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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축구단 시군과 상의해서 풀어야”[천안신문] 아산시 무궁화축구단에 대해 충남도는 아직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나소열 충남도 문화체육부지사는 18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에 대한 질문을 받고 “여러 차례 토론을 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아산시에서 무궁화축구단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가기를 부담스러워하고 있어 도가 여러 가지 여건을 종합해 고려하고 있는 중이다. 충남도민축구단 창단 문제는 각 시·군과 상의해 풀도록 하겠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 나 부지사는 “지난 10월 정례 기자간담회 때 사견임을 전제하고 아산보다는 축구 인프라가 잘 갖춰진 천안시에서 축구를 육성하는 것이 좋겠다고 발언했다가 아산시에서 매우 서운해 했다”며 “예민한 문제인 만큼 확정되기 전에는 결론을 내기가 적합지 않다”고 이날 매우 말을 아꼈다. 한편, 아산시에서는 무궁화축구단 운영을 위해 내년도 예산 19억을 책정했으나 시의회가 5억 원으로 삭감을 시켜 아산시축구협회가 항의시위를 하는 등 지역 축구인들과 팬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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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역차별 풀고 혁신도시 지정을”[천안신문]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내포 혁신도시 지정 및 공공기관 이전’을 위해 친정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적극 지원을 요청했다. 양 지사는 17일 내포신도시 충남도서관에서 당 지도부와 현장간담회 자리에서 국토 균형발전론을 주장하며 혁신도시 지정으로 충남이 당하고 있는 역차별을 극복하고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양 지사는 “최근 ‘혁신도시 시즌2’ 추진과 함께 이해찬 대표가 발표한 116개 수도권 공공기관 추가 이전도 점차 그 논의가 구체화되고 있다”며 “내포 혁신도시 지정과 육성을 통해 충남 발전은 물론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특히 “내포신도시는 어떤 공공기관이 당장 입지해도 좋을 만큼 훌륭한 기반을 갖추고 있어 도시건설을 위한 비용도 들지 않는,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공공기관을 이전시켜 기업과 대학, 각 기관·단체가 융복합하는 선순환 생태계 조성을 통해 내포 혁신도시를 환황해 경제권의 거점도시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도에서 양 지사와 나소열 문화체육부지사, 김석환 홍성군수, 황선봉 예산군수,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광온 최고위원과 김진표·이상민·윤일규·강훈식 의원 등이 참석했다. 또 홍성·예산이 지역구로서 야당인 자유한국당 소속의 홍문표 의원과 국토부 장영수 혁신도시추진단 부단장이 자리를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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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대학 신입생 최종합격자 발표...경쟁률 57.3 : 1 기록[천안신문] 경찰대학(학장 이상정)은 17일 2019학년도 신입생 최종합격자 100명을 발표했다. 성별로는 남자 88명, 여자 12명이 합격했다. 전체수석은 경북에 있는 고교 재학생이라고만 할 뿐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자세한 인적 사항을 밝힐 수 없다는 게 대학 측 입장이다. 경찰대학은 전체수석을 한 학생이 종합성적 1000점 만점에 850.12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합격자들은 1차 필기시험과 2차 시험(신체검사·체력시험․면접시험)을 치르고, 1·2차 성적에 학교생활기록부 성적과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을 합산하는 최종사정 절차를 거쳐 선발됐다. 원서접수 당시 신입생 전체 경쟁률은 57.3:1을 기록했다. 이번 입학전형에서는 1차 시험에 추가합격 제도가 도입돼 진학 의지가 높은 사람에게 2차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됐으며, 체력시험의 중요성이 한층 높아지는 등 졸업 이후 경찰 진로에 대한 적성을 강조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1차 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치러진 체력시험에서 응시자의 12.1%에 해당하는 인원이 합격기준에 미달해 탈락했다. 경찰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평소 꾸준한 체력 관리를 통해 체력시험에 사전 대비할 필요가 있다. 면접시험은 창의적이고 논리적인 사고 역량을 측정하는 일반적인 면접 이외에도 인성 및 경찰적격성을 평가하고 집단토론을 통해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를 살피는 심층 면접이 진행됐다. 