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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지지자 환호속 어퍼컷 세리모니 하는 윤석열 후보[천안신문]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22일 오전 당진 전통시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한 가운데 지지자들 앞에서 어퍼컷 세리모니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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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서남권 찾은 윤석열, 비전 제시 보다 ‘상대 깎아내리기 급급'[천안신문]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22일 충청 서남권 순회에 들어간 가운데 이날 오전 당진 전통시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당진 전통시장 유세에 앞서 윤 후보는 솔뫼성지를 참배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날 유세에서 윤 후보는 지역 현안보다는 다소 거친 표현으로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를 싸잡아 비판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 이 과정에서 논란이 일었던 발언을 되풀이하는 모습도 보였다. 윤 후보는 “민주당을 보라, 국민의힘과 얼마든지 합리적으로 타협하고 협치할 분들 있다”며 “부정부패로 얼룩진 대장동 사건에 연루된 저런 사람을 후보로 미는 민주당이 김대중과 노무현의 민주당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또 대장동 사건에 연루된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를 염두에 두고 “반나절이면 돌아볼 성남시를 운영하면서 3억 5천 만원 들 고와서 8천 5백 억을 받아갔다. 26년간 부정부패와 싸워온 사람이기에 이 사건은 견적이 딱 나오는 사건”이라고 비판을 이어나갔다. 윤 후보는 이어 측근 인사, 법카 사용, 경기주택도시공사 합숙소 등 이재명 후보에게 제기된 의혹을 잇달아 꺼내 들었다. 더 나아가 광주 복합 쇼핑몰 유치 공약을 언급하면서 “민주당이 (쇼핑몰을) 못들어오게 막았다. 지역독점 정치가 왜 막은 줄 아는가? 이런 것들이 들어오면 민주화 투쟁력이 떨어져서 그렇다. 이게 진짜 민주화인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왜 민주화 하자고 하는가? 더 잘 살고 자녀들 공부 제대로 시키고 더 잘되게 하려고 민주화 외치는 것이지 정치인 몇 명이 평생 국회의원 해먹으려고 민주화를 외치는 건 아니지 않은가?”라고 날을 세웠다. 윤 후보는 광주 유세에서 종합쇼핑몰 유치를 공약했다가 민주당의 반발을 샀다. 이러자 18일 대구 달성군 유세에서 “대형 쇼핑몰이 들어오면 젊은이들과 사람들이 모이고, 자영업자도 잘 된다. 그런데 왜 반대하는 줄 아느냐. 투쟁 의지가 약화된다고 보는 것 같다”고 말해 다시 한 번 논란을 일으켰었다. 그런데 윤 후보는 당진 유세에서도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이다. 윤 후보는 유세를 마치면서 “(국민의힘이) 악착같지는 않지만 정직하다”며 “당진 시민과 충청인, 대한민국 국민의 선택은 명백히 하나로 모아지지 않았냐”며 지지를 호소했다. 윤 후보는 이날 당진을 시작으로 서산·홍성·보령을 거쳐 전북 군산·익산 등을 순회하는 서해안벨트 1박 2일 일정을 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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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에서 형님 잃은 동생, 30년간 진실 찾았지만 ‘이젠 힘에 부친다’[천안신문] 충남 아산시 호서로에 사는 백수봉 씨는 30년 넘게 군 복무 중 사망한 이종사촌형 고 이해윤 일병의 진상규명에 매달려왔다. 백 씨는 더 이상 혼자만의 힘으로 벅차다며 도움을 호소하고 나섰다. 백 씨는 “원래 논산이 고향인데 어린 시절 형님께선 자주 우리 집을 찾았다. 형님은 고등학교 졸업 후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논산군청 지적과에 근무하다 군에 입대했다. 그런데 집안 어른들로부터 형님이 군 복무 중 맞아 죽었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입대 당시 형님은 결혼해서 자녀까지 뒀다. 군에 입대해선 가족 생계를 위해 베트남전 파병을 지원했지만, 고인의 친형이 군 부대까지 찾아가 ‘처자식이 있는 사람을 남의 나라 싸움에 보낼 수 없다’고 만류했다. 부대에선 지적과에 근무하던 고인을 사진병으로 차출해 사진 촬영업무를 맡겼는데, 그만 숨지고야 말았다”고 증언했다. 육군본부 공식 기록에 따르면 고 이해윤 일병은 1964년 6월 입대해 5관구사령부 지적과에 근무하다 다음 해인 1965년 10월 통신병 보직을 받았다. 병적기록표엔 고인의 성품은 ‘온순하며 근면성실함’이라고 적혀 있다. 그러다 5관구사령부 사진사병으로 차출됐고 1966년 7월 13일 숨진 채 발견됐다. 백 씨가 사촌형님의 죽음에 본격적으로 매달리기 시작한 시점은 만 40세를 맞던 199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전까지는 집안 어른들로부터 사촌 형님이 군대 가서 맞아 죽었다는 말만 들었다. 