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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브리핑] 충무공 이순신 장군 기리려면 제대로 기려라[천안신문-천안TV] 아산시는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제63회 성웅 이순신 축제를 열겠다며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순신 축제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호국정신을 기리는, 아산의 대표적인 지역축제입니다. 그러나 민선 8기 박경귀 아산시장 취임 이후 이순신축제는 대형 이벤트로 성격을 달리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올해엔 공군 블랙이글스 에어쇼까지 선보인다고 합니다. 하지만 뒷말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렇다 할 경력이 없는 유성녀 문화정책특보를 예술총감독으로 위촉해 특혜논란을 일으키는가 하면, 지역예술인들의 창작물인 '난중일기' 칸타타를 지역예술인과 아무 상의 없이 뮤지컬로 장르를 바꿔 프로그램에 끼워 넣었습니다. 그리고 이 축제를 홍보하겠다며 TV 방송 광고비로 1억 2천 여 만원을 쏟아 부었습니다. 아마 5일간 열리는 지역축제에 이토록 물량공세를 벌이는 지자체는 아산이 거의 유일할 것입니다. 심지어 박경귀 시장이 기획사 대표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마저 나오는 지경입니다. 가장 논란이 이는 대목은 아산시가 내빈들에게 축제 개·폐회식 초청장과 홍보인쇄물을 발송하면서 박경귀 시장 업무명함을 동봉해 우편발송한 사실일 것입니다. 앞서 리포트에서 전해드렸듯, 이는 축제를 사유화하려는 의도 아니냐는 비판이 이는 동시에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도 없지 않습니다. 박경귀 시장이 이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시장직 상실위기에 처해 있음에도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는 행태를 버젓이 벌이는 건, 도덕불감증 말고 달리 해석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논란 속에 이순신축제의 본래 의미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이순신 장군께선 명량해전에서 단 12척의 배로 10배에 이르는 일본군 함대를 격파했습니다. 이 같은 정신을 지금 아산시의 행태에 적용해 보면, 비교적 적은 예산으로도 이순신 장군의 얼을 기릴 수 있는 방법은 없지 않을 것입니다. 아산시, 특히 박경귀 아산시장에게 당부합니다. 외형에 치중하기보다 본질에 집중하시기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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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아산시 난중일기 장르 멋대로 바꿔 축제 프로그램 만들었다[천안신문-천안TV] 아산시 난중일기 장르 멋대로 바꿔 축제 프로그램 만들었다 ■ 방송일 : 2024년 4월 1일(월) ■ 진행 : 정해인 아나운서 ■ 취재 : 지유석 기자 (앵커멘트) - 이달 24일부터 아산에선 제63회 성웅이순신축제가 열립니다. 아산시는 축제 프로그램 중 하나로 난중일기 칸타타를 소개했는데요, 이 작품은 원래 지역예술인들의 창작물입니다. 하지만 아산시가 지역예술인과 아무런 협의 없이 뮤지컬로 장르를 바꿔 편성한 사실이 취재결과 드러났습니다. 지유석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취재기자) - 박경귀 아산시장은 지난달 25일 오전 기자회견을 자청해 이순신축제 프로그램을 공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난중일기 칸타타를 언급했습니다. [박경귀 아산시장 : 지난해 벅찬 감동을 선사했던 아산시립합창단의 ‘난중일기 칸타타’는 올해 뮤지컬로 장르를 전환하고, 무대 스케일을 확장해 돌아옵니다. 달라진 장르와 무대 스케일에 걸맞게, 대형 뮤지컬 '팬텀' 안나 카레리나' 등에서 활약한 김순영 소프라노를 새롭게 예술감독으로 모셨습니다. 뮤지컬 요소가 강화되면서 스토리는 더 탄탄해졌고 그에 맞춰 새로운 곡도 탄생했습니다.] 