합격자 평균 점수는 1000점 만점 기준 일반전형 남자 820.08점, 일반전형 여자 830.78점으로 전년도(남자 801.66점, 여자 817.52점)에 비해 다소 높아졌으며, 수능 표준점수의 상승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특별전형 합격자 중에서 농어촌전형(정원 5명)은 경기, 충남, 충북, 전남 소재 농어촌 고등학교에서 고루 합격자가 배출됐으며, 한마음무궁화전형(정원 5명)은 국민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4명과 국가보훈대상자 1명이 합격했다. 경찰대학은 입학정원의 10%를 지역적 차이 및 소득 차이, 다문화와 국가보훈 등을 고려해 선특별전형을 함으로써 사회통합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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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서산에서 폐농기계 수거에 나서[천안신문] 농협중앙회(회장 김병원)는 충남 서산시중고농기계센터에서 한국환경공단 및 서산시와 함께 ‘폐농기계수거시범사업발대식’을 개최했다. 맹정호 서산시장을 비롯해 박응렬 환경공단 자원순환본부장, 유찬형 농협중앙회 회원종합지원본부 상무, 조소행 농협 충남지역본부장, 서산지역 조합장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폐농기계 수거 시연으로 행사가 시작됐다. 지자체와 한국환경공단, 농협, 3개 기관의 협력사업으로서 방치된 영농폐기물 수거를 활성화하게 되는데 이를 위해 농협은 지난 8월 16일 한국환경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농촌지역에 방치된 폐농기계는 농촌미관 저해와 환경오염 등의 피해가 예상되므로, 원활한 수거와 자원화가 시급하다고 인식하고 지난 9월 11일 최초로 서산시, 한국환경공단, 농협중앙회가 간담회를 열어 폐농기계수거사업을 하기로 협의했다. 그 후 농협은 수거보상금을 지원하고, 한국환경공단은 수거업체 선정과 지원, 지자체는 폐농기계 수요조사 및 수거보상금을 산정하는 공동 협업체계로 시범사업 수요조사를 거쳐 10월부터 3개 기관이 추진계획을 합의하고 이 사업을 진행해 왔다. 또한, 서산시에 이어 강원도 철원군도 시범사업에 참여하기로 해 양 지역에서 경운기 28대, 이앙기 21대, 트랙터 6대를 비롯 총 73대의 폐농기계를 수거한 바 있다. 농협은 앞으로 전국단위 폐농기계 수거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각 지자체별 폐농기계 수거 계획을 수립해 해당 지자체 예산 반영 및 3개 기관 공동 지자체 협력사업으로 확대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찬형 농협중앙회 상무는 “농촌은 농업인의 삶의 터전이자 도시민이 힐링 할 수 있는 쉼터”라며 “오늘 서산시 사례를 모델로 전국 각지에서 폐농기계 수거 활성화를 가속화해 깨끗하고 아름다운 농촌경관 유지와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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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개편 새마을운동 삭제하면 안돼”[천안신문] 충청남도의회는 14일 제4차 본회의를 열고 내년도 도 예산안 및 주요 조례안을 가결하고 제308회 정례회 일정과 함께 2018년도 공식적인 의정활동을 모두 마쳤다. 이날도 방한일 의원을 비롯해 6명의 의원들이 5분 발언을 했다. 방한일, 새마을 명칭 살려야 방한일 의원(한국당·예산1)은 “도청이 조직개편을 하면서 새마을 명칭을 삭제해서는 안된다”며 “박정희 대통령이 1970년 범국민운동으로 시작한 새마을운동을 통해 한강의 기적을 이뤄내며 우리나라를 최빈국에서 다른 나라를 원조하는 나라로 발전할 수 있었다”고 역설했다. 방 의원은 “이번 도 조직 개편으로 새마을 명칭이 사라지는데 대해 도내 새마을 가족들이 매우 가슴 아파한다”며 “우리 도만이라도 새마을을 지키고 가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영신, 간강한 가정운동 제안 한영신 의원(민주당·천안2)은 “건강한 가정운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제안하면서 “저출산율 문제와 황혼이혼이 늘고 있어 충효예를 갖춘 새마음교육과 가정복원운동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한태, 1인가구 전담할 TF 신설해야 김한태 의원(민주당·보령1)은 “충남도에 1인 가구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며 “도에서 1인가구를 전담할 TF팀 신설 문제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선영. 스쿨미투의 본질 인권문제 이선영 의원(정의당·비례대표)은 논산의 N여고에서 일어난 ‘스쿨미투’ 운동에 대해 언급하고 도교육청에서 신속하게 대응한 점을 고무적으로 평가하면서 교육감에게 감사를 표한 후 “스쿨미투의 본질은 인권 문제로 학생들이 어리다고 성희롱과 성추행을 함부로 하는 일이 없도록 학생들의 문화를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은나, 육아휴직 불이익 없도록 해야 김은나 의원(민주당·천안8)은 “공무원 중 육아휴직 대상자들이 인사상 불이익을 당할까봐 관리자의 눈치를 보며 제도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육아휴직을 소중히 여기는 공직풍토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지정근, 로드킬 종합적 대책 강화 필요 지정근 의원(민주당·천안9)은 “충남이 전국에서 로드킬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역으로 야생동물과 차량의 충돌은 2~3차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며 “도로변에 철조망 울타리 설치 등 대책을 강화하고 동물의 사체처리를 위한 종합적인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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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국외 문화재 실태조사단 1차결과 보고회 개최[천안신문] 충청남도 국외소재 문화재 실태조사단(조사단장 김연 도의원)은 12일 ‘2018년 충남도 반출문화재 실태조사단 보고회’를 개최하고 반출문화재 실태조사 1차 결과를 발표했다. 