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09 20:03
Today : 2024.05.09 (목)
2012학년도 천안 고교입시가 일대 혼란에 빠졌다. 충남교육청이 천안중앙고와 천안복자여고 2개 고등학교에 내년도 학생선발과 관련 자기주도학습전형과 일반전형 동시선발 권한을 부여했기 때문이다. 일반고 전형을 실시하는 일선 고교 현장에서는 고입선발 형평성 문제와 함께 우수학생 독식이라는 불만을 가감없이 표출하고 있다. 교육시민단체들은 고교평준화 여론에 찬물을 끼얹고 고교서열화를 더욱 가중시키는 행위라며 비난의 수위를 높이면서 자기주도학습전형의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하고 있는 형국이다. 더욱 우려스러운 대목은 이번 고입혼란...
장애인들이 불편한 몸을 이끌고 천안시청 앞에서 항의집회를 가졌다. 천안시장애인단체협의회가 3백여명의 장애인들을 이끌고 천안시를 성토하는 시위를 전개한 것은 대단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들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절박함이 묻어나온다. 또한 장애인들의 불만과 요구사항을 자세히 듣고 그들이 파악한 실태를 설명듣다보면 공감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또 한가지. 행정에서 장애인들의 목소리를 경청하지 않으면 예산을 투입해도 효율성이 떨어지고, 낭비적 요소로 전락되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일명 탁상...
천안저널 충남타임즈가 시민 곁으로 다가간다.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지역언론으로 나아가기 위해 첫발을 내디딘 것이다. 지역주민의 희노애락이 묻어나는 신문, 지방자치시대 주민과 소통하는 신문, 알권리 충족,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 올바른 여론형성, 나눔과 상생의 복지공동체사회 구현이 천안저널 충남타임즈가 지향하는 가치이자 편집방향이다. 갈등의 중재와 조정을 통한 화합분위기 조성, 소외된 계층을 보듬고 모두가 행복한 복지사회를 실현해 나가는 사회적 공기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다.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행정권력 감시, 단순...
정선용 공학박사지구 온난화로 세계 곳곳에서 심각한 기상이변이 발생하고 있다. 이산화탄소로 대표되는 온실가스의 절반가량이 건축부분에서 배출되고 있다. 우리가 사는 건축물은 지구 자원 고갈과 에너지 위기, 지구온난화의 원인이기도 하다. 건축물은 전 세계 자재의 40%를 소모하고, 냉난방과 전기기계 사용 등으로 유럽에서는 전체에너지의 40%, 국내는 약 30%를 소비한다. 또한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의 20% 이상을 방출한다. 건축물의 에너지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이지 않고는 지구온난화방지는 불가능에 가깝다. 따라서 지구의 위...
▲ 박광순 천안시 사회복지협의회장 철학이란 ‘생각에 대한 생각’이라고 한다. 실제로 우리는 살아가면서 ‘이렇게 생각해야 한다’ 혹은 ‘저렇게 생각하면 안 된다’는 것이 부딪히며 옳은 길을 찾는다.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도 이것은 무엇인가, 저것은 무엇인가와 같은 질문들을 배우게 된다. 그리고 곧 이것은 책상이다, 저것은 동물이다 라고 대답하는 것을 보게 된다. 즉 우리의 삶 속에서 구체적으로 물어진 것들은 우리의 생각에 의하여 다시 정리되는 것이다. 그러니 생각한다는 것은 바로 기존의 것을 뒤엎고 넘어서는 것...
▲ 하영일고려대학교 대학원 외래교수 영국에는 현재 150여개의 종합대학과 전문대학이 있다. 이들 대학 중에서 옥스퍼드는 최장(最長, 기원은 중세 수도원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의 역사와 독특한 교육체계, 즉 ‘칼리지(college)’ 시스템과 ‘개인지도(tutorial)’ 방식으로 영원한 맞수 캠브리지와 함께 영국 엘리트 교육의 상징이다. (‘옥스브리지Oxbridge’로 불리는 두 라이벌 대학의 오랜 학문적 전통에서 보아, 대체적으로 캠브리지는 자연과학 분야에서 옥스퍼드는 인문사회과학 분야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 왔다...
잊혀져 가는 6.25전쟁에서 천안7.8전투의 역사가 있었다. ▲ 김성열 천안시 역사문화연구실장 북한 인민군이 소련제 탱크를 앞세우고 속전속결 전략으로 물밀 듯이 3.8선을 넘어 내려 밀어붙여왔다. 전혀 준비되지 않은 국군은 오로지 온 몸 바쳐 육탄으로 북한 인민군 탱크와 맞서 싸워야했다. 어이없이 3일 만에 서울을 침략군에 빼앗기고 한강을 넘어 남쪽으로 밀려 날 수밖에 없었다. 유엔은 북한의 남침 도발을 북한 공산당의 침략전쟁으로 규탄하고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켜야 한다는 결의를 한다. 일본에...
▲ 하영일 박사 고려대학교 대학원 외래교수 이 세상 모든 부모는 다 자녀를 잘 키우고 싶어 한다. 또한 많은 부모들의 눈에는 자신의 아이가 남달리 영특하게 보인다. 그래서 열성 부모들은 자녀가 어릴 때부터 가만 두지를 못한다. 영재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믿음으로 제대로 걷기도 전에 외국어(영어)를 비롯하여 음악과 미술 등의 개인지도를 시작하고, 유치원에 들어가면서는 각종 사교육을 시킨다. 이러다 보니 아이를 기르는 게 일종의 제품 개발처럼 변질되고 있는 우리 현실이다. 마치 조련하는 듯한 교육방식이 자녀 사랑의 표현 ...
▲ 김성열 천안시 역사문화연구실장 호도는 겉모양새가 복숭아 같이 생겼다하여 중국에서도 북방의 이민족인 오랑캐(胡)봉숭아(桃)로 알려져 왔다. 호도(胡桃)는 호두나무, 학명은 오리엔탈리스(Orientalis)의 열매이다. 호두나무가 처음 발생한 곳이 고려 페르시아지방이라 알려져 있다. 페르시아 지금 이란지역에서 발생한 호두나무는 인도, 태국을 거쳐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 중국 땅에서 수종을 이루었다. 일본 땅으로 유입된 서양종과 만나 토양과 기후 환경에 적응하면서 오늘의 광덕호두나무가 되었다고 한다. ...
동구 밖 과수원길 아카시아 꽃이 활짝 폈네! ▲ 김성열 천안시 역사문화연구실장 아카시아 꽃노래 말이 있는 동요이다. 초여름 5월은 아카시아 꽃향기로 절정을 이룬다. 하늘을 보고 아카시아의 꽃을 보고 그 맑은 꽃향기 공기를 깊게 들어 마셔 볼 때 마음의 문은 확 트이고 만다. 부드럽고 평화스러운 그윽함이 가슴속에 꽉 찬다. 젊은 가슴이 환희의 감격으로 터질 것 같은 계절 5월의 여왕은 아카시아 꽃필 무렵이다. 천안아카시아 나무는 천안보통학교, 천안제일학교, 가장 역사가 오래된 천안 일 번지 학교인 천안초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