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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종축장 이전 부지 활용 연구용역 착수[천안신문] 충남도는 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천안종축장 이전 부지 활용 기본구상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양승조 지사와 관계 공무원, 전문가 자문단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날 착수보고회는 보고와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일제 강점기인 1906년 조성된 천안종축장은 총 면적 419만㎡로, 건물 164동(8만 7000㎡)에 축산과학원 4개 과 183명이 소와 돼지 종자를 개발하고 있다. 도는 천안종축장의 방역·연구 등 기본 환경이 악화된 데다, 인근에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등 국가 기간산업이 입지한 중부권 최대 산업 클러스터 지역인 점을 들어 지난해 8월 ‘지역과 함께 하는 혁신성장회의’에서 천안종축장 활용 한국형 제조혁신파크 조성을 국가 프로젝트로 추진해 줄 것을 공식 제안했다. 한국형 제조혁신파크 내 도입 가능한 기능으로는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기술 연구개발센터 △스마트팩토리 원스톱 기업 지원 체계 △스마트팩토리 A&E(아카데미와 이트레이닝) 센터 △자동차 및 기계부품 테스트베드 △도시첨단산단 △스마트팜 △자율주행차 부품단지 △파워반도체 실증센터 등을 꼽고 있다. 천안종축장은 특히 지난해 11월 새로운 이전 부지가 전남 함평으로 선정되고, 지난 1월 제6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는 ‘국유재산 토지 개발 선도 사업지’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본격 추진하는 연구용역은 국책연구기관인 국토연구원과 경동엔지니어링이 10개월 간 공동 진행한다. 연구용역을 통해 도는 천안종축장 및 인근 지역의 자연과 인문·사회·경제적 환경을 조사하고, 관련 법령 및 상위 계획을 검토하며, 유관 사업 추진 관련 여건 변화를 조사·분석한다. 이어 국가 및 충남도의 미래 핵심 성장거점화를 위한 개발 방향을 설정하고, 유치 시설의 종류 및 개발 규모를 설정한다. 또 도입 기능 설정에 따른 국내·외 유사 사례를 조사하며, 구역 경계 설정, 기본 방향 설정, 토지 이용 구상, 교통·녹지 및 시설물 배치 계획 구상 등도 도출한다. 도는 이와 함께 기술적·경제적 타당성과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하며, 사업 추진 로드맵과 사업 방식, 재원 조달 방안 등도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찾는다. 연구용역 과정에서는 주민과 전문가 등 각계 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TF팀도 구성 ·운영할 계획이다. 양승조 지사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원석과도 같은 천안종축장 이전 부지는 앞으로 충남을 넘어 대한민국 미래 발전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며 “미국 실리콘벨리와 중국 선전특구와 같이 미래 100년을 내다볼 수 있는 대한민국 핵심 거점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개발 방향과 추진 전략을 마련, 정부에 제시하고 국가 차원의 정책으로 구현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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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년 전통의 '홍성 덕명초'...역사 속으로[천안신문] 충남 홍성군 광천읍에서 가장 오래된 104년 전통의 덕명초등학교가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덕명초는 인근에 2014년 개교한 광천초등학교와 통폐합됐다. 100여 년 전통의 명문 초교가 문을 연지 5년밖에 안된 신설 학교로 흡수 통합되는 굴욕을 당했다. 덕명초교는 1908년 덕명의숙(학교)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사립학교가 효시다. 당시 광천지역의 선각자 서승태 선생이 주도해서 근대교육 수용과 민족의식 자각을 위해 설립했다. 그러나 한일합방 후 1911년 일제는 조선교육령을 제정하고, 사립학교를 폐교시키거나 인수해 공립보통학교로 초등교육체제를 개편한다. 덕명학교도 이에 따라 사립학교 체제를 마감하고 1915년 11월 3일 광천공립보통학교(4년제)로 인가를 받아 새 출발했다. 광천공립보통학교는 1938년 4월 1일 광천 신진공립심상소학교, 해방 후 1946년 9월 1일 광천제1공립학교가 되었다가 1949년 덕명국민학교로 교명을 변경했다. 서승태 선생이 최초로 설립했던 사립학교의 이름을 되찾아 온 것이다. 그러다가 1996년 3월부터 덕명초등학교가 되었다. 2019년 1월 10일 덕명초교는 마지막 졸업식을 했다. 그날 제103회 졸업식에서 23명의 졸업생을 내보내고 남은 재학생 60명은 광천초교로 편입시켰다. 덕명초교 병설유치원도 제24회 졸업식을 끝으로 문을 닫았다. 덕명초교는 지난 100여 년 동안 1만5000여 명의 동문을 배출했다. 