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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사전에서 잠자는 우리말[천안신문]사전에서 잠자고 있는 우리말들이 많다. 作家나 記者나 가르치는 사람들이 앞장서서 우리말을 많이 사용했으면 좋겠다. 특히 한글 전용주의자들이 많이 사용했으면 좋겠다. 이리하면 사전 속에서 잠자고 있는 우리말들을 흔들어 깨울 수 있을 것이다. 우리말을 발전시키고 풍성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다. 여기에 사람에 관계되는 우리말들을 조금 소개하니, 부디 우리말을 사랑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 "ㅡ나볏이 (부) 매우 떳떳하고 의젓하게. ㅡ짓나다 (동) 흥겨워 멋을 부리다. ㅡ가동이 치다 (동) 가동질(어린 아이의 양쪽 겨드랑이를 치켜들고 올렸다 내렸다 할 때, 아이가 다리를 웅그렸다 폈다 하는 짓)을 힘차게 하다. ㅡ간질밥 먹이다 (동) 남의 살을 간지럽게 일부러 건드리다. ㅡ굽닐다 (동) 몸을 구부리고 일으키고 하여 일하다. ㅡ옴살 (명) 한몸같이 친밀한 터. ㅡ섞바꾸다 (동) 섞어서 바꾸다. ㅡ섞사귀다 (동) 지위와 환경이 다른 사람들끼리 서로 사귀다. ㅡ집알이 (명) 남이 새로 집을 들었을 때에 집구경 겸 인사로 찾아보는 일. ㅡ방나다 (동) 집안의 재물이 죄다 없어지다. ㅡ톡탁치다 (동) 옳고 그름을 가릴 것 없이 다 쓸어 없애다. ㅡ보쟁이다 (동) 부부가 아닌 남녀가 은밀히 관계를 연하여 맺다. ㅡ눈주다 (동) 가만히 약속의 뜻을 보이어 눈짓을 하다. ㅡ드레지다 (형) 사람됨이 틀거지가 있어서 가볍지 아니하다. 인격적으로 점잖아서 무게가 있다. ㅡ산드러지다 (형) 태도가 경쾌하다. ㅡ통짜다 (동) 여럿이 한 동아리가 되기를 약속하다. ㅡ사로자다 (동) 마음을 놓지 못하고 억지로 자다. ㅡ조리치다 (동) 졸음이 올 때에 잠깐 졸고 깨다. ㅡ굴침스럽다 (형) 무엇을 억지로 하려고 애쓰는 태도가 있다. ㅡ타울거리다 (동) 목적을 이루려고 애를 바득바득 쓰다. ㅡ잔다리 밟다 (동) 출세(出世)할 때에 낮은 데로부터 시작하여 차차 오르다. ㅡ퉁어리 적다 (형) 옳은지 그른지도 모르고 아무 생각없이 행동하다. ㅡ맨망 떨다 (동) 요망스럽게 까불다. ㅡ잘잘거리다 (동) 이러저리 채신없이 쏘대다. ㅡ괘방치다 (동) 비밀한 일을 드러내다. ㅡ소양배양하다 (형) 나이가 젊어서 함부로 날뛰기만 하고 철이 아직 없다. ㅡ자근거리다 (동) ① 남이 싫어하도록 건드려서 괴롭게 굴다. ② 남이 귀찮아하도록 조르다. ㅡ직신-거리다 (동) 몸을 슬쩍슬쩍 건드려 가며 검질지게 조르다. ㅡ다랑귀뛰다 (동) ① 두 손으로 붙잡고 매달려서 놓지 않다. ② 남을 몹시 졸라서 들어붙어 떨어지지 않다. ㅡ도섭스럽다 (형) 능청맞게 변덕을 부리는 태도가 있다. ㅡ새치부리다 (동) 가장 사양하는 체하다. ㅡ밀막다 (동) 핑계하고 거절하다. ㅡ손맑다 (형) ① 재주가 없어 생기는 것이 없다. ② 몹시 인색하다. ㅡ조리차하다 (동) 아껴 써서 알뜰을 부리다. ㅡ부드드하다 (형) 인색하게 잔뜩 움켜쥐고 놓기 싫은 태도가 있다. ㅡ부전부전하다 (형) 남의 바쁜 것은 생각지 않고 제가 하고자 하는 일만 하려고 서두르다. ㅡ깝살리다 (동) ① 찾아온 사람을 따돌리다. ② 재물을 흐지부지 다 없애다. ㅡ맛부리다 (동) 맛없이 굴다. 싱겁게 굴다. ㅡ거추없다 (형) 행동이 싱거워 어울리지 아니하다. ㅡ거우다 (동) 사람이나 동물을 건드리어 성나게 하다. ㅡ찌뻑거리다 (동) 어둡거나 길이 험하여 발이 제대로 놓이질 않아 휘청거리며 걷다. ㅡ두럭 (명) 놀거나 노름하기 위해 여러 사람이 모인 떼. ㅡ우둥 우둥 (부) 여러 사람이 황망하게 드나드는 모양. ㅡ왁달박달 (부) 행동이 단정하지 못하고 조심성이 없이 수선스러운 모양. ㅡ아긋하다 (형) 목적하는 점에 겨우 미치다. ㅡ착살하다 (형) 하는 행동이 잔망스럽고 다랍다. ㅡ궁뚱망뚱하다 (형) 궁벽(窮僻)하고 너절하다. ㅡ소드락질 (명) 남의 물건을 마구 빼앗는 짓. ㅡ뭇방치기 (명) 주책없이 함부로 남의 일에 간섭하는 짓. ㅡ씨양이질 (명) 한창 바쁠 때에 쓸데없는 일로 남을 귀찮게 구는 짓. ㅡ밑붙이다 (동) 그 장소에 오래 눌러앉다. ㅡ왼손좍질 (명) 식사할 때 숟가락이나 젓가락을 왼손으로 쥐는 짓. ㅡ서귀다 (동) 서로 바꾸다. ㅡ마끼질 (명) 물건의 무게를 달아보는 짓. ㅡ붓방아 (명) 글을 쓸 적에 생각이 미처 나지 아니하여 붓대만 놀리고 있는 짓. ㅡ괴발개발 (부) 글씨를 되는 대로 함부로 갈겨 써놓은 모양. ㅡ쓰렁쓰렁 (부) 남이 모르게 비밀히 하는 모양. ㅡ서낙하다 (형) 장난이 너무 심하다. ㅡ넉장거리 (명) 네 활개를 벌리고 뒤로 벌떡 나자빠짐. ㅡ솔래솔래 (부) 조금식 조금씩 살짝 빠져나가는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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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제발 양심에 손을 얹고 정치합시다[천안신문] 이재명 대표가 모든 세력과 함께 결국 ‘꼼수 위성정당’을 만들겠다 한다. 