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6.03 07:28
Today : 2024.06.03 (월)
[천안신문-천안TV] 천안시의회 '성비위 파문'...양당 냉각기 지속되나?
■ 방송일 : 2024년 2월 5일 (월)
■ 진행 : 정해인 아나운서
■ 취재 : 최영민 기자
(앵커멘트)
- 천안시의회에서 시의원간 성추행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회기 마지막날, 기념사진을 찍는 도중 이종담 부의장과 이지원 의원 사이에 벌어진 일인데요, 이 의원은 이 부의장이 팔꿈치로 자신의 신체를 접촉했다며 형사고소했습니다.
여기에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민주당이 2차 가해까지 저질렀다고 반발했습니다. 이 부의장이 탈당을 선언했지만 파문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영민 기자가 자세한 소식 전합니다.
(취재기자)
- 천안시의회에서 GTX-C 노선 천안연장 조속 추진 건의안이 발표된 후 기념촬영 모습입니다. 당시의 모습을 담은 영상에는 이종담 부의장이 옆에 있던 국민의힘 이지원 의원과 접촉이 있은 후 이 의원이 항의하는 듯한 모습이 보여집니다.
이후 이지원 의원은 이종담 부의장을 강제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해당 사건이 있은 후 이 부의장은 당사자에게 사과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천안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오는 6일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 이 부의장에 대한 윤리특위 회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정도희/천안시의회 의장 : 한솥밥을 먹는 동료의원을 형사적 책임을 묻기 위해 고소를 한다는 건 쉬운 건 아니거든요. 나름대로 자제를 많이 하고, 두 당사자 간 합의가 이뤄지도록 노력도 해왔는데, 성인지감수성이 떨어지는 의원님들이 계시고 2차 가해도 나오다보니 (고소까지 이어지게 됐습니다.)]
문제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피해자인 이지원 의원에 대한 2차 가해를 하고 있다는 증거가 속속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국민의힘 소속 동료 의원들도 이에 대해 상당히 불쾌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유수희/국민의힘 천안시의원 : 폐회 날, 이지원 의원님이 굉장히 불쾌해 하셨고, 이종담 부의장에게 사과요청을 해서 그 순간에는 사과를 하신 것도 맞습니다. 어떤 단체 대화방이었던 같아요. 그곳에서 (민주당) 여성의원분이 이게 무슨 내용이냐는 질문이 있었고, 그안에서 다른 여성의원이 사진 찍으면서 밀리는 걸로 고소할 것 같았으면 자신도 여러 번 했을 거라는 식의 문자가 이지원 의원에게 전달이 됐고 그 내용을 접했을 때 이건 정말 2차적 가해다…]
이종담 부의장은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했던 지난 1일 오전, 민주당을 탈당하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촬영 당시 자리를 정돈하며 의도치 않은 신체접촉이 있었지만 고통을 받고 있을 이지원 의원에게 사과를 전한다는 말도 함께 전했습니다. 또한 앞으로 있을 사법기관에서의 조사도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종담 부의장이 탈당을 했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은 여기에 더해 의원직을 사퇴와 대시민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천안TV 최영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