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상] 박경귀 아산시장 또 다시 몰래 국외출장, 왜 이러나?[천안신문-천안TV] 박경귀 아산시장 또 다시 몰래 국외출장, 왜 이러나? ■ 방송일 : 2024년 3월 4일(월) ■ 진행 : 신소영 아나운서 ■ 취재 : 지유석 기자 (앵커멘트) - 지난주 천안TV는 박경귀 아산시장이 은밀히 중국 방문을 계획한 정황을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박 시장이 중국 방문에 앞서 태국 방문일정까지 세워 출국한 것으로 취재결과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아산시는 박 시장 국외출장을 외부에 알리지 않았습니다. 박 시장은 뜻깊은 105주년 3.1절을 맞이했음에도 국외출장 일정을 보내 스스로 비난을 불러왔습니다. 지유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취재기자) - 박경귀 아산시장은 지난달 27일 오후 아시아 축제도시 컨퍼런스에 참석하겠다며 태국으로 출국했습니다. 당초 박 시장은 1일부터 4일까지 중국 동관시 방문을 기획했는데, 중국 방문에 앞서 태국 방문 일정이 더해진 것입니다. 그런데 박 시장과 아산시는 이번 국외출장에 대해 아무런 사전 예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박 시장이 '몰래' 국외출장을 떠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박 시장은 지난해 10월 아무런 공지 없이 베트남 닌빈으로 떠난 사실이 드러나 비판을 받았었는데, 또 다시 ‘몰래’ 국외출장을 떠난 것입니다. 박 시장에게 왜 이렇게 출장이 잦느냐고 묻자 박 시장은 언론을 무시하는 태도로 일관했습니다. [기자 : 시장님, 이번에 출장가시는 거 이번이 여덟번째인데, 시장님 대답 안하실 껀가요? 중국 출장 가시는 거, 출장이 잦다는 이야기가 자꾸 나오는데요?] [박경귀 시장 : 자매도시 방문이에요] [기자 : 시장님이 가셔야 하는 건가요?] [박경귀 시장 : 꼭 가야 합니다.] 대통령·국회의원·지자체장 등 선출직 공무원이 국외출장을 나갈 때 통상적으로 일정과 방문 목적을 공지합니다. 특히 이웃 천안시 박상돈 시장도 아산 박 시장과 함께 아시아 축제도시 컨퍼런스에 참석했는데, 천안시 홍보담당관실은 사전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방문목적과 일정, 수행인원 등을 자세히 알렸습니다. 잦은 출장에도 이렇다할 성과가 없다는 비판도 만만치 않습니다. 게다가 출장 일정 중 3.1절 105주년이 포함됐음에도 박 시장은 국외출장을 강행했습니다. 하지만 담당 공무원은 박 시장을 두둔하는 태도로 일관했습니다. [유규상 홍보보좌관 : 그분 성격상, 성격상 제가 봤을 땐 그렇게 뭐 불필요하게 나가지 않았을꺼라 생각해요] 천안TV 지유석입니다.
-
민주당 관권선거 대책위, 박경귀 아산시장 직권남용 혐의 경찰 고발[천안신문]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권 관권선거 저지 대책위원회(아래 관권선거대책위, 위원장 서영교)가 28일 오전 직무상 또는 지위를 이용하여 선거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며 박경귀 아산시장을 충남경찰청에 고발했다. 본지는 박 시장이 지난 1월 오전 확대간부회의 석상에서 시로부터 보조금을 받는 보조기관·단체가 정치행위를 해선 안 된다면서, 이를 어길 경우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거나 집행에 제재를 가하겠다고 경고한 사실을 단독 보도했다. 보도 이후 지역정치권과 시민사회에선 직권남용 아니냐는 비판여론이 일었다. (관련기사 : [단독]박경귀 아산시장 "보조기관 정치활동 하면 보조금 지급 중단" 엄포...기관·단체 반발 – [천안신문] (icj.kr) 이에 대해 민주당 관권선거대책위는 박 시장의 이 같은 발언이 "아산시 관내 보조금을 받는 단체에 대해 정치적 중립을 강제하여 선거에 부당하게 영향력을 행사 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그러면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이나 단체는 공직선거법에서 제한하고 있지 않는 한 선거 운동을 할 수 있고, 선거운동의 자유는 법이 허용하는 내에서 최대한 보장되어야 한다"고 못 박았다. 이와 관련, 공직선거법 제87조 1항에선 지자체의 출연 또는 보조금을 받는 단체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단체를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새마을운동협의회·한국자유총연맹 등 세 곳으로 한정하고 있다. 한편 민주당관권선거 대책위는 백성현 논산시장도 민주당 논산·계룡·금산 지역구에 출마한 황명선 후보의 낙선을 목적으로 악의적 비방과 지속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박경귀 아산시장과 함께 고발했다.