이건 ‘위성정당’이 아니라 ‘위선정당’이다. 선거법 정개특위 간사를 했던 사람으로서 묵과할 수가 없다. 그러나 많은 민주당 의원들은 현명한 결정이네, 위대한 역사적 선택이네, 라며 릴레이 화답을 하고 있다. 이게 맞습니까? 선거법 기본 취지는 간단하다. 소선거구제 때문에 국민의 지지에 비해 의석수를 못받는 정당의 몫으로 비례대표를 주자는 것이다. 지역구에서 과도하게 의석수를 가져간 거대정당이, 비례의석까지 탐내는 것은 ‘도둑질’이다. 도둑질하지 말자고 수차례 약속하고 또 약속하지 않았는가? 그런데도 이제와서 또 도둑질하겠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혼자 도둑질하는 것이고, 민주당은 연합해서 도둑질하는 것이다. 혼자서 하는 것도 도둑질, 다른 세력과 연합해서 하는 것도 도둑질이다. 연합해서 도둑질한다고 그 죄가 가벼워지지 않는다. 오히려 범죄단체 구성에 해당된다. 대한민국 형법에는 범죄단체 구성해서 도둑질하면 가중처벌하게 되어 있다. 소수정당들이 연합해서 참여한다면 바람직한 일이다. 여기에 민주당이 합세하면, 도둑질이 되는 것이다. 민주당은 합세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려는 노력이라도 해야 한다. 그동안 민주당 의원들이 해온 선거제 개편에 대한 진정성이 모두 당리당략 수준으로 전락하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 뭐하러 선거법 개정운동했나? 다른 정당들까지 이 도둑질에 공범자가 될 것이다. 역사에 반드시 기록될 것이다. 민주당은 마지막 선을 넘지 말아 달라. 아무 가치도 명분도 없는 일이다. 정치를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지옥의 문을 민주당 손으로 열게 되는 것이다. 무엇보다 의원들 스스로를 속이는 일이다. 제발 양심에 손을 얹고 정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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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윤 칼럼] 나이 들수록 추해져서는 안 된다[천안신문] 통계청 장래인구추계(2023. 12월 공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기대수명 연장 및 출산율 감소 등의 영향으로 2022년 17.4%에서 2025년 20.3%, 2036년 30.9%, 그리고 2050년에는 40%를 초과할 전망이다. 그런데 문제는 나이가 들수록 의존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점이다. 집에서는 자식에게 의존하려 하고, 밖에 나가서는 대우받으려고 한다. 이는 좋게 말하면 존경받는 일이요, 나쁘게 말하면 거지 근성이다. 거지 근성은 삶의 의미를 찾는 데 방해가 된다. 타인에게 의존하는 태도는 자기 삶에 대한 통제력을 약화하고 무기력감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젊은 시절에는 경험 부족으로 인해 거지 근성에 빠지기 쉽다. 그래도 손가락질의 대상이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경험과 지식이 쌓이는데도 여전히 자신의 삶을 책임질 수 없다면 사회로부터 지탄의 대상이 되기 쉽다. 그 이유는 나이가 들수록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책임감이 젊을 때 보다 커지기 때문이다. 거지 근성을 버리는 것은 사회에 기여하는 첫걸음이요, 자존감을 가지고 독립적인 삶을 살아가기 시발점이다. 물론 나이가 들수록 건강이 나빠지고 신체적 능력이 저하될 수 있다. 그럴수록 거지 근성을 버려야 한다. 사회는 한 세대 전과만 비교해도 엄청나게 변했다. 거지 근성을 버려야 더 존경받을 수 있는 사회가 현대 사회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간추려 보면 다음과 같은 일곱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자존감과 자립심의 향상이다. 거지 근성은 스스로를 무가치하게 여기는 데서부터 기인한다. 자기의 존재를 스스로 무력하게 여기기 때문에 남에게 의존하는 태도를 보인다. 이는 자존감 저하로 이어진다. 그리되면 스스로의 능력을 발휘하고 삶을 개선하려는 의지를 약화할 수 있다. 반면에, 거지 근성을 버리고 자립심을 갖는 것은 자신의 가치를 인정하고 삶의 주도권을 쥐는 데 도움이 된다. 둘째 건강한 인간관계 형성이다. 거지 근성은 타인에게 부담을 주고 착취하는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이는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악화로 이어지는 지름길이다.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려는 삶은 외로움과 고립감을 초래할 수 있다. 