그런데 ‘난중일기 칸타타’는 2021년과 2022년 한국음악협회 아산시지부가' 아산시 명품 브랜드 사업'에 응모해 선정된 작품입니다. 지역예술인들은 아산시가 장르 변형과정에서 지역예술인들을 배제했다며 아산시를 비판했습니다. [지역예술감독 A 씨 : 우리에게 물어봐야지 우리가 이야기를 해주죠.] 김순영 소프라노를 예술감독으로 위촉한 데에도 뒷말이 없지 않습니다. 아산시는 김순영 씨를 앞세워 청소년 뮤지컬 아카데미 단원 모집 공고를 내기도 했습니다. 지역예술인들은 뮤지컬과 성악은 엄연히 다른 장르라며 성악가를 예술감독으로 위촉하고 뮤지컬 아카데미까지 여는 건 이례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민선 8기 박경귀 시장 취임 이후 아산시가 대형 문화행사를 벌이면서 정작 지역예술인들을 홀대한다는 지적은 꾸준히 제기됐습니다. 여기에 '난중일기 칸타타' 장르 변형을 둘러싸고 지역예술인들이 반발하면서 비판여론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천안TV 지유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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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단독] 아산시, 지역예술인 창작물 멋대로 바꿔 축제 프로그램에 끼워 넣었다[천안신문] 오는 4월 24일 '제63회 성웅 이순신축제'(아래 이순신축제)가 개막하는 가운데, 아산시가 지역예술인의 창작물을 임의로 변형해 축제 프로그램에 편성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먼저 박경귀 아산시장은 오늘(25일) 오전 기자회견을 자청해 이순신축제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충무공 이순신장군배 전국 노젓기 대회·전술 신호연 만들기 체험·연암산 봉수의식 재연 등이 올해 새로 기획한 프로그램이라고 박 시장은 밝혔다. 눈여겨봐야 할 프로그램은 ‘난중일기 칸타타’다. 박 시장은 "올해 뮤지컬로 장르를 바꾸고, 무대 스케일을 확장해 돌아온다"고 알렸다. 그런데 '난중일기 칸타타'는 지난해 8월 한국음악협회 아산시지부(아래 지부)와 아산시가 공방을 벌였던 작품이다. 당시 아산시지부는 지역예술인이 창작한 창작물을 아산시가 사전 동의 없이 변형하려 한다며 반발했다. 하지만 아산시는 "작품이 칸타타인지 뮤지컬인지 경계가 모호해 방향성을 정립해야 한다"고 맞섰다. (관련기사 : http://www.icj.kr/bbs/board.php?bo_table=news&wr_id=42115&sfl=wr_subject%7C%7Cwr_content&stx=난중일기&sop=and&page=1 ) 결국 '난중일기 칸타타'의 뮤지컬 장르 전환은 이번 박 시장 발표로 기정사실화 한 셈이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지역예술감독 A 씨는 오늘(25일) 오후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올해 '난중일기 칸타타'는 뮤지컬 형식에 맞게 전곡을 새로 작곡했다“고 털어 놓았다. 문제는 뮤지컬로 장르를 변형하는 과정에서 지역예술인들의 견해는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지역예술감독 A 씨는 “아산시가 지난해 논란을 의식한 듯 지역예술인들을 논의에서 아예 배제했다. 투명인간 취급 당한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역사 칸타타 난중일기는 2021년과 2022년 한국음악협회 아산시지부가 "관광과 연계한 아산의 대표 문화 콘텐츠 제작“이란 취지로 '아산시 명품 브랜드 사업'에 응모해 선정된 작품이다. 저간의 사정을 감안하면 ‘난중일기’의 장르 변형은 창작 근본취지를 훼손하는 처사일 수도 있다. 이를 두고 지역예술감독 A 씨는 "지역예술인들이 창작한 작품을 아산시 입맛대로 바꿨음에도 당사자인 지역예술인들이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실로 안타깝다"고 개탄했다. “성악가가 뮤지컬 예술감독? 예술계 비웃음 살 일” 김순영 소프라노를 예술감독으로 위촉한 데에도 뒷말이 없지 않다. 앞서 지난 19일 아산시는 오는 27일까지 '아트밸리 아산 제1기 청소년 뮤지컬 아카데미' 단원 공개 모집에 나섰다. 당시 아산시는 뮤지컬 배우 박해미를 초대 교장으로, 소프라노 김순영을 예술감독으로 위촉한다고 공지했다. 지역예술인 B 씨는 "성악가를 불러 청소년에게 뮤지컬을 가르치거나, 뮤지컬 예술감독으로 위촉하는 일은 이례적"이라고 비판했다. 