-
또 다시 ‘몰래’ 국외출장 박경귀 아산시장, 왜 이러나?[천안신문] 박경귀 아산시장이 어제(27일) 오후 태국·중국 방문 일정에 들어간 가운데, 이번 국외출장이 또 다시 아무런 공지 없이 이뤄져 비판이 일고 있다. 박 시장이 '몰래' 국외출장을 떠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박 시장은 지난해 10월 아무런 공지 없이 베트남 닌빈으로 떠난 사실이 드러나 비판을 받았었다. 그런데도 또 다시 ‘몰래’ 국외출장을 계획했다 들통난 것이다. 대통령·국회의원·지자체장 등 선출직 공무원이 국외출장을 나갈 때 통상적으로 일정과 방문 목적을 공지한다. 하지만 아산시 홍보담당관실은 박 시장 일정을 공지하지 않았다. 이 점은 이웃 천안시와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천안시 홍보담당관실은 2월 27일자 보도자료에서 "박상돈 천안시장이 27일부터 29일까지 1박 3일 일정으로 태국 파타야에서 열리는 ‘2024 피나클어워즈 및 아시아 축제도시 콘퍼런스’에 참석한다"고 알렸다. 이어 "사단법인 세계축제협회 아시아지부가 주최하는 ‘2024 피나클어워즈·아시아 축제 도시 콘퍼런스’는 아시아 최대규모의 축제 관련 콘퍼런스로 한국을 비롯해 태국, 중국, 베트남, 일본 등 10여 국가의 축제 관계자 250여 명이 참석한다"며 행사성격을 자세히 소개했다. 천안시는 또 "박 시장과 관계 공무원, 천안문화재단 관계자 등 7명으로 구성한 천안시 방문단은 아시아 각국의 성공적인 축제 운영 사례를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라고 방문목적도 분명히 밝혔다. 아산 박 시장이 태국으로 떠난 명분 역시 '2024 피나클어워즈' 행사 참석이었다. '이순신축제 베스트 이벤트 프로그램상 수상' 일정도 여기에 포함돼 있다. 아산시로선 반드시 알려야 할 사안임은 분명하다. 더구나 박 시장은 자기홍보에 ‘진심’이기도 하다. 그러나 아산시 홍보담당관실은 일체의 공지도 하지 않았다. 마침 아산 박 시장이 태국으로 출국한 날은 아산시의회 제247회 임시회 마지막 날이었다. 시의원들은 박 시장 출장 일정에 대해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 벤치마킹 하러 국외출장? 실상은 ‘껍데기’ 박 시장의 국외출장은 이번까지 총 8회에 이른다. 문제는 이렇다 할 성과가 없다는 점이다. 아산시의회 천철호 의원(민주, 다) 오늘(28일) 오전 기자와 만나 "박 시장이 국외출장을 나갈 때 마다 매번 벤치마킹을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제대로 이행된 사례는 사실상 전무하다"며 " 실적저조는 국외출장이 외유성이었음을 간접 인정한 셈이거나 담당 부서가 제대로 업무를 이행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천 의원은 앞서 지난해 11월 제246회 아산시의회 정례회 5분 발언에서 "박 시장은 지난 3월 외유성 논란에도 강행했던 대만 자오시 방문 후 족욕시설 활용을 검토할 것이며, 온천산업의 재부흥을 약속하며 여러 매체를 통해 자랑스럽게 홍보했다. 하지만 온양역 하부공간 야외족욕장은 연중휴무이고 족욕시설 활성화를 위한 브레인스토밍 없었다. 확충계획도 없다"고 질타했었다. 이 같은 비판에 대해 아산시 홍보담당관실은 오히려 박 시장을 두둔하고 나섰다. 유규상 홍보보좌관은 "박 시장 활동상황은 앞으로 보도자료를 통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외출장 실효성 논란에 대해선 "박 시장 성품상 불필요한 출장이라고 판단했다면 가지 않았을 것“이라며 박 시장을 감쌌다.
