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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윤 칼럼] 문서위조 혐의자가 만든 정당이 뜬다니?[천안신문] 나는 세상 모든 슬픔과 고난과 치욕을 마주하고, 나는 ‘친명횡재’, ‘비명횡사’로 괴로워하는 당원들의 격한 흐느낌을 듣고, 나는 당 쇄신을 요구했던 민주당 청년 정치인 8명이 개딸들’ 등에 의해 ‘코인8적’으로 낙인찍힌 끝에 모두 컷오프 되거나, 경선에서 패배한 것도 것을 보고, 나는 “비례는 조국 혁신당, 지역구는 민주당 찍어 달라”고 유혹하는 자들을 보고, 나는 조국 전 장관이 딸과 아들의 입시를 위해 허위 인턴십 확인서와 체험활동 확인서를 제출해 국내 대학의 입학 업무를 방해한 혐의, 아들의 온라인 시험을 도와줘 미국 조지워싱턴대 업무를 방해한 혐의 등이 모두 1, 2심 유죄 판결이 나는 것을 보고, 나는 황운하 의원이 "경찰조직을 사조직으로 전락시켰다"는 죄로 징역 3년 실형 선고를 보고, 나는 오만한 자들이 노동자 빈민 유권자에게 거짓과 교활한 사술로 모욕과 멸시를 퍼붓는 것을 지켜보았다. 모든 끝없는 비열함과 고통을 난 앉은 채 바라본다. 나는 조국 혁신당의 지지도가 나의 상상을 초월 한데 대한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지난 3월 8일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에 의하면 비례대표 투표 의향 정당(한국갤럽 3월 1주)에 국민의미래 37%, 더불어민주연합 25%, 조국 혁신당 15%의 분포를 보았기 때문이다. 한군데서만 나온 여론 조사가 아니기에 문제가 더욱 심각해 보인다. 지난 3월 7~9일 JTBC가 메타보이스 에스엠에 의뢰하여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조국혁신당은 비례대표 투표 정당 조사에서 19%를 기록했다. 같은 조사에 국민의미래는 32% 더불어민주연합은 21%를 기록했다. 이 결과를 보면서 상식을 가진 국민들은 나라가 거꾸로 굴러 간다는 자괴감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금태섭 전 의원은 “조국 신당은 대표가 문서위조범(혐의자)이라는 것을 떠나 정말로 민주당 강성지지층에 호소하는 편 가르기의 정수 같은 정당”이라며 “유권자들이 이번에 결단을 내려서 이를 버리고 떠나지 않으면 우리 정치가 변하기 어려울 거다. 조국혁신당은 이재명 민주당의 더 나쁜 버전”이라고 우려했다. 그간 한국의 진보 단체는 사회 정의, 사회평등, 청렴, 도덕성, 평화 인권을 최고 가치로 구현한다는 미명하에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하지만 권력을 손에 쥐고 나서 실행했던 정책 과정을 보면 때때로 겉과 속이 다르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그 가치를 선택적으로 적용하였는가 하면 나만은 예외인 경우가 너무 많았다. 그 사례로 ‘내로남불’이나 ‘비명횡사‘를 들 수 있다. 진보 단체는 자신들에게 유리한 정책을 추진하는 데는 황운하 사례에서 보듯이 적극적이지만, 자신들에게 불리한 정책을 추진하는 데는 소극적인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청렴과 도덕성이 훼손된 경우도 많았다. 남들도 다 한다는 이유로 법을 어겼는가 하면 소소하다는 이유로 “이 정도는 괜찮겠지“라는 안이한 생각으로 사적이익을 뿌리치지 못했다. 그런가 하면 대중적인 지지를 얻기 위해 처음 의도 했던 가치를 훼손하면서 타협하는 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 과정에서 청렴과 도덕성이 훼손되었는가 하면 진보가 추구하고자 했던 가치마저 망각하기도 했다. 이런 것을 예측이라도 하였듯이 공자는 이미 3천여 년 전에 정사를 논함에 사무사(思無邪)를 외쳤다. 사무사는 공자가 시 305편을 산정(刪定)한 후 하였던 말로 사(思)는 ‘생각’을 말하고, 무사(無邪)는 ‘사악함이 없음’을 뜻한다고 했다. 그렇다! 정치지도자에게는 잊어서는 안 될 말이 사무사다.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은 사사로움이 없는 바른 마음을 가진 사람을 뽑아야 한다. 그래야 나라의 현안을 해결할 정책을 바로 입안할 수 있으며, 나라의 미래를 제대로 설계할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국민의 혈세가 국민을 위해 제대로 쓰이는지를 감시할 수 있다. 그래서 4월 10일의 총선이 중요한데 전과자들이 모인 당이 뜬다니 땅을 치고 통곡할 일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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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의사(醫師)들 파업(罷業)에 국민의 생명을 담보할 수 있나?[천안신문] 의사의 존재 목적은 무엇일까? 