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6 11:29
Today : 2024.04.26 (금)
친환자 진료순위 조사결과 전국 44개 중 단국대 28위, 순천향대 천안병원 40위
표> 천안지역 상급종합병원 친환자 진료순위 현황(건당 입원일수, 진료비)
단국대병원과, 순천향대 천안병원 등 천안지역의 의료서비스가 전국 상급종합병원 중 하위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일 한나라당 원희목 국회의원실에서 전국 상급종합병원 44개를 대상으로 발표한 ‘친환자 진료순위’에서 단국대병원이 28위, 순천향대 천안병원이 40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병원 전체의 1년간 입원환자 진료건수가 5000건을 넘으면서 중증도가 0(합병증이 거의 없음)인 다빈도 질병군 △중이염 및 상기도감염 △세균성 폐렴 △결장경 시술 △장관염 등 4개를 선정, 지난 2010년 1년간 44개 상급종합병원에서 각 질병에 대한 평균입원일수와 진료비를 산출해 8개 지표를 만들어 적용한 것이다.
즉, 친환자 진료순위는 그만큼 환자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진료를 하는 정도는 나타내는 것으로, 조사결과 삼성서울병원이 8개 지표중 3개에서 1위를 차지, 종합1위를 차지했으며 원광대병원이 최하위인 44위를 기록했다.
44개 병원의 평균은 △중이염 및 상기도감염은 건당입원일수 3.64일, 건당진료비 46만8559원 △세균성 폐렴 건당입원일수 5.20일, 건당진료비 68만7950원 △결장경 시술 건당입원일수 4.05일, 건당진료비 97만7403원 △장관염 건당입원일수 3.17일, 건당진료비 43만4255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천안지역의 단국대병원은 중하위인 28위, 순천향대 천안병원은 하위 10% 수준인 40위에 머물러 의료서비스 수준이 전국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국대병원은 △중이염 및 상기도감염의 경우 진료건당 입원일수가 4.04일로 25위, 건당진료비는 48만6000원(24위) △세균성 폐렴은 건당입원일수 5.40일(32위) 진료비는 78만9102원(38위) △결장경 시술은 입원일수 3.14일(4위)에 진료비 69만4888원(2위)으로 최상위권으로 나타났다. △장관염은 입원일 4.01일(31위) 진료비 51만1324원(39위)로 나타났다.
순천향대 천안병원은 △중이염 및 상기도감염의 경우 진료건당 입원일수가 4.86일(40위), 건당진료비는 63만620원(42위) △세균성 폐렴은 건당입원일수 6.23일(39위) 진료비는 86만5714원(42위) △결장경 시술은 입원일수 3.52일(7위)에 진료비 92만6741원(15위)으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으며 △장관염은 입원일 4.86일(43위) 진료비 62만3774원(43위)로 나타났다.
한편 원희목 의원은 “이렇게 상급종합병원에서조차도 동일 질병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입원일수를 늘림으로써 병상이용율을 유지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며 환자의 질병상태 보다는 경영의 입장에서 환자를 대하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며 “질병군별 적정재원일수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가이드라인 초과시 건강보험 삭감기준을 강화하고, 질병별 의료기관 치료정보를 국민들에게 공개해 의료기관을 표준진료로 유인하고 국민들이 의료기관 선택에 참고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