-
[단독] [단독] 중국 출장 예정 박경귀 아산시장, 태국 먼저 간다
-
[영상] 국외출장 '진심' 박경귀 아산시장, 이번엔 중국행[천안신문-천안TV] 국외출장 '진심' 박경귀 아산시장, 이번엔 중국행 ■ 방송일 : 2024년 2월 26일(월) ■ 진행 : 신소영 아나운서 ■ 취재 : 지유석 기자 (앵커멘트) - 천안TV 단독보도입니다. 박경귀 아산시장이 오는 3월 1일부터 4일까지 중국 동관시와 후이저우시를 방문합니다. 이번 중국 방문까지 합치면 박 시장은 취임 이후 여덟 번 국외출장을 다녀오게 됩니다. 이미 박 시장은 잦은 국외출장으로 비판을 받아왔는는데요, 박 시장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지유석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취재기자) - 박경귀 아산시장은 오는 3월 1일 중국 동관으로 출국해 3일 오전까지 머무른 다음, 3일 오후 후이저우시로 이동해 1박을 마친 뒤 4일 오후 귀국합니다. 명분은 자매도시인 동관시를 방문해 공무원파견교류 업무협약을 맺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동관시 주최만찬 ▲공무원파견교류 업무협약 체결 송산호수·과학단지, 가원·옥란대극장 방문 등 방문 일정은 대부분 외유성 일정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하지만 아산시 자치행정과는 외유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유종희 자치행정과장 : 공적인 부분으로 이제....공적인 업무수행이잖아요. 국내에서 할 수 있는게 있고 또 국외교류 쪽으로 해서 활동할 수 있는 부분 이라 그냥 좋은 쪽으로 생각해주셔야 할 것 같아요.] 박 시장은 이번 중국 동관시 방문까지 합치면 재임 기간 동안 총 여덟번 국외출장을 떠나게 됩니다. 하지만 잦은 국외출장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시민들은 그간 잦은 국외출장으로 비판여론이 들끓었는데다, 시장직 상실위기에서 여전히 자유롭지 못함에도 또 다시 국외출장을 예정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박 시장 스스로 여론의 시선을 의식한 듯 지난해 10월 베트남 방문은 야반도주 하듯 공식 발표 없이 다녀왔고, 같은 달 독일 출장은 예정된 일정을 대폭 줄였습니다. 이를 두고 한 시민은 안타깝다는 심경을 전했습니다. [시민 A 씨 : 이런 말들이 많이 나오는 아주 예민한 시기에 또 이렇게 의미없이 외유성으로 나간다고 하니까 바라보는 시민의 입장에선 답답하고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천안TV 지유석입니다.
-
[영상] 박경귀 아산시장 파기환송심, 3월 열린다[천안신문-천안TV] 박경귀 아산시장 파기환송심이 오는 3월 26일 오전 대전고등법원에서 열립니다. 재판부인 대전고법 제3형사부는 이날을 기일로 지정하고, 박 시장에게 피고인 소환장을 보냈습니다. 박 시장은 1-2심에서 잇달아 1500만원 벌금형을 받아 시장직 상실위기에 몰렸지만 지난 1월 대법원이 파기환송을 선고하면서 사건을 대전고법으로 돌려 보냈습니다. 절차상 하자가 있다는 게 대법원 판단이었습니다. 시민들은 절차상 하자로 인해 사건이 파기환송된 만큼 이번 만큼은 절차상 하자 없이 재판이 이어져야 한다는데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
[단독] [단독] 국외출장 ‘진심’ 박경귀 아산시장, 3월 중국 간다
-
[현장영상] 박경귀 아산시장의 돌려막기식 인사 질타하는 국힘 전남수 의원[천안신문]아산시의회 제247회 임시회 본회의가 열린 19일 오전, 국민의힘 전남수 의원이 5분 발언을 통해 박경귀 아산시장의 돌려막기식 인사를 질타했다.