실태 조사단은 지난 6월 12일부터 12월 12일 현재까지 6개월 간 기초자료 조사와 해외기관 방문조사, 연구조사를 통해 ‘백제 유물’을 중심으로 1차로 국외에 반출된 문화재가 일본, 미국, 영국, 중국, 프랑스, 독일에 236건 449점이 소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중에는 일제강점기 가루베와 오구라가 수집해 간 유물의 일부가 포함돼 있으며 부여 부소산 고분 등에서 출토한 ‘금동병, 금귀걸이’도 있다고 밝혔다. 또 향후 백제시대에서 고려, 조선시대로 확대하고 위인들과 관련한 유물들 조사가 이뤄지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조사단에 따르면 국외 반출 문화재 중 백제유산의 대표작인 ‘반가사유상’은 일본에 5점(도쿄박물관 3점, 대마도 정림사 1점. 나가노현 관송원 1점)이 있으며 프랑스에 1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립부여박물관에는 반신(半身)의 반가사유상이 1점만 있으며, 온전한 모습의 불상을 돌려받아 ‘백제인의 정신’을 구현하는 것이 시대적 사명이라는 의견이다. 실태 조사단은 문화재청에 등록된 문화재를 조사한 결과 충남지역(충남·세종·대전)에서 55건 1521점이 도난당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 중에는 서산 개심사 ‘관경변상도’와 문수사 ‘금동아미타불좌상’ 등이 포함됐다. 그러나 문화재청의 자료는 1980년대 이후 사건을 위주로 한 것으로 일제강점기 서산 부석사 철불 도난 사건이나 60~70년대 도난 사건 등은 추후 조사를 통해 회수 방안 등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실태조사단은 "일제강점기 대표적인 백제 유물 수집가인 가루베 컬렉션의 심층적인 조사를 위해 기초자료 중심으로 조사했고 향후 일본 각지에 흩어진 유물의 소재 파악을 위한 출처 조사는 여러 제약 조건으로 다음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오구라 컬렉션 중에도 백제고분 등에서 출토한 유물의 목록을 확인했으며, 이는 65년 한일협정 당시에도 한국정부가 반환을 요청한 것으로 향후 북·일 수교과정 등 일본정부와의 문화재 반환 협상이 이뤄지면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연 조사단장은 “내포역사박물관이 건립되면 '백제의 미소' 시리즈 완성 등 국내외에 산재한 문화유산을 한 자리에 전시해 충남도민의 자긍심을 더욱 고취시키고 나아가 미래세대에도 그 가치를 전승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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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공명선거 합시다!”[천안신문] 농협중앙회 충남검사국(국장 김태규)은 12일 농협충남본부에서 공명선거 특별점검 발대식을 갖고 지난 10일부터 내년 2월 22일까지 3차에 걸쳐 도내 전 농·축협 144개소를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내년 3월로 예정된 ‘제2회 전국동시 조합장선거’와 관련해 공명선거 분위기 조성 및 연말연시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목적으로 농·축협의 공명선거 추진태세 점검 및 조합원관리 실태점검과 더불어 취약계층에 대한 사고예방 점검까지 함께 실시한다. 김태규 국장은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농·축협에서 깨끗한 선거를 위해 홍보하고 중점 지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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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40여 명 보이스피싱 사기범에 12억원 뜯겨[천안신문] 충남지방경찰청(청장 박재진) 국제범죄수사대는 최근 보이스피싱 사기범 3명을 구속했다. 충남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일당 A(26), B(26), C(25)씨는 지난 7일 피해자 140여 명에게 은행원이나 수사기관을 사칭해 금원이체를 유도해 12억 원 상당을 뜯어낸 혐의다. 이들은 해외에서 중개기를 사용해 ‘010’으로 전화를 발신해 마치 국내 이동전화번호인 것처럼 속여 경찰의 추적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교도소에 수감중인 또 다른 공범 D(27)씨를 추가로 형사입건하고, 해외로 도주한 E(34)씨는 지명수배하는 한편 나머지 공범들에 대한 수사를 하고 있다. 피해자들은 특정 지역이 아닌 전국적으로 분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근 보이스피싱 수법이 점차 지능화되고 있으므로 통장 또는 카드 배송을 요구하거나 계좌이체를 유도하는 경우 반드시 의심하고 반드시 해당 금융회사 대표번호로 사실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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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 행감거부 4개 시군 징계 유보[천안신문] 충남도의회가 지난 11월 행정사무감사를 거부한 부여군, 천안시, 보령시, 서산시 등 4개 시군에 대해 도지사를 통해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의 징계조치를 