형님의 사망원인을 밝히는 일은 집안 어른들과 유가족의 몫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집안 어른들이 건강이 악화되기 시작했고 유가족도 생활고로 더 이상 매달릴 수 없어 내가 이 일에 나서게 됐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백 씨는 먼저 집안 어른들의 증언을 수집하고 자료를 모으기 시작했다. 고인과 함께 근무했던 분들의 증언을 듣고자 1993년 3월 10일자 <조선일보>에 광고를 내기도 했다. 그리고 육군본부, 국방부, 국가보훈처 등 관련 기관에 고인의 죽음의 이유를 알려달라는 민원을 지속적으로 냈다. 사망원인·시점 석연찮지만 군은 ‘요지부동’ 백 씨가 고인의 죽음을 쉽사리 받아들일 수 없는 근본 원인은 군 당국의 석연찮은 태도 때문이었다. 백 씨는 “당시 집안 어르신과 유족들의 증언에 따르면 고인의 몸엔 온통 멍자국이었고 성기가 부어 있었다. 군 당국은 시신을 부검했지만 유가족의 입회는 차단했다. 그러면서 간디스토마에 따른 병사로 처리했다”고 털어 놓았다. 더 석연찮은 건 사망시점이다. 고인의 사망소식이 전해진 시점은 1966년 7월 13일이었다. 그러나 육군본부가 1992년 유가족에게 발급한 사망확인서엔 고인의 사망시점이 7월 1일로 기록돼 있었다. 하지만 국가보훈처가 지난 2007년 유가족이 낸 국가유공자 유족등록 신청을 기각하면서 보낸 답변서엔 “사망시점 1966년 7월 13일 / 사망원인 변사”로 기록돼 있었다. 백 씨는 “저간의 상황을 재구성해보면 형님께서 복무 중 구타를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사망한 것 같다”며 의문을 던졌다. 고 이해윤 일병 사망사건에 대한 군의 공식 입장은 돌연사다. 국방부조사본부는 2016년 3월 30일 백 씨에게 보낸 공문에서 다음과 같이 알렸다. -. 고 이해윤 일병은 사진병으로 근무 중 1966년 7월 13일 오전 1시 경 대구시 동구에 있는 제5관구 사령부 통신근무대 생활관에서 취침 중, 혼수상태로 발견돼 소속대 부근 민간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원인모를 돌연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 병적기록표에 의하면 소속대에서 병명미상으로 사망한 것으로 기록돼 있고, 참고인에 의하면 구타를 목격하거나 구타로 인해 사망했다는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는 진술 등으로 볼 때 구타에 의한 사망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백 씨는 이 같은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 마침 2018년 9월 ‘군 사망사고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이 제정되고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아래 진상규명위)가 출범했다. 백 씨는 진상규명위에 진정을 냈고, 진상규명위는 2021년 1월 “이 사건은 사망원인이 명확하지 아니하다고 의심할만한 상당한 사유가 있다고 판단한다”며 조사개시를 결정했다. 그러나 1년이 넘은 지금까지 조사는 지지부진한 상태다. 진상규명위가 지난 1월 조사기간 연장을 결정하기는 했다. 하지만 백 씨는 “조사기간 연장이 결정됐지만 조사는 미온적이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백 씨는 지난 3일 진상규명위에 재차 고인의 명예를 회복시켜달라는 진정을 냈다. 백 씨의 간절한 바람은 전문 법조인의 지원을 받아 진상규명 작업을 마무리하는 것이다. 백 씨는 기자에게 간곡히 호소했다. “이 모든 일을 혼자하기엔 힘에 부친다. 무엇보다 관련 증거를 모으고 군 당국에 자료 공개 청구를 하고 고인을 국가유공자로 인정받게 하려면 변호사의 도움이 필요한데 그럴 처지가 아니다. 평생 사촌형님의 명예회복을 가업으로 알고 매달렸는데, 내 나이와 건강상태로 볼 때 남은 시간도 많지 않다. 사촌 형님의 원을 풀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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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선 본격 스타트, 대한민국 이끌 새로운 주인공은 누구?[영상][천안신문-천안TV] 천안TV 주간종합뉴스제20대 대선 본격 스타트, 대한민국 이끌 새로운 주인공은 누구?-방송일 : 2022년 2월 21일(월) -진행 : 정해인 아나운서-취재 : 지유석 기자(앵커멘트)- 앞선 보도처럼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으로 3월 9일까지의 대장정을 시작했는데요. 각 당에서는 자신들의 후보가 왜 대통령이 돼야만 하는지에 대한 당위성을 유권자들에게 알리기 위한 유세에 한창입니다. 지유석 기자가 보도합니다.(취재기자)- 대한민국을 이끌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각 당에서는 저마다 자신들의 후보의 당선을 위해 이른 아침부터 저녁시간까지 동분서주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공식 선거운동 첫 날이었던 지난 15일은 추운 날씨와 눈이 오는 상황 속에서 선거운동이 진행됐습니다. 공식유세 첫 날이었던 만큼 주요 인사들도 참석해 시민들에게 각자의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정진석/국회 부의장(국민의힘) : 이제 우리는 승리를 위한 대장정을 시작합니다. 부폐와 몰상식의 시대를 지나버리고, 공정과 상식의 가치가 우리나라를 이끄는 새로운 시대로 전진합시다.]저마다 선거운동을 시작한 각 정당들은 선거일인 오는 3월 9일 전까지 후보들의 정책들을 시민들에게 더욱 널리 알리고자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어느 때보다 힘든 일들이 많은 대한민국의 어떤 새로운 지도자가 나타나 국민들의 삶을 위로해 줄지 3월 9일 등장할 제20대 대통령의 모습을 유권자들은 벌써부터 기대하고 있습니다. 