-
아산시의회 본회의장, 박경귀 아산시장 향해 작심발언 ‘봇물’[천안신문] 아산시의회 제27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가 오늘(19일) 오전 열린 가운데, 본회의장에선 박경귀 아산시장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여·야 모두에서 터져 나왔다. 국민의힘 전남수 의원(라)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 의원은 '5분 자유발언'에서 박 시장이 단행한 상반기 인사에 문제를 제기했다. "총무과장을 자치행정과장으로. 자치행정과장을 회계과장으로. 회계과장을 총무과장으로 돌려막기식 인사를 했는데 이 사람들 외에는 이 부서를 이끌 수 있는 능력 있는 사람이 없었나"고 전 의원은 따져 물었다. 이어 "근무평점 1등을 받게 된 6급 토목직 공무원은 1등을 3번을 받고도 계속해서 승진하지 못하는 일이 있었고, 지난번 인사에서는 30년을 넘게 일해 온 6급 행정직 공무원이 근무평점 1등을 받았으나 승진은 고사하고 순위까지 떨어져 실의와 자포자기 상태에 빠졌다"고 날을 세웠다. 전 의원은 보좌관 제도에 대해서도 "여우가 호랑이의 힘을 믿고 위세를 부린다"는 뜻의 '호가호위'란 성어를 입에 올리며 문제제기를 이어나갔다. 전 의원은 "보좌관 중에 사악한 여우처럼, 시민의 공정한 여론 수렴과 행정이 잘 되어가는 과정을 살피기보다는, 부서의 일에 깊숙이 관여하여 업무의 방향을 설정하는 등 자신이 시장처럼 행동한다"며 "이 보좌관들이 수많은 세월 동안 행정업무를 수행해 왔던 직원들보다 전문성이 있고 유능한지 묻고 싶다“고 질타했다. 전 의원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아산시민은 지난번 선거에서 시장을 선택한 것이지 간교한 여우를 선택하지 않았다"고 잘라 말했다. 뒤이어 발언대에 오른 더불어민주당 천철호 의원(다)은 지난 1월 열렸던 신년음악회 '라포엠' 행사가 아산시민을 배제한 체 열렸다고 비판했다. 천 의원은 "라포엠 신년음악회가 예매시작 10분 만에 1,500석 전석 매진됐다. '10분만의 매진', 그 진실은 라포엠 팬카페에 아산시 신년음악회 소식이 전해졌고, 예매를 전국에 동시다발적으로 풀어 놓았기 때문"이라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청양·광주시 신년음악회가 시민을 우선 배려했음을 알리며 "아산시는 무료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아산시민에 대한 배려나 아산시민에 대한 고민이 전혀 없었다"며 박 시장을 향해 "언제까지 아산시민이 낸 혈세로 시민이 없는 잔치만을 하겠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여야 의원이 잇달아 시정에 문제를 제기하자 박 시장은 당혹해 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무엇보다 전남수 의원이 같은 당 소속의 박 시장을 직격한 점은 이례적이다. 하지만 전 의원이 작심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전 의원은 박 시장 취임이후 2주 만인 2022년 7월 14일 본회의 5분 발언에서도 "민선 8기에 시장의 그늘에서 힘을 과시하고 보호 받는 십상시가 아산시와 시청에 존재한다는 말이 시중에 나돌고 있다"며 박 시장을 직격했다. 그러나 이후 전 의원이 박 시장을 향해 직접 날을 세우는 일은 드물었다. 본회의장에서 박 시장에 불리한 발언이 나오면 거칠게 항의하며 퇴장하는 모습을 보이기까지 했다. 이랬던 전 의원이 박 시장 면전에서 작심발언을 쏟아낸 것이다. 결국 박 시장은 본회의가 끝나자 현장에 있던 시의원들과 의례적인 인사도 생략한 채 서둘러 본회의장을 빠져 나갔다.