의사는 국민의 생명을 최일선에서 지키는 의사의 존재 이유가 아닐까? 국민의 생명지킴이로서 의사는 최고의 지도층이고 무조건적 국민의 존경(尊敬)을 받아 왔다. 언제부터 세상은 각종 직업군의 이기주의로 변했나? 안타까움이 든다. 어느 직종의 직업은 누구도 신성시한다. 직업들의 종류는 직업군들의 권익 신장을 주장하는 것은 맞다고 생각하면서도 국민생명(國民生命)을 담보한 권익 보호를 위해 노조가 필요할까? 요즘 의사들의 파업에 있어 국민 전체로는 불안한 심정이다. 국민의 생명을 담보하고 있는 의사들의 집단행동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의사들의 윤리강령으로 존경받는 선생님으로 돌아가야 한다. 만약 의사들 이기주의로 빠진다면 다시는 의사들의 존경 대상이 아닌 것이다. 국민의 진심을 잃는다면 다시는 존경심(尊敬心)을 되살릴 수 없다. 우리의 시대도 삶의 수준 변화가 많이 되었다 한번 잃은 생명은 돌릴 수 없기 때문이다. 세계 위인전집에 독일의 슈바이처가 아프리카에서 사랑과 봉사로 의사로서 천사 같은 삶을 살았다는 위인전집도 읽었다. 가난한 시대로 전쟁터에서도 의사 선생님들의 존재는 봉사 헌신 박애 같은 삶의 시대가 아니었는가 생각한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의사들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집단 이기주의는 국민의 호응을 받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의사들의 현안 이슈는 의사의 인원 증원 때문이라는 명제에 밥그릇 싸움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 허준 선생 같은 명의가 현 상황을 본다면 뭐라고 할까?. 의사의 필요한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남북 통일시대도 대비해서도 의사들의 충원 확보는 필요한 과제가 아닐지도 생각한다. 지방 소멸 시대에 의사들을 충원 해서 지방도 양질의 의료 질 혜택을 누릴 권리가 있어야 한다. 의사 인력 충원은 시대적 조류가 아닐까도 생각하고 영원히 의사 선생님 존경이 계속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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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브리핑] 유권자들은 페어플레이를 원한다[천안신문-천안tv]제22대 총선이 오늘 기준 딱 29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선거일이 하루하루 다가오면서 여야 각 정당은 후보 공천작업에 속도를 냈고, 지금은 마무리 단계로 접어 들었습니다. 여당인 국민의힘이나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나 공천 과정에서 잡음이 일었습니다. 서로가 혁신공천을 하고 있다며 상대편을 향해 날선 비판을 가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혼란을 이유로 선거 전반을 냉소적인 시선으로 바라봐선 안될 것입니다. 그보다 유권자로서 이 모든 과정은 최선의 후보를 골라내기 위한 진통으로 받아들이고자 합니다. 이제 본격적인 총선 국면으로 접어 들텐데 우리 지역구에 출마하는 후보자, 더 나아가 이번 총선에 임하는 여야 후보 모두에게 바랍니다. 무엇보다 서로를 존중하면서 페어플레이 해주기 바랍니다. 그리고 상대 후보자의 사소한 약점을 들춰내 침소봉대 하는 일은 이제 멈춰주기 바랍니다. 너무나도 간단한 바람이어서 무성의하게 들릴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역대 선거, 아니 가장 가까운 과거에 치러진 6.1지방선거만 살펴보아도 현실은 그다지 녹록치 않습니다. 선거 막판 무조건 당선되고 보자는 식으로 근거가 희박한 의혹을 제기했다가 당선 이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재판에 넘겨져 법원 문턱을 넘나드는 사례를 우리는 익숙하게 봐왔습니다. 상대를 깎아 내리는 게 당장의 지지율에 도움이 될지 모릅니다. 그러나 자신이 높아지지 않습니다.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남발하는 행태 역시 금물입니다. 무엇보다 품격을 잃지 않고, 정책과 공약으로 다가갈 때 유권자들은 기꺼이 소중한 한 표를 던질 것입니다. 그러니 천안·아산 지역 총선 출마자 모두 페어플레이 정신을 잃지 않기 바랍니다. 그리고 천안TV는 우리 지역을 대표할 최선의 후보가 누구인지, 검증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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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충남아산FC, ‘정도(正道)’만 걷자[천안신문] 정치적 상황에 자유로울 수 없는 시‧도민 구단이 또 다시 딜레마에 빠졌다. 요즘 충남아산프로축구단(이하 충남아산FC)이 화제다. 