반면에 건강한 인간관계는 상호 존중과 배려를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따라서 거지 근성을 버리고 타인에게 기여하려는 태도를 갖는 것은 건강하고 의미 있는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이다. 셋째 경제적 안정이다. 거지 근성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지속시킬 수 있다. 남에게 의존하는 태도는 자신의 경제적 기반을 마련하려는 노력을 방해할 수 있다. 이는 더욱 경제적 어려움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면에 거지 근성을 버리고 경제적 자립을 위해 노력하는 것만으로도 안정적인 삶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넷째 사회적 책임감이다. 모든 사회 구성원은 사회 발전에 기여할 책임이 있다. 거지 근성은 사회발전에 기여하지 못 할뿐만 아니라 오히려 부담을 줄 수 있다. 반면에 거지 근성을 버리고 사회에 기여하려는 노력은 사회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섯째 행복한 삶이다. 거지 근성은 스스로에게 불만족하고 타인을 시기하는 마음을 키울 수 있다. 이는 불안, 우울, 분노 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야기하여 행복을 방해하는 요인이 된다. 반면에 거지 근성을 버리고 만족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은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이다. 여섯째 회복탄력성이다. 자급자족하려는 마음가짐을 키우면 키울수록 회복탄력성이 길러져 좌절에서 다시 일어날 수 있다. 죽는 날까지 긍정적인 태도로 인생의 도전에 직면하면 할수록 전반적인 웰빙에 기여할 수 있다. 사람들은 자신감과 독립심을 발산하는 사람에게 끌린다. 따라서 나이 들수록 비굴한 사고방식을 버려야 주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일곱째 재정적 독립이다. 일생 모아둔 돈을 자식이 달란다고 주고 나면 그날부로 재정적으로 예속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나이 들수록 재정적 독립성을 높여 자식이나 주위 사람에게 의존할 필요성을 줄여야 노후에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있다. 이러한 사실을 직시하면 할수록 나이 든 사람들이 거지 근성을 버리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젊은 시절에는 타인의 도움을 받는 것이 어느 정도 용납될 수 있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서도 어른 노릇을 하지 못한다면 추해 보일 뿐이다. 따라서 자기의 삶은 자기 스스로 자립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 어른 노릇을 하기 위해서는 나이 들수록 사회적 책임감을 더 크게 느끼고 살아야 하며, 사회에 기여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물론, 어려운 상황에 부닥쳐 도움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거나 의존적인 태도가 만연하게 되는 것은 개인의 성장과 발전을 저해하고, 사회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나이 들수록 거지 근성을 버리고 자신의 힘으로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자존감 향상, 경제적 안정, 사회적 관계 개선, 건강한 삶, 의미 있는 삶 등 다양한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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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이재명 대표, '위성정당'으로 '준연동형' 취지 살릴 수 있나?[천안신문] 이재명 대표가 '위성정당 반칙'에 대응하면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를 살리는 '통합형 비례정당‘을 만들겠다고 한다. 그럴듯한 말로 포장 했지만 결국 '위성정당'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위성정당 반칙'에 대응하기 위해 '위성정당'을 만들겠다는 것인데 한마디로 ’어불성설‘이 아닐 수 없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를 살린다고 하지만 '위성정당'을 만들면서 무슨 방법으로 '준연동형'의 취지를 살릴수 있다는 말인가?