-
[종합] 유성녀 특보 '일감 몰아주기' 의혹, 박경귀 아산시장이 답해야 할 때[천안신문] 우리 사회 전체가 위르겐 클린스만(Jürgen Klinsmann)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거취를 두고 떠들썩하다. 카타르에서 열린 이번 AFC 아시안컵2023 대회에서 개막 직전만해도 여론은 한국 대표팀의 우승을 자신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대회에서 보인 경기력은 처참한 수준이었고, 요르단과의 4강 경기에선 유효슈팅 하나 기록하지 못한 채 0-2로 패하고 말았다. 이후 클린스만 감독의 지도력이 도마에 올랐고, 결국 대한축구협회(아래 축협)는 지난 16일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했다. 하지만 후폭풍은 여전하다. 특히 클린스만 감독 선임 과정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여기에 준결승 경기 직전 주장 손흥민 선수와 이강인 선수 사이에 주먹다짐(?)이 오간 사실이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에 실렸고, 축구협회가 이를 인정하면서 여론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이러자 비판여론은 축협을 향했다. 특히 축협 수뇌부에 더 큰 책임이 있다며 정몽규 회장 역시 물러나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었다. 축구팬은 물론 홍준표 대구시장까지 나서서 축협을 질타할 정도고, 독일 언론마저 이 같은 상황에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클린스만 감독·유성녀 특보, ‘닮은 꼴 선임과정’ 본지는 앞서 두 차례에 걸쳐 유성녀 문화정책특보가 민선 8기 아산시가 기획한 대형 축제에 개입한 정황을 보도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클린스만 감독 선임과 뒤이은 자질논란은 유 특보를 둘러싼 특혜 의혹과 양상이 판박이다. 감독으로서 클린스만의 역량이 함량미달이라는 비판은 영입 과정에서 불거져 나왔다. 유 특보 역시 그가 얼마나 뛰어난 예술적 감각을 보였는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지역에서 오랜 기간 예술감독으로 활동 중인 A 감독은 "유 특보가 아산에서 펼친 역량은 비슷한 경력의 감독 누구를 데려와도 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했다. 하지만 자질논란에도 클린스만은 당당히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았고, 유 특보 역시 일감몰아주기 특혜 의혹에도 올해 4월 제63회 이순신축제 총감독 자리를 꿰찼다. 이를 두고 축구계 안팎에선 감독 선임 과정에서 여러 후보군이 물망에 올랐음에도 클린스만 감독을 낙점한 데에는 정몽규 회장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마찬가지로 취재 과정에서 아산시와 지역예술계에서 유성녀 특보 임명 과정에 대해 제대로 아는 이는 거의 없었다. 박 시장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했다는 추측만 난무할 뿐이다. 다른 점은 하나 있다. 클린스만이 감독 경력을 시작한 건 2004년 독일 축구 대표팀을 맡으면서부터다. 클린스만은 자국에서 열린 2006년 월드컵에서 독일 축구 대표팀을 4강에 올려놓으며 일약 영웅 반열에 올랐다.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독일 축구대표팀은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우승을 정점으로 쇠락일로를 걸었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플레이 스타일이 단조롭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아니나 다를까, 2년 뒤 포르투갈에서 열렸던 유로2004 대회에 독일 축구 대표팀은 단 1승도 건지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하지만 2006독일월드컵 당시 클린스만이 이끌던 독일 대표팀은 코스타리카와의 첫 경기부터 확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무엇보다 세트플레이 득점에 의존하면서, 득점하면 곧장 수비에 치중하던 기존 플레이스타일을 더는 찾아 볼 수 없었다. 이러자 여론은 클린스만을 칭송했다. 앙겔라 메르켈 당시 독일 총리까지 나서서 "클린스만의 축구 개혁은 독일의 다른 분야에서도 좋은 역할 모델이 될 것"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그런데, 이렇게 독일 축구 대표팀이 승승장구할 수 있었던 데에는 요하임 뢰브(Joachim Löw) 당시 수석코치의 역량이 강하게 작용했다. 실제 독일월드컵 이후 클린스만 후임으로 임명된 뢰브 감독은 유로2008 준우승·2010남아공월드컵 4강 등의 성적을 내더니 2014브라질월드컵 우승을 차지하며 지도력을 뽐냈다. 