대표적인 인물로 충남도지사를 지낸 이완구 전 국무총리, 지난해 별세한 장석환 전 국회의원, 최건환 경주월드리조트 사장을 꼽을 수 있다. 그밖에도 중앙과 지역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동문들이 많다. 그만큼 동문들은 자부심을 갖고 있지만 학생 수 감소에 따라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학교의 모습을 무기력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2015년에 이 학교 동문들은 개교 100주년을 맞아 성대하게 잔치한 적도 있다 지금도 쓸쓸하게 비어 있는 덕명초교 운동장 한 모퉁이에는 그때 동문들이 세운 기념비가 있다. ‘덕명초등학교 개교100주년기념사업회’ 이름으로 웅장하게 세운 3m 높이의 ‘번영의 탑’은 그 후 채 5년도 지나지 않은 지금 이름값도 하지 못한 채 쓸쓸한 교정을 지키고 있다. 지난 5일 점심시간 무렵 기자가 우연히 방문한 덕명초등학교는 너무나 조용했다. 새 학기를 맞아 떠들썩해야 할 분위기를 전혀 느낄 수 없었다. 교문의 학교 명패는 떼어갔을 뿐 전체적인 분위기는 아직도 개학하지 않은 학교의 모습 그대로였다. 단지 트럭이 여러 대 드나들면서 본관과 별관 사이 앞 운동장 한쪽에 공사가 벌어진 모습이 보였다. 다가가보니 학생들이 사용하던 각종 교구재가 밖에 쌓여 있고, 인부들이 그것을 분류하거나 계속 안에서 뜯어와 밖에 부리고 있었다. 멜로디언, 아코디언 등의 악기와 지구본을 비롯한 각종 과학기자재 등 멀쩡해 보이는 물건도 많았다. 그러나 학교를 철수하면서 쓸 만한 것은 다 가져가고 남은 물건은 오래 돼 버리고 간 것이라고 했다. 이웃에 있는 광천초교는 광동초교, 광남초교, 대평초교를 통폐합하면서 옛 광동초교를 허물고 초현대식 교사로 새로 지어 2014년 개교를 했기 때문에 학교의 모든 시설과 교육환경이 뛰어나다. 그래서 덕명초교 학부모들은 오랜 전통과 역사보다는 최신 시설의 교육환경을 원하며 신설학교와의 통폐합을 추진해 뜻을 이뤘다. 광천읍지역 근대교육의 산실이었고, 상징이었던 덕명초교의 폐교는 동문들의 자존감에 큰 상처를 주었을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에게 주는 허탈감도 크다. 지역경제 쇠퇴와 함께 저출산으로 인해 입학생이 급격하게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원인인 데다 오랜 역사와 전통만큼이나 낙후된 교육환경 때문이어서 동문들은 어쩔 수 없는 대세로 받아들이고 있다. 홍성교육지원청에서는 덕명초교 활용방안을 놓고 TF팀을 구성해 3차 협의회까지 하며 연구하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최봉현 주무관은 “홍성군청과 협의해 군내 학교 학생들을 위한 안전체험관이나 그 밖에 교육목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며 “가급적 학교의 형태를 현재대로 보존하면서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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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노동당,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촉구[천안신문] 정치개혁 충남행동은 5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연동제 비례대표제 도입으로 국회를 개혁하라고 촉구했다. 이상선 정치개혁 충남행동 공동대표를 비롯해 이선영 정의당 충남도의원, 김진 노동당 충남도당 위원장 등 소수정당 당원들 위주로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소수 유권자들의 표심을 반영한 국회의원 의석 배분을 외면하고 있는 거대 여야정당 국회의원을 향한 비난이 쏟아졌다. 이들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민심을 그대로 반영하는 최적의 선거제도로 한국적 현실에서 충분히 적용 가능한 현실적 대안인데도 작년 12월 원내 5개 정당의 원내대표들이 2019년 1월말까지 선거제도 개혁안을 합의처리하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충남행동은 “이제 2020년 총선의 선거구획정 법정시한이 3월 15일로 얼마 남지 않았다”며 “그 전에 반드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등 선거제도 개혁이 단행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상선 정치개혁충남행동 공동대표는 “만일 이번에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으로 선거제도 개혁이 이뤄지지 않으면 내년 4월 총선에서 기득권자들의 실상을 낱낱이 공개해 심판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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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AI 특별방역기간 1개월 연장[천안신문] 지난 겨울 전국적으로 구제역 비상이 걸린 가운데 충남도가 축산 농가를 안전하게 지켜내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아직 안심할 수 없어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특별방역 기간을 이달 말까지 한 달간 연장키로 했다. 