아산시 교육청소년과는 "김순영 소프라노는 뮤지컬 '팬텀', '안나 카레리나' 등 뮤지컬 작품에 출연했었고 이분과 회의 등을 하면서 아산시와 뜻이 맞는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지역예술인 B 씨는 "성악가가 뮤지컬 작품에 출연할 수 있지만, 성악과 뮤지컬은 엄연히 다른 분야"라며 "성악가를 불러다 뮤지컬 예술감독으로 위촉하는 사례는 전국적으로 드물다. 예술인들의 비웃음을 살 것"이라고 냉소했다. 박 시장은 "모든 부분이 지난해보다 나은 축제, 모든 이들이 지난해보다 즐겁고 행복한 축제를 지향했다"고 호언장담했다. 하지만 ‘난중일기 칸타타’ 장르 변형을 둘러싼 저간의 사정은 이 같은 호언장담을 무색케 한다. 무엇보다 아산시가 축제를 기획하면서 지역예술인의 창작물을 가져가 멋대로 변형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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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브리핑] 지역예술인 없는 문화정책은 허상이다[천안신문-천안TV] 박경귀 아산시장은 민선 8기 임기를 시작하면서 아산을 고품격 문화도시로 특화하겠다는, 사뭇 야심찬 포부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1년 1개월 가량 시간이 지난 지금 이 같은 포부가 제대로 실현됐는지 의문이 일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예술인들은 아산시가 주최하는 문화행사에서 홀대 당하고 있다는 불만을 숨기지 않는 모양새입니다. 심지어 지역예술인들이 창작한 역사 칸타타 창작물을 아산시가 사전 협의도 없이 멋대로 변형하려 한다는 비판까지 터져 나왔습니다. 문화는 21세기 화두 중 하나입니다. 지자체가 문화에 관심을 보이고 관련 정책을 내놓는 건 분명 고무적입니다. 하지만 문화는 깊은 이해가 필요한 분야이고, 따라서 지역예술인들의 적극 참여가 필요한 분야이기도 합니다. 두둑한 출연료를 주고 이름값 하는 예술인을 불러 행사를 벌인다고 저절로 문화관광 도시로 발돋움 하지 않습니다. 여기에 문화정책이 지자체장의 취향에 따라 좌우되는 건 오히려 지역에 뿌리내린 예술인들의 설 자리를 빼앗는 일임을 인식해야 합니다. 지역예술인들의 참여를 열어주는 정책적 고민이 아쉽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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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아산시의 생색내기 행정, 지역 예술인 반발[천안신문-천안TV] 아산시의 생색내기 행정, 지역 예술인 반발 ■ 방송일 : 2023년 08월 28일(월) ■ 진행 : 신소영 아나운서 ■ 취재 : 지유석 기자 (앵커멘트) - 아산시가 시비 지원을 받는 공연에 대해 반드시 아산시를 주최자로 명기하도록 해 지역예술인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지역예술인들은 아산시를 명기하는 게 어려운 일은 아니겠지만, 이 같은 조치가 생색내기 행정아니냐며 날을 세우고 있습니다. 지유석 기자가 전합니다. (취재기자) - 복수의 지역예술인들은 올해 들어 아산시가 시비를 지원한 공연의 경우 현수막 등 홍보물에 주최를 '아산시'로 명기할 것을 압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를 두고 한 지역예술인은 지역에서 열리는 모든 공연을 아산시가 주최한다고 생색낸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고 털어 놓았습니다. 이 같은 조치는 이례적입니다. 아산과 같은 생활권인 천안시의 경우도 시가 시비를 지원하는 공연에 주최를 명기하라고 강제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취재결과 확인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현경 복지문화국장은 이 같은 조치가 용어 사용을 제대로 정립하자는 의도일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현경/아산시 복지문화국장 :주최 주관이라는 것이 예술을 하시는 분들의 창의성을 제한하는 게 아니거든요. 어원에 맞게 쓰자는 거거든요. 주최라는 건 예산을 제공하고 기획을 하는 곳이 주최고, 주관은 보조사업자처럼 어떤 예산을 지원 받아 주관해서 운영하자는 가잖아요. 그러니까 그 의미를 정확하게 하자는 거죠.] 