지난 9일 있었던 홈 개막전 당시, 아산 선수들은 본래 홈 유니폼이던 파란색 유니폼 대신 세 번째 유니폼인 빨간색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 나섰다. 그걸 본 팬들은 반발했고, 때마침 선거철인 시기와 맞물려 ‘축구에 정치가 개입했다’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이번 일은 ‘정도(正道)’만 걸었으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다. 앞서 소개했듯 아산의 홈경기 유니폼 색깔은 파란색이다. 몇 해 전 팀의 캐치프레이즈가 ‘Blue Wave'였을 만큼 팀을 상징하는 색깔이 바로 파란색인 것이다. 또한 원정 유니폼은 흰색이다. 올 시즌 아산은 시즌이 시작되기 전 유니폼 디자인을 발표하며 세 번째 유니폼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지난 2월 구단 측은 유니폼 디자인을 발표하며 “아산시에서 60년 넘게 이어져 오고 있는 성웅이순신축제를 기념하기 위한 유니폼을 제작했다. 실제 이순신 장군의 붉은색 장군복을 바탕으로 장군검 모양을 은은하게 삽입해 선수들의 투철함과 절실함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아산을 상징하는 인물이 이순신 장군인 만큼, 유니폼 탄생 배경에 있어 반박하는 여론은 없었다. 지난 9일 경기에서 문제가 됐던 부분의 첫 번째는 왜 홈 유니폼인 파란 유니폼 대신 세 번째 유니폼인 붉은색을 입었느냐는 것이고, 두 번째는 역시 팀을 상징하는 첫 번째 색깔인 파란색 대신 붉은색 응원깃발을 제작해 서포터스에게 배부했느냐는 것이다. 간단하다. ‘정도(正道)’를 걷지 않았기 때문이다. 보통 프로축구팀과 그 팬들은 팀을 상징하는 색깔을 그들의 ‘정체성(Identity)'으로 여긴다. 그 정체성을 흔들려는 요소가 있다면 그 즉시 반발하는 것이 프로축구팀들의 팬들이다. 세 번째 유니폼을 사용하는 보통의 경우는 기념할 만한 특별한 날이거나, 경기를 하는 양 팀의 유니폼 홈/원정 유니폼 색깔이 부득이 겹치는 경우에 사용하는 게 보편적이다. 기자 역시 이번 유니폼 논란이 정치적으로 변질되는 것을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축구는 그 자체로 하나의 콘텐츠이고, 상품이며, 어떤 이들에게는 삶의 현장이다. 이것이 정치적 논리에 휘말리게 되면 모든 것이 변질되기 때문에 국제축구연맹(FIFA)도 축구와 정치는 엄연히 분리돼야 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있으며, 국가에서 이에 반하는 일이 벌어졌을 땐 국제경기 참가 제재 등의 페널티를 주기도 했다. 논란의 중심에 있는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박경귀 아산시장, 이준일 충남아산FC 대표이사가 ‘정치적 논란’에 선을 긋고 있다면 다행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명심해야 할 것은 충남도나 아산시에서 ‘예산’을 출연하고 있다고 해서 해당 단체장들이 이 팀을 마음대로 ‘쥐락펴락’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이 예산 역시 시민들의 주머니에서 나온 것이고, 시민들의 여가선용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팀이며, 이 팀을 삶의 현장으로 삼고 있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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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브리핑] 운전자 안전 위협하는 도로파임, 날씨 탓만 하지 말자[천안신문-천안TV] 요즘 거리를 걷다보면 도로 사정이 정말 안좋다는 걸 피부로 느낍니다. 앞서 리포트에서 전해드렸듯, 천안-아산 도로 곳곳에 도로파임이 생겨서 인데요 도로 한 가운데 구멍이 나있고 주변으론 아스팔트 잔해가 흩어져 있는 모습은 흉물스런 인상마저 줍니다. 도로파임은 날씨 상황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올 겨울 장마를 방불케 할 정도로 비가 여러날 내리다가 순간 폭설로 뒤바뀌고, 뒤이어 극강한파가 닥쳤습니다. 이러다보니 도로에 균열이 생기고, 덤프트럭 등 대형차량이 그 위를 지나가면 도로는 찢겨 나가기 일쑤입니다. 하지만 마냥 날씨탓만 할 수는 없습니다. 폭설이 내릴때면 각 지자체는 제설작업에 나서고, 이때 다량의 염화칼슘을 도로에 뿌립니다. 그런데 각 지자체가 뿌리는 염화칼슘 대부분은 수입산 저가 염화칼슘입니다. 제설작업시 뿌린 저가 염화칼슘이 도리어 도로파임을 부른다는 지적은 이미 10년 전부터 꾸준히 나왔습니다. 최근 들어선 친환경 제설제를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지만, 현실적 어려움이 있습니다. 바로 예산입니다. 