천안TV 지유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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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강추위 녹일 뜨거운 선거 유세전[천안신문]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1일 오전 천안 지원유세에 나선 가운데, 선거 운동원들이 추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율동으로 출근길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날 송 대표는 예결위를 통과한 14조 정부 추경안의 국회 본회의 단독 처리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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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지원유세 온 송영길 대표 “추경안, 본회의 단독 처리하겠다”[천안신문]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1일 오전 천안 지원유세에 나섰다. 송 대표는 지원유세에서 ‘14조원 정부 추경안’을 본회의에서도 단독 처리할 방침을 밝혔다. 송 대표는 편파보도,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신천지 유착 의혹 등을 잇달아 부각하면서 자당 이재명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먼저 신천지 관련해선, “과감하게 신천지여 들어가서 방역지침을 관철시켰다”며 이 후보를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언론 보도가 공정하지 않다며 “기울어진 운동장이지만, 깨어 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과 행동하는 양삼이란 원칙으로 시민들이 뛰고 있다. <조선일보>를 비롯한 보수 언론의 화살 맞으며 끝까지 굴복하지 않고 여기까지 달려온 이재명 후보의 손을 잡아 달라”고 호소했다. 송 대표는 지역현안으로 성환 종축장 문제를 언급했다. “성환 종축장을 4차 산업혁명 핵심기지로 키우겠다는 비전을 갖고 지역구 의원인 문진석, 이정문, 박완주 의원이 노력했다. 성환 종축장 이전 문제를 제대로 해내겠다”고 송 대표는 약속했다. 한편 송 대표는 추경안에 대해선 야당 반대를 전제로 “오늘 본회의에서 단독으로라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추경안 본회의 통과와 관련, 민주당은 21일 오후 국회 본청 예결위회의장에서 의원총회를 열기로 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9일 예결위에서 민주당이 단독처리 했었다. 천안 지원유세를 마친 송 대표는 아산 온양전통시장으로 자리를 옮겨 지원유세를 이어나갔다. 천안 지원유세엔 문진석 의원(천안 갑), 박완주 의원(천안 을), 이정문 의원(천안 병)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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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심블리’와 함께 춤을[천안신문]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20일 정오 서울 강남역 메가박스에서 ‘2030여성을 위한 유세’를 벌이고 여성 표심에 호소하고 나섰다. 심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지난 5년 전만 하더라도 대선 후보들이 앞다퉈서 페미니스트 대통령을 자임했으나 이번 대통령 선거는 여성을 공격하는 대선이 되고 있다”며 거대 양당 후보들을 싸잡아 비판했다. 유세가 끝난 뒤 심 후보는 지지자들과 인증샷을 찍으며 연대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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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주말 ‘2030여성 표심 잡기’ 총력..선대위 총출동[천안신문]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20일 정오 서울 강남역 메가박스에서 ‘2030여성을 위한 유세’를 벌이고 여성 표심에 호소하고 나섰다. 심상정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지난 5년 전만 하더라도 대선 후보들이 앞다퉈서 페미니스트 대통령을 자임했으나 이번 대통령 선거는 여성을 공격하는 대선이 되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리고 먼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향해선 “여성가족부 폐지, 무고죄 강화가 도대체 왜 청년 공약에 포함돼 있는지 저는 묻고 싶다. 가뜩이나 힘든 청년들 성별로 갈라치기 하고 차별과 혐오에 기초해서 대통령 되려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역대 대통령 후보중에 여성 혐오를 선거전략으로 삼은 후보는 윤석열 후보가 처음이다. 오랜 세월 동안 차별 없는 사회, 성평등 사회를 위해서 애써온 우리 국민 여러분들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그 모든 수고를 되돌리려고 하는 시대착오적인 윤석열 후보 서울시민 여러분들께서 심판해 달라”고 날을 세웠다. 