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우리 국민은 위성정당의 폐해를 통렬하게 경험한 바 있다. 교묘한 말로 가리려 하지만 탈법과 변칙에 넘어갈 국민은 많지 않다. 민주적 가치와 규범을 지키기 위해 대승적 결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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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철저한 화재 예방으로 전통시장을 안전하게[천안신문] 최근 서천특화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227개의 점포가 불에 타고 수십억여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해 지역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다. 특히 설 명절 대목을 앞둔 터라 재산 피해가 더욱 컸고 전통시장을 통해 생계를 꾸려가던 상인들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을 겪고 있다.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전통시장 화재는 총 285건이며 총 823.7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전통시장은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장소인데다 미로형 골목에 소규모 점포들이 밀집해 있어 화재가 발생하면 대형화재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게다가 복잡한 구조와 좁은 통로로 소방 차량의 현장 접근이 어렵고 소방대원들의 소방 활동에도 장애요인이 많아 초기 진압에 어려움을 겪곤 한다. 이처럼 전통시장은 한 번 화재가 발생하면 돌이키기 어려운 만큼 화재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전통시장의 가장 큰 화재 원인은 노후된 전기배선으로 인한 누전, 합선과 같은 전기적인 요인으로 이번 서천특화시장 역시 전기적 요인에 의해 불이 났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따라서 각 점포에서는 정격전류를 초과하는 과도한 전기 사용을 자제하고 누전차단기를 설치하는 한편 전기시설을 수시로 점검해 노후된 시설은 즉시 교체해야 한다. 트래킹 현상에 의한 화재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콘센트에 먼지와 같은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또한 난방기구 사용 시 부주의로 인한 화재 또한 빈번하게 발생하는 만큼 전기 히터, 온풍기 등 난방기구를 사용할 때는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점포를 마감해 전기를 더 이상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시간대에는 가급적 모든 전선을 분리해두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상인들은 화재가 발생했을 때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각 점포마다 소화기를 보이는 곳에 비치하고 평소 호스릴 소화전과 같은 소방시설의 위치와 사용방법을 숙지해 초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호스릴 소화전은 소방차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관계자나 인근 상인들이 먼저 초기진화를 하기 위한 것으로 미리 사용법만 숙지하고 있다면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지역에서 터를 잡고 오랜 시간 이어져 온 전통시장은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공간이 아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며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삶의 터전이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는 결국 무관심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우리 스스로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주변을 더 세심히 살펴 소중한 전통시장을 안전하게 지켜나갈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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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비알콜성 지방간, 방치하면 간암까지 간다[천안신문]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음주를 하지 않거나 주 당 소주 1~2병 이하의 건강한 음주 습관을 가진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간에 지방이 많이 침착하는 병이다. 