천안시 등 지자체는 친환경 제설제는 일반 염화칼슘에 비해 단가가 비싸, 구매 예산확보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호소합니다. 더구나 폭설이 내리면 신속한 제설을 요구하는 민원이 이어지기에, 제설제를 다량 확보하려면 아무래도 가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결국 저가 염화칼슘은 다시금 도로파임을 부르는 악순환으로 이어지는 셈입니다. 도로파임은 운전자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천안시 등 각 지자체가 현실적 어려움이 없지 않지만, 시민들의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이기에 마냥 날씨탓, 예산탓만 할 수는 없습니다. 부디 천안시 등 지자체가 뜻을 모아 시민들의 안전을 지켜줄 효율적인 대책을 마련해 주기를 당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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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심한 ‘허리 통증’ 무조건 수술이 필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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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우리 팀이 달라졌어요’…첫 경기부터 ‘다크호스’면모 입증한 천안시티FC[천안신문] 지난 시즌, ‘승리’보다 ‘연패’라는 말이 더 익숙했던 천안시티FC(이하 천안)가 올해는 달라질 수 있을까. 천안은 어제(2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1라운드 부천FC와 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며 구단 역사상 첫 개막전 승리를 가져왔다. 천안에게 있어 2023년은 프로 원년이라는 기념비적인 해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내셔널리그, K3리그를 거치며 쌓아온 구단의 커리어 사상 최악의 해로 기억되는 해이기도 하다. 지난해 천안은 개막 후 7연패를 기록하다 8경기 만에 첫 승점(4/19 對안산 무승부)을 얻었고, 또 다시 7연패 뒤 무승부(6/11 對부산), 기대하던 첫 승리는 개막 후 무려 21경기가 지난 7월 23일 성남전에서 기록할 수 있었다. 승리보다 패배에 익숙했던 팀이 바로 당시 신생팀 천안이었다. 이랬던 천안은 2024년을 준비하며 절치부심했다. 새롭게 김태완 감독을 선임했고, 김 감독을 중심으로 K리그에서 나름의 경력을 쌓아온 많은 선수들이 천안의 유니폼을 입었다. 경험치 적인 면에서는 확실히 지난해보다는 낫다는 느낌을 주고 있었고, 대다수의 축구 관계자들도 천안을 ‘다크호스’라고 할 만큼 기대가 되는 팀으로 변모했다. 그 기대는 첫 경기부터 현실이 됐다. 팀의 ‘루키’이자 막내인 윤재석이 데뷔전-데뷔골을 기록했고, 이적생 이광진과 이제는 천안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외국인선수 파울리뇨가 각각 득점에 성공하며 첫 경기부터 3골이라는 화력을 뽐냈다. 그리고 승리했다. 지난해 첫 승점을 기록했을 때보다 1달 이상 빨랐고, 첫 승리를 기록했을 때보다 4개월이나 빨랐다. ‘주장’ 이웅희는 경기 후, 지난해 최다실점의 아쉬움을 안았던 것을 의식하듯 “최소실점 순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오르고 싶다”고 했다. 실제로 천안이 가장 달라진 점은 공격과 미드필드, 수비선수 모두가 수비에 가담하고, 또 모두가 공격에 적극 가담하는 모습이었다. 이는 김태완 감독이 선수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면이기도 하다. 첫 술에 배부를 순 없다. 하지만 분명 천안은 달라졌다. 팀의 올 시즌 캐치프레이즈는 'Moving Higher'라고 했다. 이 뜻처럼 천안이 어느 정도 위치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앞으로의 경기를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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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윤 칼럼] 의료인력 결정 권한은 국가에 있는 것이지 합의 사항이 아니지 않는가?[천안신문] 욕망의 팽창만으로는 결코 조화로운 삶을 이끌지 못할 것이다. 풍선은 불어야 커지지만 그만 멈출 때를 알아야 한다. 옆 사람보다 조금 더 키우려고 자꾸만 입김을 불어넣다 보면 결국 빵 터져서 모든 게 무산되고 만다. 최근 의료계는 정부의 의료인력 증원 계획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의료계는 정부의 계획이 의료 현장의 실제 상황을 반영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면서 2024년 의대생의 동맹휴학과 전공의가 파업을 계속하고 있다. 