려서 더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하며 기분 좋게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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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조산 각원사 일대 주차난 해소...총 120면 조성[천안신문] 각원사 등 태조산 관광산업 활성화와 주차난 해소를 위해 천안시가 추진했던 공영주차장과 시내버스 회차지가 준공됐다. 시는 7일 태조산 등산로 개발로 증가한 방문객의 주차 수요를 충족하고, 시내버스 회차지 확보로 교통 편익을 높여 지역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번 조성사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각원사 일대는 2008년 관광지 지정 취소 이후 상권이 침체하면서 환경 개선에 대한 건의가 꾸준히 이어졌다. 또 벚꽃 만개 시 상춘객이 많이 찾는 지역 명소로 주차 공간과 시내버스 회차시설이 요구돼 왔다. 시는 이 같은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58억 원을 투입해 안서동 156-4번지 일원 6,736㎡에 주차장과 시내버스 회차지를 준공했다. 주차장 규모는 일반차량 102면, 버스 18면 등 총 120면이며, 시내버스 회차지는 시내버스 운수 종사자 쉼터와 관광객을 위한 화장실 등 편의시설로 조성됐다. 시는 공영주차장, 시내버스 회차지 준공으로 태조산·각원사 일대를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주차 편익을 제공하고 침체한 관광 상권이 활성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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