진행 정도에 따라 단순 지방증부터 지방간염, 나아가 간경변증까지 포함하는 포괄적인 질병이다. 단순 지방증에만 머무는 경우에는 간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러나 간 내 염증이 생기는 지방간염으로 진행할 경우 간경변증이나 간암과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도 초래할 수 있다. 또한 허혈성 심질환, 뇌졸중과 같은 심혈관질환 발생의 위험도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 비알콜성 지방간으로 진단되면 반드시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무증상 진행, 임산부 특히 주의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상황이 악화된 후에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은 건강검진이나 혈액검사, 복부 초음파검사 도중 우연히 발견된다. 단순 지방증은 물론 지방간염으로 진행되더라도 특별한 증상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위험 인자가 있는데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간경변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다. 임산부의 경우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있는 산모는 임신성 당뇨나 임신중독증의 위험도 높기 때문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복부 비만이면 의심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발생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다. 먼저 개인의 유전적 특징과 잘못된 식습관이 복부비만을 초래하게 되고, 여기에 인슐린 저항성과 장내 세균총 손상 등이 더해져 간 내 지방침착이 증가하게 된다. 실제로 진료실에서 만나게 되는 환자 대부분은 복부비만이 있고, 이로 인한 당뇨병, 고지혈증 등이 동반되어 있다. 칼로리 높은 음식 줄여야 칼로리가 높은 음식들을 많이 먹으면 비알코올성 지방간에 걸릴 확률이 높다. 구체적으로는 백미밥, 패스트푸드, 가공식품이나 냉동식품 등이 있다. 부식으로는 떡, 빵, 청량음료 등의 과다 섭취가 주요 원인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칼로리 섭취의 많은 부분을 쌀밥이나 단 음식에 의존하기 때문에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운동과 식습관 교정으로 관리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생활습관 개선과 체중감량으로 관리해야 한다 약물은 개발 중으로 2~3년 후에는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운동을 병행한 건강한 식습관이 필수적이고 가장 효과적이다. 유산소 운동과 근육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모두를 골고루 섭취하면서 전체적으로는 칼로리를 줄인 건강한 식단을 꾸준히 유지해야 한다. 이를 통해 체중 감량이 달성되면 거의 모든 환자에서 혈액검사 수치와 간 내 지방증이 정상화된다. 급격한 체중 감량은 오히려 간과 신체에 역효과를 불러온다. 체중감량 속도는 월 1㎏ 내외가 바람직하다. 비만치료제 복용도 병행하면 도움이 된다. 하지만 비만치료제도 운동 및 생활습관 개선과 병행하지 않으면 ‘요요현상’ 혹은 효과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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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도박중독 존속 살인자 상담을 하며[천안신문] 구속자(拘束者)는 수용자 교정사고 미연 방지를 위해 사전 예방 상담(相談)을 한다. 상담자는 도박중독자로 존속 살인죄(尊屬 殺人罪)의 구속자(拘束者)를 상담했다. 사건의 개요를 보면, 이 자는 대기업에 다니면서 인터넷 도박 중독자(賭博 中毒者)로 도박 빚이 천정부지(天井不知)로 늘어나 도저히 감당을 못했다고 한다. 도박으로 가정불화가 심해 자기 처와 잦은 불화가 심하여 이혼(離婚)을 진행중(進行中)에 자신(自身)의 친 아들인 6세 아들이 사회에 혼자 남겨지는 것이 염려되어 자식 대상으로 흉악한 살인범죄(殺人犯罪)를 실행 했다. 