하지만 지역예술인들은 박경귀 시장 취임 이후 문화예술 행정에서 지역예술인들이 홀대 당했다며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지역예술인 A 씨 : 박 시장님이 시장되시고 나서 우리 아산시 지역예술인들한테 홀대한 건 정확하게 맞다고 봐야 하고요. 저희도 밴드 연합화 하고 있지만 제가 아는 미술협회나 전시회 할때 지역예술인 작품 다 배제하고 외부에서 전부다 작품을 끌어다가 전시했었고 4.28(이순신축제)도 마찬가지고 여러가지 지역예술인에게 돌아가는, 코로나 때 단비 같았던 1인 1악기 사업도 40군데 줄여놨고 내년엔 없어질 것 같은 분위기고 지역예술인한테는 서운한게 많은 거죠.] 또한 아산시가 지역예술인이 창작한 역사 칸타타 '난중일기'를 사전 협의 없이 공연기획을 했다고 반발하고 나서 아산시가 원칙 없이 문화행정을 펼치고 있다는 지적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천안TV 지유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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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칸타타 ‘난중일기’ 아산시, 사전 동의 없이 공연 기획..지역예술인 반발[천안신문] 성웅 이순신 장군이 남긴 <난중일기>를 모티브로 창작한 역사 칸타타 '난중일기'를 두고 사단법인 한국음악협회 아산시지부(아래 지부)와 아산시가 갈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부는 아산시가 지역 예술인이 창작한 창작물을 아무런 사전 동의 없이 멋대로 변형해 관광상품화하려 한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역사 칸타타 '난중일기'는 2021년과 2022년 지부가 '아산시 명품 브랜드 사업'에 응모해 선정된 작품으로, "국내 최초 칸타타로 제작함으로써 예술의 장을 아산에서 전국으로 확대해 관광과 연계한 아산의 대표 문화 콘텐츠를 제작한다"는 게 창작 취지였다. 이 작품은 지난 4월 열렸던 제62회 성웅 이순신 축제 무대에도 올랐다. 당시 이순신 축제에 지역 예술인이 참여한 프로그램은 '난중일기'와 '릴레이 버스킹' 단 두 개에 불과했다. 문제는 축제 이후에 불거지기 시작했다. 김요성 지부장은 오늘(17일) 오전 기자와 만나 "6월 말부터 아산시, 그리고 아산시립합창단이 '난중일기' 공연을 기획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에 7월 초 시청을 방문했고 이 자리에서 문화예술과 과장이 '미안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김 지부장은 '난중일기' 총예술감독이기도 하다. 따라서 자신과 아무런 상의 없이 공연을 기획한 아산시 측의 태도에 서운한 감정이 없지 않았다고 김 지부장은 털어 놓았다. 하지만, 김 지부장의 감정은 단순히 서운함을 넘어선다. 김 지부장은 아산시가 지역 예술인이 창작한 창작물을 멋대로 변형시켜 관광상품으로 이용하려 한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아산시 문화복지국 이현경 국장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축제 이후 작품을 두고 의견교환을 하는 자리에서 작품을 보다 확대 발전시켜 나가자는 의견이 나왔다. 여기에 김 지부장도 동의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 작품이 칸타타인지 뮤지컬인지 장르가 모호해 정립이 필요하다. 다만, 큰 틀에서 방향이 정해지지 않았고 방향성을 논의하는 자리에 김 지부장도 참여시키려 한다. 김 지부장이 한 발 앞서 나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이 국장은 ⓵ 작품을 자매결연 도시 순회공연 프로그램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며 ⓶ 담당 부서도 현 문화예술과에서 관광진흥과로 바꾸는 작업을 추진 중이라는 언질을 남겼다. 김 지부장은 바로 이 점이 문제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성웅 이순신은 적당히 예산을 편성해 창작할 수 있는 주제가 아니다. 