심지어 그들에게 동의하지 않는 의대생의 경우 집단 내에서 동맹휴학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색출하여 낙인까지 찍고 있는가 하면 찬반의 문제 이전에 어떤 정보도 얻지 못한 채 선배의 지시를 기다려야만 하는 학생들도 적지 않은 게 현실이라는 글이 인스타그램에도 올라오고 있다. 의협은 그동안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최선봉에 서면서 누가 보아도 '막말'에 가까운 비난을 쏟아냈다. 그 중의 한 사례를 소개하면 "정부는 의사들을 이길 수 없다", "탄압받는 의사 늘어나면 모든 의사가 의사되기를 포기할 것", "데이트(회의) 몇 번 했다고 성폭행(의대 증원)해도 되느냐"고 했다. 하지만 이러한 강도 높은 발언은 오히려 여론을 악화시키며 의협에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다. 최근 의료 인력 부족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정부는 의대 증원 규모를 2,000명으로 확정했다. 하지만 의학계는 350명 증원을 요구하며 협상을 거부하고 투쟁에 나서면서 협상은 사라지고 강 대 강으로 치닫고 있다. 전국 40개 의대 학장단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의대협회)는 지난 2월 27일 회동에서 대학이 수용할 수 있는 의대 증원 규모는 350명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지난해 교육부 주관의 수요조사 당시 2,000명 이상의 증원이 가능하다고 했던 의대 학장들이 이처럼 말을 바꾸고 있지 않은가? 그 때문에 그 신뢰성에도 의문이 제기된 상태다. 백번을 양보하여 생각해 보아도 의료인력 결정 권한은 국가에 있는 것이지 합의 사항이 아니지 않는가?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보건의료에 관한 인력수급 문제는 헌법이나 법률상 정부가 책임지고 결정할 사안"임을 명백히 밝혔다. 전적으로 공감하면서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음을 밝히고자 한다. 첫째, 국가는 국민의 건강권 보장 의무를 지고 있는 주체요, 실행권자임을 헌법 제36조 제3항에서 밝히고 있다. 즉 "모든 국민은 보건에 관하여 국가의 보호를 받는다."고 나와 있지 않은가? 더구나 의료법 제1조(목적) 이 법은 ‘모든 국민이 수준 높은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국민의료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증진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고 규정하여 국가가 의료에 관한 기본적인 정책을 수립·시행해야 한다는 점을 명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가는 국민의 건강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의료 인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그런데 전공의를 포함한 의대생들은 이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 둘째, 의료 인력은 공공재의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의료는 국민의 기본적인 삶의 권리와 직결되는 중요한 서비스라는 것은 보통 사람도 아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의료 인력은 사적인 이익에 따라 결정될 것이 아니라 공공의 이익을 위해 국가가 책임지고 결정해야 한다는 것은 명약관화한 일이다. 셋째, 의료 인력의 수급은 국민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국가적인 문제이다. 특정 지역이나 어느 의료 분야라도 의료 인력이 부족하면 국민의 건강권 보장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은 의료인이 더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따라서 국가 차원에서 의료 인력의 수급을 계획하고 관리해야 된다. 물론 의료계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런데 자기들의 주장만 내놓은 채 투쟁 일변도로 나오는 것은 최종적인 결정은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는 것 마저 부정하겠다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이는 국민의 건강권을 보장하고 공공의 이익을 위해 의료 인력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는 사실마저 부인하겠다는 것과 같지 않은가? 