충남도는 5일 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구제역과 AI 차단 방역에 막바지 총력전을 펼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등 주변국에서 구제역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데다, 철새의 북상으로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도는 바이러스 유입 차단을 위해 이달 말까지 방역대책 상황실을 운영, 신속 대응 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또한 소독과 예찰 등 현장 중심 방역과 밀집사육지역에 집중적으로 방역 관리를 추진키로 했다. 이와 관련, 도는 지난달 25일부터 구제역 긴급백신 항체양성률 확인을 위해 도내 소·돼지 370농가 3458두를 대상으로 일제 모니터링 검사를 추진 중이다. 항체미흡으로 확인된 농가에 대해서는 확인검사, 과태료 부과, 특별방역점검 등 강력한 행정조치로 경각심을 제고하고, 면역력 확보를 위해 보강접종도 병행한다. 현장 방역 강화를 위해서는 과거발생·항체미흡 등 구제역·AI 취 약농가를 대상으로 특별 관리하고, 매주 축산시설 방역 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구제역 면역력 확보와 방역역량 강화를 위해 매년 4월과 10월 소·염소 구제역백신 일제접종을 정례화하고, 방역교육과 구제역 가상훈련을 실시, 방역 주체별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박병희 도 농림축산국장은 “2016년 4월 이후 도내 구제역 발생은 없는 상황이지만, 인접 시도에서 매년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등 방역의 고삐를 조여야 할 시기”라며 “구제역 제로를 지켜내기 위해서는 철저한 백신접종과 꼼꼼한 축사 내·외부 소독 등 기본에 충실한 축산농가의 자발적 차단방역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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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철 교육감, 개학연기 유치원에 강력 대응[천안신문]김지철 충남교육감이 4일 오전 긴급 기자 브리핑을 갖고 일부 사립유치원의 개학연기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오후 3시 현재까지 도내 사립 유치원 125개 중 91개에 대해 현장 조사한 결과 78개소가 정상운영 중이었고, 나머지 13개소가 개학을 연기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우선 천안지역 22개 사립 유치원 중 16개가 정상운영되고 있었고, 6개가 개학을 연기한 상태였으며, 아산지역 11개 사립유치원 중 4개가 정상운영, 7개가 개학연기로 밝혀졌다. 이에 도교육청은 개학연기를 한 천안지역 △천사 △백향목 △행복 △세중아 △산내들 △한라 등 6개 유치원과 아산지역 △숲성광 △하늘 △아주나 △예지슬 △사랑 △수정아트 △수정명문 등 7개 유치원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렸다. 그 밖의 지역에 있는 58개 사립유치원은 현장조사 결과 정상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5일 나머지 34개 사립 유치원을 대상으로 현장 방문 조사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며, 천안 11개, 아산 4, 논산 1, 기타지역 18개소와 함께 4일 조사결과 개학을 연기한 천안·아산지역 13개 유치원도 재방문 추가조사를 통해 개학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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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순 열사 1등급 상향, 충남 대환영[천안신문] 26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충남이 배출한 독립운동가 유관순 열사가 3등급인 독립장에서 국가유공자 1등급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으로 추서되자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양 지사는 26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먼저 국민 여러분과 함께 환영하면서 이번 국무회의의 의결이 있기까지 마음과 뜻을 하나로 모아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유관순 열사는 일제의 모진 고문 앞에서도 오로지 조국의 독립을 간절히 열망하며 죽음과 맞선 순교자였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독립운동사에서 찬연히 빛나는 독립운동의 상징과도 같은 분으로 온 국민의 마음과 정신 속에 살아있는 분인데도 그 동안 열사에 대한 서훈 등급은 지나치다싶을 만큼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했다”며 “이는 후손 된 자로서 늘 부끄럽고 죄스러운 일이었다”고 회고했다. 