클린스만이 독일 축구 대표팀 감독 이후 경력이 급전직하 했다는 점도 뢰브의 영향력이 얼마였는지 가늠케 한다. 그러나 아산시에선 박 시장을 제대로 보좌하는 고위직 공무원은 찾아보기 어렵다. 유 특보 특혜의혹이 처음 불거진 시점은 지난해 9월이었다. 그때이후 줄곧 이현경 복지문화국장 김선옥 문화관광과장 등 담당 부서 고위직들은 유 특보를 두둔하기에 급급했다. 특보 임명 기준? 시장 의중만 있으면 ‘OK’ 현 시점 기준 아산시는 총 26명의 정책특보를 위촉한 상태다. 2022년과 2023년 각각 14명 씩 위촉했는데, 이 중 두 명이 사의를 밝힌 것으로 확인했다. 문제는 정책특보 위촉을 규정하는 아무런 법령이나 조례 등이 마련돼 있지 않고, 시장이 직권으로 얼마든지 임명할 수 있다는 점이다. 결국 유 특보가 문화예술 분야에서 이렇다 할 두각을 보이지 못했음에도 영입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는 셈이다. (실제 아산시에서도 유 특보 임명이 법적으로 문제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중이다) 박 시장은 또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시의원직을 상실한 장기승 전 시의원을 정책특보로 임명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이제 결론이다. 유 특보가 박 시장 취임 이후 열렸던 대형 공연·축제에 직·간접으로 개입한 정황이 드러난 만큼, 박 시장은 이에 대해 책임 있는 해명을 내놓아야 한다. 특히 박 시장이 유 특보만 챙기며 지역예술인들을 배제한데 대해 지역예술계에 고개 숙여 사과해야 한다. 유 특보 역시 자신을 둘러싼 모든 논란과 의혹에 대해 특보로서 적절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기자는 유 특보의 입장을 듣고자 전화연락을 취했는데, 유 특보는 문자 메시지로 질문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유 특보 요청대로 문자 메시지로 질문을 보냈지만 19일 기준 4일째 묵묵부답이다. 문화예술을 담당하는 부서 역시 책임을 피해가기 어렵다. 고위직 공무원이 해야 하는 과업이 박 시장 심기경호는 아닐 것이다. 시정에서 문제가 있다는 판단이 들면, 실무자로서 적절히 의견을 제시해 자칫 최고결정권자 독단으로 흐를 수 있는 의사결정을 제어해야 한다. 하지만 박 시장 임기 3년차를 맞는 올해까지 지켜본 바로는, 아산시 고위공직자들이 이런 구실을 제대로 한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오히려 박 시장 심기경호에 더 치중하는 모습을 목격했을 때가 더 많았다. 박 시장 취임 훨씬 이전부터 이순신 축제는 아산시 대표 축제였다. 무엇보다 아산시민으로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우국충정을 기리는 일은 숭고하고, 그래서 역사적 사명감마저 요한다. 이런 중차대한 과업을 역량이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그저 박 시장과 친소관계에 있는 게 전부인 유 특보에게 맡긴다는 건 쉽사리 수용하기 어렵다. 더구나 이번에 공개한 것 말고도 유 특보를 둘러싼 의혹은 더 있다. 박 시장이 이대로 유 특보 체제로 축제를 치른다면, 축제의 의미가 심각하게 훼손될 것이라고 감히 말하고자 한다. 그러니 부디 이번만큼은 책임 있는 태도를 취해주기 바란다. 박 시장과 유 특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기대해 본다.
많이본뉴스
많이 본 뉴스
- 1 대학생들이 꾸민 아름다운 정원…“색다른 정원 즐기러 천안천으로 오세요”
- 2 보좌관→의장→보좌관…황천순 전 의장 행보 놓고 지역사회 ‘설왕설래’
- 3[단독] [단독] 불발된 아산시-하코네정 MOU, 10월 한국서 체결하려 했었다
- 4 천안시의회, 내달 3일 제269회 제1차 정례회 개회
- 5 민주평통 천안시협, 멘티-멘토 결연식 가져
- 6 [현장영상] 대학생과 함께하는 정원전시회 '탄소중립 행복정원'
- 7 ‘악성민원’ 노출 공무원 위해 행안부, 보호조치 이행계획 의무화
- 8 [포토] 성환중 역도부, 제53회 전국소년체전서 메달 석권
- 9 쌍용3동 행복키움, 사랑양념플러스 열무김치 나눔
- 10 재활용 폐기물 선별 ‘생활자원회수센터’ 준공...1일 60t 처리
- 11 [영상] 충남도, 경기 침체 와중에도 3천 억 규모 투자 유치
- 12 천안시청소년수련관, ‘사랑의열매’ 지정기탁사업 선정
- 13 [영상] '시장직 상실위기' 박상돈 천안시장, 대법원 법리검토 절차 개시
- 14 ‘성비위’ 파문 이종담 부의장, 윤리위서 ‘출석정지 30일’ 의결
- 15 노후 아파트단지 주차난, 일부 주민 “관리사무소 수수방관” 분통
- 16 [직격인터뷰] 22대 국회 임기 D-1 ‘초선’ 이재관 당선인, “기쁨 보단 책무감 앞서”
- 17 충남도,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 설명회 개최
- 18 천안역 서부광장 ‘회전교차로’…수많은 차선규제봉 이유는?
- 19 [현장고발] 조경용 소나무가 현수막 게시대 대용? 소나무가 아파요!
- 20 올해 2/4분기 가축동향조사 실시…6월 1일부터 15일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