도박중독자로서 자신(自身)이 생각하니 세상이 너무 힘들고 처가 자식(子息)을 도저히 키울 수 없을 것으로 판단하여 침대 누워 곤히 자고 있던 아들을 베개로 5분, 10분 간격으로 눌러 질식사(窒織死)를 시켰다. 이 자는 아들이 자신의 분신으로 생각하고 어린 자식을 살인(殺人)을 하고 자신도 같이 자살하려고 손목을 칼로 그었고 정신 혼미(魂微)하여 누워서 깨어보니 본인(本人)은 죽지 않아 다시 죽으려고 집을 나가서 자동차 안에서 다시 자살을 시도를 하였다고 한다. 사건이 발생하고 처가 외출후 집에 돌아와서 보니 침대에 죽어 있는 아들을 보고 마누라가 경찰에 신고하여 출동한 경찰에 긴급체포(緊急逮捕)가 된 자이다. 필자는 이런 흉악 범죄자는 인정 사정없이 사형(死刑)시켜야 하는데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교정 상담시 필자도 인간인지라 조그마한 평정심을 잃지 않고 상담한다. 범법자 자살예방을 위해...하지만 필자도 분노(忿怒)를 느끼면서 근무자의 본연으로 돌아온다. 옛날 어른들께서 하시는 말씀 중 사행성 도박 중독(賭博 中毒)자가 되면 자기 마누라도 팔아먹는다는 것이 도박중독이라는 말들을 하였다. 미국 시카고대학 여론조사센터(NORC)가 1999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도박중독자 53.5%가 이혼을 했고 여성 중독자 76%와 남자 도박중독자 56%가 도박으로 인해 빚쟁이로 되어 있다.(국민일보 2024. 1. 30 인용) 사행성 도박 부채를 청산하기 위해 각종 범죄가 성행하고 있고 최소의 가족(家族) 단위의 해체가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이래서 도박중독(賭博中毒)이 되면 손가락을 끊으면 발가락으로 도박(賭博)을 한다는 말이 있듯이 도박중독의 승부욕(勝負慾)이 살인마로 돌변 할 수 있고 중독의 무서움, 게임 중독임을 알기에 도박중독 미연방지가 정말 중요하다 하겠다. 사행성 도박중독자나 마약, 알코올 중독자중 80% 이상이 자신은 중독자라는 사실을 인식 하지 못한다는 통계가 있다. 사행성 도박중독은 인간의 마음을 정화하는 과유불급(過猶不及)이란 말이 있듯이 모든 것은 적당히 해야 하지 않을까. 가정(家庭)은 최소의 사회 구성원으로서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는 시간들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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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촉법(觸法) 소년의 범죄를 어떻게 볼 것인가?[천안신문]언론에서 말하는 촉법소년은 형벌 법령에 저촉되는 행위를 한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 소년을 말한다. ‘형사미성년자’로 범죄를 저질러도 형사상 처벌하지 않는다. 대한민국 형법에서 ‘형사미성년자’란 14세 미만으로, 나이가 어려 형사책임 능력이 없다고 판단되는 미성년자이다. 「형법」 제9조에서는 ‘14세 되지 아니한 자의 행위는 벌하지 아니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다만 피해자들은 보호자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등의 민사상 책임을 요구할 수 있다.(인터넷 일부 인용) 우범소년은 14세 촉법소년 이상의 범죄를 저지르고 구속을 원칙으로 한다. 구속기준은 생일을 기준으로 하여 범죄를 적용하고 있다. 교도소에서는 범죄소년에, 촉법 이상에 해당하는 만 14세에서 19세 미만 기본적인 소년 소녀로 수형자로 분류 처우 위원회 의결 기준으로 소년수는 나이나 적성 등 특성에 알맞은 교육 프로그램 개발 시행해야 한다고 되어 있다. 소년수는 14세 이상의 처우에 범죄의 악풍(惡風)을 예방하고 건전한 영화나 사회봉사 종교 행사를 시행하였고 건강 상태를 고려하고 성인보다 부식도 열량을 높여 지급한다. 소년범은 적성에 맞는 자격을 취득하게 하고 이는 정책적으로 소년 소녀는 범죄의 악풍에서 성인보다 벗어날 수 있는 개연성이 훨씬 높은 만큼 계속된 지원이 있었고 또한 교화(敎化)로의 변화와 신념의 변화를 일찍 심어줄 수 있는 사회적 처우를 많이 해야 한다. 촉법소년은 국회에서 입법예고가 되어 있고 현재 나이가 낮출 수 있는 나이는 만9세부터 만13세로 1살씩 낮추자는 정부의 입장으로 알고 있는데 아직 국회 통과는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촉법소년이라도 범죄의 중대성에 비추어 촉법소년의 나이에도 범죄 단체로 위해(危害)를 가할 시에 범죄의 중요성에 비추어 구속을 원칙으로 하는 것을 봤다. 촉법 소년들의 법망을 교묘히 빠져나가는 경우를 종종 보고 어른 빰치는 범죄가 있다. 