유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남궁영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를 통해 이 문제에 대해 질문을 받고 "아직 도의회로부터 4개 시군 징계건에 대해 의뢰를 받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충남지역신문연합회 로컬충남 기자의 “만일 도의회가 4개 시군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면 도지사가 상당히 부담을 느낄 수 있는 사안인데 과태료 부과 등의 징계를 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남궁 부지사는 "집행부는 도의회의 의결을 존중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라고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지사에게 같은 다수당의 도의회가 4개 시군에 대한 징계를 무리하게 요구해 부담을 지우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도의회 사무처의 한 관계자는 4개 시군에 대한 징계건은 유보한 상태라고 말해 결국 이 문제는 유야무야 넘어갈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도의회는 최근 내년도 예산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각 상임위별로 행감을 거부한 4개 시군에 대해 책정된 도비를 과감히 삭감하는 등 불이익을 주려고 했으나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마지막 심사과정에서 집행부의 설득으로 절반 정도는 살려놨다고 남궁 행정부지사가 기자간담회에서 밝혔다. 그러면서 남궁 부지사는 "나머지 절반의 삭감된 예산은 내년도 추경을 통해 살릴 수 있다며 4개 시군의 도비 지원 사업에 차질 없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남궁영 부지사는 내년 1월 있을 행정안전부 인사에서 충남도를 떠나기로 예정된 것과 관련해 "양승조 지사에게 잘 맞는 후임자가 결정되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하면서 남은 기간 동안 안정적인 도정 운영을 위해 차질 없도록 보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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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지사, 아시안게임 유치 신중한 입장[천안신문] 10일 오전 양승조 충청남도지사는 도청 브리핑룸에서 내년도 정부예산 6조원을 확보한 내용과 민선7기 공약실천계획을 차례로 발표한 후 기자들과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일 먼저 지난달 양 지사의 중국 방문 때 동행취재한 통신사 기자가 충남도에 파견된 중국인 공무원을 우리 측 통역으로 쓴 것을 문제 삼았다. 기자가 당시 통역이 아무리 중국어가 능통한 조선족이라고 해도 그는 명백히 중국인으로서 내밀한 이야기를 나누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자 양 지사는 “그 분은 우리 공무원이나 다름없다”며 결코 문제 삼을 만한 일이 아니라는 반응을 나타냈다. 또 도의회가 지사와 같은 더불어민주당이 다수당으로서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입장인데도 내년도 예산을 190억 원이나 삭감한 사실을 상기시키며 도지사가 밖으로만 신경 쓰는 동안 지방정치는 너무 소홀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의원들과 충분히 교감하겠다. 이번에 도 예산안이 삭감된데 대해 집행부를 되돌아보고 내년에는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답변했다. 양 지사는 이번 정부예산을 목표 이상 확보한데 대해 놀라운 성과라고 설명하면서도 서산비행장과 관련한 예산은 반영되지 않아 뼈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 공항이 너무 많다고 보는 중앙정부의 회의적인 시각 때문이라며 전북의 새만금공항과 권역이 겹치고 충북의 청주공항도 살려야 한다는 논리에 밀린 것으로 분석했다. 외신에서 충남의 탈석탄동맹 가입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데 석탄화력발전소를 친환경발전소로 전환하는 사업의 주체가 한전임에도 이와 관련해 도가 국제컨퍼런스, 에너지센터, 논리개발 용역비 등의 명목으로 114억 원의 예산을 책정한 것은 과다하지 않느냐는 지적도 있었다. 충남지역신문연합회 로컬충남 기자가 특히 그 중에서도 95억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에너지센터가 무엇을 하는 곳이냐는 충남지역신문연합회 로컬충남 기자의 질의에 양 지사는 "예산의 과다편성 여부에 대해 살펴보겠다"는 말로 짧게 답변했다. 양 지사는 보령화력발전소에 대해 “무려 34년이나 된 노후화된 시설을 아직도 가동하고 있어 당장이라도 멈추게 하고 싶지만 내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어서 촉구하고 전달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충청권 4개 광역지자체가 유니버시아드와 아시안게임을 유치하는 문제에 대해 양 지사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양 지사는 “유니버시아드보다는 아시안게임이 더 파급력이 있는 행사로서 충청권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겠지만 예산이 많이 들고 행사를 치른 후에는 적자로 후유증을 앓는 예가 많았다”며 “체육전문가들을 비롯해 도민들의 의견을 듣고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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