적어도 이순신 장군의 업적을 제대로 표현하려면 100억 이상 든다. '난중일기'를 칸타타로 구성한 건 뜻 있는 이들이 역량을 합치면 저예산으로도 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였다"고 김 지부장은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아산시에선 뮤지컬과 칸타타 사이의 경계가 모호하다고 하는데, 장르를 정립하는 문제에서 예술인들의 견해를 배제하려는 게 근본적인 문제다. 이전에도 비슷한 방법으로 시가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물을 가져가 멋대로 변형시킨 사례가 없지 않았다"고 날을 세웠다. 한국음악협회 아산시지부 입장도 강경하다. 아산시지부는 아산시가 계속해서 '난중일기' 작품 공연을 기획할 경우 시청앞 1인 시위 등 행동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김 지부장도 담당자들의 사과를 요구했다. 김 지부장은 "아산시가 보이는 행태는 지역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위축시키고, 아산 시민과의 약속을 저버리는 행위다. 또 유사 사례가 없지 않았던 만큼 담당자들의 공식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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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성웅 이순신 축제’ 성공 개최를 위한 제언[천안신문] 제62회 성웅 이순신 축제가 오는 28일 공식 개막을 알린다. 이번 축제는 여러모로 의미가 남다르다. 먼저 이번 축제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열리지 못하다가 올해 다시 열리는 축제다. 여기에 민선 8기 박경귀 시장이 역대 최대 규모로, 그리고 ‘이순신’이란 이름만 빼고 다 바꾸겠다며 성공 개최를 자신하고 나섰다. 박 시장은 지난 20일 오전 기자회견을 자청해 성웅 이순신 축제 전반에 대해 브리핑했는데, 시종 일관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회견에 임했다. 23일엔 신정호 이순신 동상 앞에서 친수식 행사를 갖고 충무공 탄신주간을 알리기도 했다. 아산은 누가 뭐래도 충무공 이순신의 고향이고, 이순신의 영혼이 깃든 고향이다. 시장까지 나서 역대급 규모 개최를 자신하는 건 시민으로서 고무적이다. 그러나 한 가지 대목은 짚고 넘어가야 하겠다. 이번 제62회 성웅 이순신 축제에서 가장 눈에 띠는 프로그램은 군악의장 페스티벌이다. 군악의장 페스티벌 하면 사람들은 얼른 진해군항제를 떠올린다. 진해에서나 볼 수 있는 군의장대의 절도 있는 동작을 이곳 아산에서 볼 수 있다니 마음이 설렌다. 박 시장 스스로도 핵심 콘텐츠로 군악의장 페스티벌을 꼽을 정도다. 하지만 과연 이 프로그램이 아산에서만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인지는 의문이다. 기자는 지난 기자회견에서 이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박 시장의 답변은 이랬다. “(이순신 축제 군악의장 페스티벌은) 어디서나 대체되는 그런 프로그램 아닙니다. 프로그램이 다양하고 팀 또한 전혀 다릅니다. 진해군항제 참가 의장대보다 급이 높은 본부급 의장대가 옵니다. 팀수와 수준이 격상되고 많아졌습니다.” “축제 성격에 맞게 축제장의 공연환경에 맞게 공연 프로그램을 달리합니다. 우리 아산은 진해와 비교하면 관람시설과 축제를 내려다볼 수 있는 등 환경이 훨씬 뛰어납니다. 거기는 우리보다 굉장히 규모가 작고 평면에서 앉아서 보는 구조인데 반해서 우리는 스탠드가 잘 준비돼 있어서 좋은 점이 있습니다.” 박 시장 답변대로라면 진해군항제 보다 차별성을 갖는 점은 상급 부대가 오고, 아산의 관람환경이 진해보다 낫다는 점 정도다. 축제 대세는 ‘시민 참여’ 대한민국은 축제공화국이다. 지역마다 특색을 내세우며 연중 축제가 끊이지 않는다. 코로나19라는 예외적 상황이 축제를 잠시 멈추게 했을 뿐이다. 그런데 이토록 전국에서 축제가 끊이지 않지만 전국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축제는 손에 꼽을 정도다. 충청권에서 이름난 축제를 들자면 천안 흥타령축제, 보령 머드축제, 당진 기지시 줄다리기 축제 등을 들 수 있다. 그런데 이들 축제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체험’이다. 천안 흥타령축제의 백미는 ‘천안삼거리’ 가락에 맞춰 모든 참가자가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춤을 추는 장면이다. 