양 지사는 자신과 함께 15개 시장·군수, 도의회가 함께 결의문 채택과 행정안전부장관 방문등을 통해 서훈등급 격상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국민적 여론 환기를 위해 서명운동을 전개한 결과 그 뜻을 이루게 됐다며 “이제 100만인 서명운동을 중단하고 민족정신 정립과 민족적 단결을 이끌어 내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또 △3·1평화운동 충남백년의집 건립 △독립운동가의 거리 조성 △만세운동 릴레이 △무궁화공원조성을 통해 3·1운동이 우리의 생활 곳곳에 스며들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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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 문화복지위, 유럽연수 보고[천안신문] 충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위원장 김연·이하 문복위)가 9박11일간 의원 공무국외연수를 마치고 돌아와 그 결과를 기자들에게 브리핑하는 시간을 가졌다. 문복위는 26일 오전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13일부터 23일까지 이탈리아,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등 3개국을 방문, 유럽의 주요 관광지를 돌아보고 충남의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유익한 벤치마킹의 기회가 됐다고 자평했다. 김연 위원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유럽 3개국 11개 기관 및 8개 정책현장을 방문해 도정현안 관련 정책 및 제안사항을 발굴했다”며 결코 외유성 연수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문복위는 이번 연수가 정병기·황영란 등 장애의원 2명이 동행해 직접 해외 대중교통 시설을 이용함으로써 장애인 편의시설을 점검해 볼 수 있었다는 점과 연수 3일차에 1조와 2조로 나눠 각기 관심있는 분야의 기관과 명소를 둘러보고 벤치마킹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다는 점을 특징으로 설명했다. 그날 1조는 볼로냐에 소재한 사회적 보육협동조합인 카디아이를 2조는 슬로베니아 관광청, 국립박물관 등을 방문했고, 빡빡한 일정 때문에 도시락으로 끼니를 해결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연수단은 매일 연수일정 종료 후 활동사항에 대해 토론을 마치고 그 결과를 도의회 홈페이지와 SNS에 공개했고, 이탈리아 베네토 주 관광국,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관광청은 공식방문해 충남도와 관광교류 희망의사를 전달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낸 것도 큰 성과라고 설명했다.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관광청에는 교류협력 의향서를 전달했였으며, 세부사항은 향후 공문을 통해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김연 위원장은 “이번 9박 11일 간의 연수 기간 내 빡빡한 일정으로 연수단원들이 육체적으로 많이 힘들었지만, 많은 것들을 보고 배울 수 있어 의미있는 연수였다”며 “의원들과 연수단 모두 하나가 되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문복위는 오는 3월 4일 집행부와의 간담회를 통해 연수결과에 관한 의견 조율 후 정책 제안사항 등이 담긴 결과보고서를 3월 중 의회 홈페이지에 공개할 계획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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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직 전환 정부지침 교묘하게 피해\"[천안신문] 문재인 정부가 비정규직 공공부문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시키는 정책을 적극 펼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룡시가 예산 부족을 이유로 100여 명의 기간제 근로자를 집단해고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일반연맹세종충남지역본부(본부장 김봉진)는 25일 오전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간제 비정규직 집단해고 계룡시 규탄 및 해결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계룡시 해고 기간제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촛불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 지침에 따르면 연중 6개월 이상 계속 되고 향후 2년 이상 진행되는 사업은 상시지속적 업무로 정규직 전환을 원칙으로 한다고 했음에도 계룡시는 지자체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핑계로 제대로 된 무기직 전환을 진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작년 전환심의위원회에서 ‘미전환’이 바람직하다는 밀실행정을 진행하고 반대여론이 높아지자 기간제 노동자 중 고작 12명에 대해 제한경쟁 방식으로 전환을 마무리했다”며 “나머지 100여 명의 기간제 노동자는 작년 12월말 해고가 돼 