심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여성 공약이 자신과 비슷하다며 ‘심상정 메아리 공약’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안희정 전 충남지사 성폭력 사건을 거론하며 “사고 나면 가해자 서둘러서 꼬리 자르고, 2차 가해 한 사람 영전시키고, 선거 때 되면 그럴 듯한 공약 내고, 여성 장관 몇 명 갖다가 앉혀놓으면 성평등 사회 되는 것인가”라고 의문을 던졌다. 여기에 “육아 독박, 가사 독박, 그리고 경력 단절, 유리천장. 여성들의 차별은 엄연히 존재한다. 이런 현실에 대해서 집권 여당 민주당은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 여성들로부터 심판받아야 한다”고 외쳤다. 이 밖에 심 후보는 두 가지 부동산 공약을 내놓았다. “하나는 대한민국 투기 공화국의 역사를 마감하는 최초의 대통령 되겠다. 김영삼 정부 때 실시했던 토지초과이득세 다시 소환하겠다. 노무현 대통령 시절의 종부세 수준으로 다시 복원하고 개발이익 확실하게 환수해서 대장동 사업처럼 민간 사업자들에게 천문학적인 특혜를 주는 대한민국 끝내겠다”는 게 심 후보의 부동산 공약이다. 이날 ‘2030여성을 위한 유세’엔 정의당 강은미, 류호정, 장혜영 의원, 여영국 대표, 배진교 원내대표 등 당 소속의원과 지도부, 그리고 선대위가 모두 나서 표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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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영하 칼바람에 천안·아산 ‘한파주의보’[천안신문] 17일 오전 충남 아산의 한 농가 지붕에 고드름이 매달려 있다. 이날 아산의 최저기온은 영하 9℃까지 떨어졌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14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17일 오전 11시를 기해 천안·아산 등에 한파주의보를 내리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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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인상 깊었던 여야 각 정당의 페어플레이[천안신문=지유석 기자] 제20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5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선거 운동원 두 명이 불의의 사고로 숨지는 일이 천안에서 벌어졌다. 이러자 안 후보는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숨진 운동원 중 한 분의 빈소가 마련된 단국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조문을 마친 안 후보는 “한 분은 부족한 안철수를 너무 좋아했고 한 분의 유가족은 제가 자란 부산 범천동의 이웃이셨다. 오히려 제 선거를 걱정해주시는 모습에 위로의 말씀도 제대로 드리지 못했다”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 두 분을 잘 모시고 사고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도 차례로 빈소를 찾았다. 이 총괄선대위장은 “있어서는 안 되지만 누군가 정치인을 돕다 희생되시는 분들이 있다. 그런 일을 안철수 후보께서 겪게 됐는데, 그에 대한 위로의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윤 후보도 고인의 명복을 비는 한편, 유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 각당 지역정당은 16일 하루 선거운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국민의당 선거운동원 사망소식이 알려지자 국민의힘 충남도당은 “충남도당에서는 16일 하루 천안지역 유세를 중단키로 했다. 또한 향후 유사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의당 충남도당 역시 선거운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황환철 천안시선거대책본부장은 “타당이지만 선거운동원이 돌아가신 안타까운 사건을 접하고 하루 추모의 마음을 담아 선거운동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민주당 충남도당은 15개 시·군 지역위원장은 이날 오전 7시 59분 추모의 묵념시간을 가졌다. 또 추모의 의미로 정오까지 선거음악을 사용하지 않았다. 이번 제20대 대선을 두고 비판적인 시선이 없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역대급 비호감’이란 비판도 나왔다. 좀 더 거슬러 올라가더라도 역대 선거판은 서로를 향한 흠집내기로 일관하기 일쑤였다. 그러나 공식 선거운동 첫날 벌어진 불의의 사고를 대하는 대선 후보와 여야 각당 지역정당의 태도는 이 같은 세간의 시선을 씻어내기에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현재 야권 최대 현안인 ‘단일화’ 이슈에 대해 윤 후보가 최대한 말을 아끼며 애도에만 집중하는 모습은 무척 인상적이다. 선거의 기본은 ‘페어플레이’다. 20대 대선에 임하는 후보와 지역정당이 얼마든지 마음을 한데 모아 페어플레이를 펼칠 수 있음을 몸소 보여줬다. 3월 9일 대통령 선거 당일까지 페어플레이 정신에 충실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다시 한 번 숨진 국민의당 선거운동원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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