외국인도 즐겨 찾는 보령 머드축제도 직접 진흙을 온몸에 바르면서 축제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기지시 줄다리기도 희망하면 얼마든지 참여가 가능하다. 이번 이순신 축제에도 ‘백의종군길 걷기대회’, ‘난중일기 사생대회’ 등 체험형 프로그램이 없지 않고, 호응도 좋은 편이다. 여기서 지적하고자 하는 건 군악의장 페스티벌이 지나치게 도드라져 있다는 점이다. 군악의장 페스티벌은 축제예산에서도 만만찮은 비중을 차지한다. 이번 축제 예산규모는 총 13억 여 원으로 파악했는데, 이중 군악의장 페스티벌에 배정된 예산은 6억 2천 여 만원이다. 전체 예산의 절반이 군악의장 페스티벌에 들어가는 셈이다. 진해군항제는 어떨까? 군항제를 주관하는 창원시청 관광과 축제팀은 오늘(24일) 오후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군항제는 14억 여원 예산으로 치르는데 군악의장 페스티벌엔 4억 5천을 할애했다”고 밝혔다. 결국 이순신 축제가 진해군항제와 예산규모는 비슷하지만, 군악의장 페스티벌엔 더 많은 예산을 들이는 셈이다. 물론 예산 액수만으로 비교하는 건 지나치게 단선적일 것이다. 그러나 별반 차별성이 부각되지 않는 프로그램에 지나치게 예산이 집중됐다는 지적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익명을 요구한 한 지역 문화예술계 인사는 ‘기획 업체 몰아주기’라고까지 비판했다. 아직 행사를 치르기 전이고, 아산시청 공무원들 전원이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분주하다. 그리고 기자 역시 아산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전국에서 한 번쯤 와줬으면 하는 바람 간절하다. 이런 이유로 축제를 보러온 시민 모두가 체험하면서, 그리고 즐기면서 ‘성웅 이순신’을 기억할 수 있는 축제로 치러졌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어느 특정 프로그램에 시간과 예산이 쏠리는 건 예산낭비로 직결될 수 있음을 박경귀 아산시장을 포함한 모든 실무진들이 기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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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지사 “윤석열, 총장 시절 모든 행보가 정치적…거품 있다”[천안신문]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최근 국민의힘 입당설이 강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양 지사는 2일 오전 방송된 불교방송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 프로그램의 인터뷰에서 “검찰총장으로 재직하며 정치적 의미가 담긴 행보를 이미 했고, 퇴임하는 형식도 정치적 행보였다”며 “신제품일 수 있지만, 상당히 거품 낀 제품일 가능성이 높다”고 윤 전 총장의 정치적 행보에 대해 의미를 격하했다. 양승조 지사의 고향은 천안시 광덕면 보산원리다. 이곳은 특히 이순신 장군의 백의종군 당시 지나던 길이라는 것이 ‘난중일기’에도 적혀 있다. 이 점을 들어 윤 전 총장이 이순신 장군의 영정이 모셔져 있는 현충사에서 정치행보를 시작한다는 점을 양 지사가 달가워 하고 있지 않다는 게 주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더욱이 양 지사는 이시종 충북지사, 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등 충청권 광역단체장, 충남의 시장‧군수들에게도 충청에서만큼은 윤 전 총장을 반드시 저지해 달라는 요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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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돈암서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쾌거'세계유산위원회, 한국의 서원 9개소 세계유산 등재 결정조선후기 성리학 증거로 탁월한 보편적 가치 지니고 있어 [논산=논산일보] 충남 대표 유교문화유산인 논산 돈암서원을 비롯한 한국의 서원 9개소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정식 등재됐다. 6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43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서 돈암서원(사적 제383호)을 비롯한 ‘한국의 서원’ 9개소가 세계유산 등재 심사를 최종 통과했다. 