일터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계룡시가 그 동안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해 퇴직금도 나오지 않는 11개월로 계약을 했고, 9개월 이상이면 상시지속적 업무로 본다는 정부의 지침이 나온 후에는 8개월로 계약기간을 줄여 정규직 전환지침을 교묘하게 피해 나갔다”며 지자체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충남도가 적극 나서서 집단해고된 노동자들을 복직시키는 등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봉진 민주일반연맹세종충남본부장과 김민재 공공연대노조충남세종지부장, 이영남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자충남지부장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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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지사 \"보 철거 원칙적으로 찬성하지만 농업용수 확보 우선\"[천안신문]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지난주 일본을 방문, 2000만 달러의 투자 유치라는 선물 보따리를 갖고 귀국했지만 그 기간 천안지역에 유치하려 했던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가 경기도 용인으로 결정되면서 이번 주 내포신도시 청사로 출근을 시작한 그의 얼굴이 밝지만 않았다. 미세먼지가 내포신도시를 뒤덮었던 25일 오전 양승조 지사는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주 일본 방문 성과와 여러 가지 현안에 대해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양 지사는 먼저 18일부터 22일까지 4박 5일간 일본순방 결과부터 설명하면서 △신흥화성과 2000만 달러 외자유치 협약 △안면도 개발 투자 유치 활동 등 충남 세일즈 △농업 6차 산업의 새로운 모델 시찰 △자매결연 및 우호교류단체와의 교류·협력 강화 △저출산 고령화 문제 대처 선진 시설 시찰 및 해법 모색 등의 성과를 올렸다고 말했다. 이어서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입지가 경기도 용인으로 결정된데 대해 “산업통상자원부가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위원회에 산업단지 공급물량 추가공급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혀 이는 국가발전 전략의 근간인 국가균형발전에 매우 위배되는 결정이며 인구와 기능의 집중을 넘어 국가 통합과 발전의 저해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점에서 강력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또 세종보·공주보·백제보를 해체하기로 한 정부의 결정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찬성하지만 농업용수와 식수대책을 우선 마련해야 한다”며 “보 해체 등으로 인한 농업용수 부족과 농산물 생산 저하, 우성면 주민 우회도록 이용 불편, 백제문화제 부교 설치 등에 따른 수위 유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그러나 “애초부터 4대강 사업은 자연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이 결여된 무모한 시도였다”며 과거 MB정부가 야심적으로 추진했던 4대강 정비사업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이 바뀌지 않았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양 지사는 보 철거로 당장 피해를 볼 수 있을 금강유역 농민들을 의식하면서 “도민의 불편사항을 해결할 위치에 있는 충남도지사로서 농업용수가 우선적으로 준비돼야 한다”는 논리로 설명하면서 “7월에 예정된 국가물관리위원회 구성 시 농업용수 확보대책 등 우리 도의 의견이 적극 개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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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소설 윤봉길'의 작가 강희진[천안신문] 지난해 12월 소설 ‘윤봉길-무지개 위에 별이 뜨다’를 출간한 강희진 소설가는 예산군 향토사학자로서 대술면 시산리에 한국토종씨앗박물관을 지어 운영하고 있다. 이에 본보는 지난 15일 오후 박물관을 찾아 강 작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Q. 다소 특이한 테마로 박물관을 만들었는데 특별히 씨앗에 관심을 가진 이유는 나는 농사를 지으면서 농춘운동을 했다. 특히 슬로우 푸드에 관심이 많았는데 자연히 씨앗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4년 전 58세로 농사를 은퇴하면서 모든 것을 정리한 돈으로 빚을 갚고 돈이 조금 남았다. 그 돈으로 아내를 위해 씨앗도서관을 만들어주고 싶었다. 홍성군 홍동면에 있는 씨앗도서관을 생각했는데 준비하다 보니 일이 커져 버렸다. 내가 원래 향토사를 한 사람으로서 혹시 씨앗박물관을 있는지 찾아보게 되었는데 그런 박물관이 국내에 없었다. 