넷째 사회적 책임의 부인이다. 의료진은 사회 구성원으로서 다른 직업군에 비해 더 큰 사회적 책임을 지고 있다. 파업은 개인의 권리 행사라는 측면도 있지만, 사회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 그 이유는 의료진의 파업은 사회 전체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의료진은 환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하는 윤리적 책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파업은 환자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으며, 의료진의 윤리적 책임에 어긋나는 행위로 볼 수 있다. 물론 의료진의 처우 개선이나 근무 환경 개선은 중요한 문제이다. 하지만 파업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적절한 방법이 아니다.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의료진 파업은 대중의 지지를 얻기 어렵다. 실제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대부분의 국민들이 의료진 파업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의료진 파업은 국민의 건강권을 침해하고 사회적 책임을 부인하는 행위이다. 따라서 의료진은 환자의 건강권을 존중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협상을 통한 해결을 위해 조속히 본업에 복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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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충남은 호구?...국민의힘, 충남 지역구 공천 '잡음'[아산신문]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홍성·예산 지역구 국민의힘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 이를 두고 노골적인 '윤핵관 심기'란 비판이 나온다. 강 후보는 예비후보 등록 단계에서 '윤심 마케팅'을 앞세우며 표심 다지기에 나섰다. 마침 이 지역구는 4선 중진 홍문표 의원이 버티는 지역구여서 윤심 마케팅이 관철될 것인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홍 의원은 지난 20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강 후보가 향응제공·대통령 시계 살포 등 부정선거를 저질렀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불과 이틀 뒤인 22일 홍 의원은 돌연 경선 포기를 선언했다. 홍 의원의 경선 포기는 사실상 강 후보에게 길을 열어준 셈이 됐다. 강 후보는 후보 확정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젊고 강한 살림꾼으로서 홍성과 예산이 지방시대 선도모델이자 가장 큰 수혜자가 될 수 있도록 더 치열하게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홍문표 의원에겐 "용기와 헌신의 길을 선택해줬다"며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하지만 뒷맛은 개운치 않다. 무엇보다 홍 의원에게 적용된 기준이 자의적이라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 홍 의원은 경선 포기 입장문에서 자신이 '동일지역구 3회 이상 낙선자 감점 관련 적용’으로 –30% 감점 대상자임을 알게 됐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13대부터 16대까지 연속 4번 낙선 했는데, 그 당시에는 선거구가 지금의 홍성·예산 선거구가 아닌 청양⸱홍성 선거구였음에도 동일지역구 기준을 적용하여 감점을 줬다. 경선이 시작된 시점에 예상하지도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도 않은 감점 적용을 받게되어 매우 당황스럽고 황당하다"고 홍 의원은 털어 놓았다. 저간의 상황은 당이 윤핵관을 밀어준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 같은 처사에 홍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저울질 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음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상대당인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충남도당 위원장은 어제(26일) 오후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홍성·예산 공천결과는 노골적인 윤핵관 심기이자 민심을 왜곡한 공천"이라면서 "대통령 시계 살포 의혹 등에 대해서도 선관위와 검찰이 엄정히 수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선 몰표 안겨준 충남, 정작 공천에선 ‘푸대접’ 어려움을 겪기는 아산갑 이명수 의원도 예외는 아니다. 