서원은 명현을 배향하고 인재를 교육하기 위해 설치한 사설기관으로, 조선시대 사림의 활동 기반이었다. 유네스코는 한국의 서원이 조선후기 교육 및 사회적 활동에서 널리 보편화되었던 성리학의 증거로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지니고 있음은 물론 각각의 서원마다 세계유산으로서의 진정성과, 완전성, 보존관리계획 등 충분한 요건을 갖추었다고 평가했다. 세계문화유산에 이름을 올린 한국의 서원 9개소는 조선 예학(禮學)의 종장(宗匠) 사계 김장생 선생의 학문을 계승한 돈암서원을 비롯해 영주 소수서원, 함양 남계서원, 경주 옥산서원, 장성 필암서원, 달성 도동서원, 안동 도산서원, 안동 병산서원, 정읍 무성서원이 포함됐다. 이로써 돈암서원은 서원 9개소와 함께 석굴암과 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에 이어 국내에서 14번째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논산시가 돈암서원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하기까지의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지난 2015년도부터 시와 문화재청은 돈암서원 등 한국의 서원이 가지고 있는 정신적 가치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알리기 위해 세계 문화유산 등재를 시도했지만 첫 관문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이하 이코모스)의 평가에서부터 난관에 부딪쳤다. 서원 주변의 환경이 문화재 지역으로 지정되지 않았다는 지적과 함께 반려 의견을 받았고, 유네스코 지정 신청을 스스로 철회하는 실패를 겪어야 했다. 이후 2018년에 다시 도전한 시는 이코모스의 지적사항 보완은 물론 다른 서원에서는 볼 수 없었던 돈암서원만의 다양한 문화 체험 콘텐츠를 담아 변화에 성공하며, 유네스코 등재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 이번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돈암서원은 조선 중기 유학자이자 예학의 대가인 사계 김장생 선생(1548∼1631)의 덕을 기리기 위해 1634년 사계의 제자를 비롯한 지역 사림이 건립했다. 이 서원은 조선 현종이 즉위한 해(1660년) ‘돈암’이라는 현판을 내려주며 사액서원이 됐으며, 고종 8년(1871년)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서도 살아남은 47개 서원 중 하나다. 또한 강학 건축물의 탁월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각 건축물의 현판과 목판 등은 예학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현재 돈암서원에는 보물 제1569호인 응도당과 사우, 장판각 등의 건물과 하마비, 송덕비 등이 남아 있으며, ‘황강실기’, ‘사계유교’, ‘상례비요’ 등의 서적들이 보존돼 있다. 특히 응도당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서원 강당으로, 유교적 고례를 재해석해 완성한 뛰어난 건축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논산시는 돈암서원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발판삼아 서원의 활성화를 위해 최근 조성한 한옥마을 및 예학관을 적극 활용하고, 서원 본연의 기능인 교육·연구 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며, 국내외 연수 프로그램 개발 등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관광콘텐츠 개발을 통해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충남도내에는 세계유산 2건(백제역사유적지구, 공주 마곡사), 인류 무형유산 2건(서천 한산모시짜기, 당진 기지시줄다리기), 세계기록유산 2건(난중일기, 조선통신사기록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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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마곡사, 세계유산 목록에 이름 올려[천안신문]충남 공주 마곡사가 세계유산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도는 30일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제42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서 ‘한국의 전통산사’가 세계유산 등재 심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밝혔다. 