교수 몇 분들에게 물어보았더니 그분들도 그게 없다고 하더라. 씨는 인류가 생기면서 지금까지 먹어왔던 식물의 주원료인데도 옛날 씨앗이 보존된 박물관이 없었다. 우리나라는 개체만 보존해왔지 100년 전 씨앗이 없다. 그래서 내가 씨앗박물관을 만들기 시작했다. 씨앗은 낱개로 수집하기는 쉬워도 스토리가 없다. 요즘 사람들은 개체만 수집할 뿐만 아니라 이야기도 같이 수집한다. 우리나라는 1984년 안완식 박사가 처음으로 토종씨앗을 수집했다.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보다 100년은 뒤졌다. 100년 전 씨앗은 미국과 일본, 러시아가 다 가져갔다. 오히려 100년 전 우리나라 씨앗을 일본과 러시아에서 가져와야 한다. Q. 박물관은 입장료도 받는 걸로 아는데 운영비가 될 만큼 수입이 되나 박물관을 운영하는 것은 힘이 든다. 그러나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어서 잘 했다고 생각한다. 외국에도 씨앗박물관이 없더라. 그러다보니 박물관으로 인증을 받는 것도 힘들었다. 심사위원들이 씨는 생물이라고 유물로 봐주지 않았다. 나는 생물이 아니라고 유물로 봐달라고 설득했다. 만일 유적을 발굴하다가 1900년에 사용했던 우리 씨앗이 100종이나 나왔다고 하면 유물로 봐야 할 것인가? 생물로 봐야 할 것인가? 당연히 유물로 볼 것이 아닌가. 그러면 그때 우리 조상들이 무얼 먹었는지 알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 식으로 설득해 씨앗박물관을 박물관으로 인증받을 수 있었다. 나는 복장유물을 갖고 있는데 거기에 씨앗이 있었다. 부처님 오곡이라고 복장 속에 넣어 둔 씨앗이었다. 그것은 100% 유물이다. Q. 지방자치단체나 국가에서 지원을 받나 군과 도의 지원은 거의 없다. 단지 박물관협회에 체험 프로그램을 공모해서 선정되면 사업비를 받는다. 강사들에게 사례를 줄 수 있을 정도지만 공모사업을 함으로써 박물관에 활력을 준다. 처음 1년은 무료로 운영했다. 무료로 해보니 사람들에게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다. 그래서 다음해부터 균일하게 2500원을 받고 있다. 우리가 씨앗을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가시라고 비용이 아깝지 않게 서비스를 한다. 1년에 2000명이 방문하면 500만 원 입장료 수입이 되는데 겨우 공과금을 해결할 수 있다. Q. 평생 고향을 지키며 농사를 지었나 여기는 내가 태어난 곳으로 젊었을 때 한번 나갔다가 28세에 고향에 돌아와서 농사를 지었다. 지금은 농사를 다 정리했다. 창작은 내가 좋아서 하는 것이다. Q. 향토사를 하면서 글을 가까이 하게 됐나 원래 글을 좋아했다. 시골에 내려와서 글을 쓰면서 농사를 짓고 향토사도 접하게 됐다. 50대 후반과 60대 초반의 우리 연배들은 힘들게 살았다. 그래서 젊은 시절 농촌운동을 하다가 뒤늦게 글쓰기를 시작했다. Q. 소설 ‘윤봉길’에서 90년 전 중국 상하이 골목의 모습을 섬세하게 묘사했던데 현지 취재를 어떻게 했나 2개월간 상하이에 머물면서 취재를 했는데 운이 좋았다. 중국말을 아주 잘 하는 한국 분을 만나게 됐는데 매헌에 대해 글을 쓴다고 하니까 그분이 나에게 착 달라붙어 중국인들을 많이 소개해줬다. 중국생활을 20년 동안 하면서 중국어에 능통한 분으로 옛날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 현지인들을 많이 만나게 해줬다. 그래서 상하이의 옛 모습을 묘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윤 의사는 중국에서 연구한 자료가 많지만 사실 우리나라에는 거의 없다. 상하이는 초현대도시로 발전해도 뒷골목에 가면 옛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다. 그 지역에 가면 문맹자가 70%가 넘는다. 글을 아는 노인을 만나면 반가웠다. 또 하나 운이 좋았던 것은 1930년대 상하이를 보고 접했던 분을 만나 증언을 듣고 당시 상하이 지도도 구할 수 있었던 일이다. 당시 독립투사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넓은 범위가 아니고 좁은 지역에 모여 살았다. 걸어서 30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에 서로 살면서 활동을 했다. Q. 소설 윤봉길을 완성하는데 몇 년이 걸렸나 착상부터 완성까지 2년이 걸렸다. 취재와 자료수집 하는데 1년, 쓰는데 1년이 걸렸다. 원고를 넘기고 출판하는 기간이 짧았다. 나는 윤 의사의 홍구공원 거사일인 4월 29일에 맞춰 지금쯤 출간할 계획이었으나 주위에서 순국일에 내는 게 의미 있다고 말해 지난해 12월 서둘러 내게 됐다. 교정도 2교밖에 못 봤다. 조금 급하게 내 후회가 된다. 소설은 처음 써봤기 때문에 부족한 점이 많다. 어렸을 때 시 공부를 했고, 2012년 수필로 ‘한국산문’에 추천을 받았다. Q. 앞으로 구상하고 있는 작품이 있다면 지금 100살이 되신 어머니 이야기를 쓰고 싶다. 오래 전부터 준비해 왔는데 소설로 쓰려고 한다. 예산읍에서 공주 방향으로 조금 벗어나면 국도변 한적한 마을에 위치한 한국토종씨앗박물관은 겨울철이 한가하다. 곧 봄이 되고 새싹이 돋아야 손님들이 찾아온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씨앗을 뿌려보며 농사체험도 가능하다. 강 작가는 겨울에는 집필을 하면서 전국으로 토종씨앗을 수집하러 다니기도 한다. 또한 새봄부터 활발한 운영을 위해 공모사업도 준비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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