이 의원은 지난 1월 공식 출마를 선언하면서 아산시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현역 의원이 보다 유리한 위치를 점하는 현행 선거법상 4선 중진 이명수 의원의 예비후보 등록은 이례적이었다. 당시 이 의원은 "같은 입장에서 (경선) 하자는 뜻"이라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여전히 아산갑 후보 확정 발표를 늦추는 중이다. 이 와중에 당 안팎에서는 이 의원이 컷오프 되는 것 아니냐는 소문까지 파다하다. 아산을 청년위원회와 아산을 지역구로 둔 시·도의원 일동이 지난 22일 일제히 공정경선을 압박하고 나섰지만 여전히 상황은 안갯속이다. 타 지역 공천결과를 살펴보자. 25일 공개한 국민의힘 1차 경선에서 정우택(청주상당)·이종배(충주)·엄태영(제천·단양)·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장동혁 (보령·서천) 등 현역 의원 5명이 모두 승리했다. 이를 두고 ‘현역 불패’란 말까지 나온다. 그러나 충남은 사정이 다르다. 4선 중진인 홍문표 의원이 아예 경선을 포기하고 역시 4선 이명수 의원이 공정 경선을 외치니 말이다. 충남에선 성일종 의원(서산태안)과 정진석 의원(공주·부여·청양)만 단수공천으로 무난히(?) 본선에 향했을 뿐이다. 대선을 2달 앞둔 2022년 1월 국민의힘 충남 지역구 의원 전원은 천안시 원성동 충남도당 당사에 모여 충남 총괄선대위원장 연석회를 갖고 대선 승리 결의를 다졌다. 그 주역들이 정진석·김태흠·홍문표·이명수·성일종 의원들이었다. 이들이 마음을 합한 결과였을까? 충남은 윤석열 대통령(당시 후보)에게 몰표를 줬다. 선거철이면 어김없이 고개를 드는 주장 중 하나가 바로 '현역 의원 물갈이'론이다. 이런 주장에 대입해 보면 충남 지역구 현역의원 전원은 물갈이론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문제는 '기준'이 무엇이냐는 점이다. 보다 구체적으로 타 지역구에선 현역 불패인데, 왜 충남만 잡음이 불거지는 걸까? 게다가 대선 당시 의기투합해서 윤석열 정부 창출에 기여한 현역 중진의원들의 처지가 엇갈리고, 이 와중에 ‘윤핵관 심기’ 논란이 끼어든 건 실로 유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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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브리핑] 지자체장이 항공 마일리지 쌓는 자리인가?[천안신문-천안tv] 박경귀 아산시장은 유난히 국외출장에 진심입니다. 취임 직후였던 2022년 9월 독일을 시작으로 영국-독일-대만-일본-베트남 등을 차례로 다녀왔습니다. 2024년 2월 기준 박 시장의 국외출장을 일곱 차례에 이릅니다. 앞서 리포트에서 전해 드렸듯 3월 중국 방문을 마치면 국외출장은 여덟 차례로 늘어납니다. 2022년 7월 취임했으니 박 시장은 임기 중 두 달에 한 번 꼴로 국외 출장을 다녀온 셈입니다. 그간 박 시장이 국외출장을 떠나면서 내세운 명분은 '신정호 조성' '예술의전당 조성' '온천도시 조성' 등 판에 박은 듯 똑같았습니다. 그런데 과연 박 시장의 국외출장이 39만 아산시민 전체를 위한 것이었을까요? 박 시장의 국외출장 소식을 접한 시민들 대부분은 냉소로 반응했습니다. 그 이유는 다른 데 있지 않을 것입니다. 국외출장이 아산시에 이렇다할 변화를 가져온 것으로 보이지는 않았기 때문입니다. 지자체장의 국외출장 자체를 문제 삼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국외출장은 반드시 목적이 분명해야 하고, 그 목적은 자신이 대표하는 지역주민 전체를 위한 것이어야 합니다. 시민들이 잦은 국외출장에 냉소로 반응하는 건 국외출장이 오로지 박 시장만의 이익을 추구한다는 인상이 강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박 시장 스스로도 여론이 곱지 않다는 걸 인지하는 듯 보입니다. 지난해 10월 베트남출장은 '몰래' 다녀왔고, 독일 출장은 원래 계획했던 일정을 대폭 축소했으니까요. 이번 중국 출장도 은밀히 추진했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습니다. 제도적으로 박 시장의 잦은 출장을 제한할 장치는 전무합니다. 지자체장의 외유성 국외출장을 제한할 제도적 장치 마련을 고민해야 하는 시점일 것입니다. 천안TV가 준비한 뉴스는 여기까지입니다. 시청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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