한국의 전통산사는 마곡사를 비롯, 충북 보은 법주사, 전남 해남 대흥사, 순천 선암사, 경북 영주 부석사, 안동 봉정사, 경남 양산 통도사 등 7개 사찰이 포함됐다. 이날 등재 심사에서 한국의 전통산사는 인도에서 비롯된 불교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고, 중국적인 요소를 계승하면서도 한국의 토착성을 가미한 독특한 형식과 공간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산지라는 지형적 요인에서 비롯된 한국식 가람 배치로 주변 경관과 조화로운 내·외부 공간을 보여주며, 이를 통해 한국 불교만이 갖는 통불교적 사상과 의식, 승려 및 산사에서의 생활, 산사문화 등을 종합적으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마곡사는 서기 643년 신라 고승 자장율사가 창건했으며, 보철화상 때 설법을 듣기 위해 계곡을 가득 메운 사람들의 형태가 ‘마(麻)’와 같다고 해 마곡사(麻谷寺)로 이름 붙여졌다고 전해지고 있다. 현재 마곡사에는 대웅보전(보물 제801호)과 대광보전(〃 제802호), 영산전(〃 제800호), 응진전(도지정 문화재자료 제65호), 명부전(〃 제64호), 국사당(〃 제63호), 천왕문(〃 제62호), 해탈문(〃 제66호), 범종루, 홍성루 등 20여동의 건물과 암자 등이 있다. 이 중 영산전은 마곡사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로, 조선 중기 목조건축 양식을 대표하며, 대광보전과 대웅보전은 지형적 여건에 따라 중첩 배치하면서도 대웅보전을 중층(中層)으로 건립해 각 불전의 독자성을 확보하는 등 탁월한 구성을 보이고 있다. 마곡사는 이와 함께 천왕문과 대광보전 사이 시내가 가로지르고, 위로 극락교가 설치돼 두 영역의 경계를 이루는 등 각 전각과 자연경관의 조화가 빼어나 계룡산 권역 사찰의 백미로 꼽히고 있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세계유산 대상유산을 사전 심사하는 이코모스(ICOMOS,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는 7개 사찰 중 마곡사 등 3개 사찰에 대해 역사적 중요성이 충분히 드러나지 않았다며 등재 권고 대상에서 제외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우리 도는 임진왜란 때 승병들이 집결했던, 마곡사가 지니고 있는 호국불교의 역사와 독특한 양식의 5층석탑, 불모다례제 봉행, 조선 후기∼근대 화승 지속 배출, 산사의 중요한 역사성을 보여줄 수 있는 사진 및 자료 등을 보완·제출하며, 이번에 최종 등재 성과를 올릴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네스코 세계유산은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지난 자연유산 및 문화유산을 발굴·보호·보존하기 위해 지난 1972년 ‘세계 문화 및 자연유산 보호에 관한 협약’을 채택하며 시작됐다. 지난달 말 현재 전 세계 세계유산은 165개국 1052건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1995년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 등 3건이 이름을 올린 후 이번 한국의 전통산사까지 13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기록유산은 조선왕조실록 등 16건, 세계인류무형유산은 서천 한산모시짜기 등 19건이다. 도내에는 세계유산 1건(백제역사유적지구), 인류무형유산 2건(서천 한산모시짜기, 당진 기지시줄다리기), 세계기록유산 2건(난중일기, 조선통신사기록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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