현재 범죄는 어린아이가 어린것만으로 치부하는 것은 어린아이의 동정심만이 아닌 것에 필자는 개탄(慨歎)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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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윤 칼럼] 많은 사람이 지키면 원칙이요, 같이 가면 길이다[천안신문] 필자는 1년이면 두세 차례 일본을 여행한다. 그때마다 느끼는 점은 일본 사람들은 예의와 질서를 중시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나만 그렇게 느끼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간 사람들도 그리 생각한다는 데 공감을 했던 기억이 많다. 우리는 일본 사람들의 문화를 폄훼하고 깔보기보다는 무엇이 이들을 이렇게 만들었는지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 나아가 그들로부터 무엇을 배워야 우리 사회도 한 단계 더 성숙해질 수 있는지를 숙고해 볼 필요가 있다. 일본은 우리나라처럼 기독교, 불교, 유교처럼 두드러진 신앙을 가지고 있지 않다. 일본의 고유 종교를 가리키는 가장 공식적이고 대중적인 명칭은 '신토(神道, 신도)'다. 고유어로 '칸나가라노미치(惟神道)'라고도 부르는 샤머니즘 신은 어림잡아 800만 개나 된다. 그 많은 신을 믿는 나라 국민이 일본이다. 그러므로 신앙에서 나온 문화라기보다는 일상의 문화에서 기인하였음을 알 수 있다. 그중에서도 상도덕 십계명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 십계명에서 나온 것으로 상대방에 대하여 마음으로 예의를 갖추는 것을 중요시한다. 개개인으로부터 각종 단체의 책임자에 이르기까지 대인 관계를 중요시한다. 자동차 엔진오일처럼 일회용으로 상대방을 대하지 않는다. 그런가 하면 공공장소에서는 큰 소리로 떠들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배려한다. 이 같은 문화는 식사나 대화할 때도 상대방을 배려하며 행동한다. 일본을 여행하다 보면 한여름에도 줄을 서서 기다리는 유치원생들이 있는가 하면 버스나 지하철에서 다른 사람에게 양보하는 것을 자주 목격할 수 있다.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는가 하면 공공장소를 너나없이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일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 여기에 일본 사람들은 꼼꼼하고 세심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관계로 어떤 일을 하여도 신중하게 계획하고, 세심하게 실행하는 것을 중요시한다. 물건을 사용할 때도 깨끗하게 관리하고, 오래도록 사용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임을 목격할 수 있다. 이러한 행동 패턴을 벤치마킹한다면 한국 사회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 예의 바른 행동은 우리 사회의 극단으로 치닫는 사회 구성원 간의 갈등을 줄일 수 있는가 하면 질서 있는 행동은 공공장소를 쾌적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나아가 꼼꼼하고 세심한 행동은 업무 효율성을 높여 물건의 수명 연장에 기여할 수도 있으며 실패를 줄일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한국과 일본의 문화는 많은 차이가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는 없다. 하지만, 일본 사람들의 행동 패턴에서 배울 수 있는 부분은 분명히 있다. 한국 사회가 더욱 발전하고, 시민들이 더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으려면 다른 나라 사람들의 좋은 행동 패턴을 받아들이는 것은 나쁜 일도 아니요, 도덕적으로 어긋나는 일도 아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한다. 그렇다면 일본인을 지배하는 행동 패턴 중 아주 중요하고도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상도덕 십계명의 중요 부분부터 본 후 하나하나를 짚어 보자. 일본인은 일반적으로 공공의 이익을 중요시하고, 법을 준수하며, 열심히 일하고, 창의적으로 되기 위해 노력하는가 하면 책임감 있고 신뢰할 수 있으며,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태도를 가지고 있다. 환경 보호와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중요한 가치로 여기는가 하면 문화를 전승하고 발전시키며, 미래 세대를 위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노력한다. 이 같은 문화가 사회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문화적 패턴으로 자리 잡는 데에는 일본 상도덕 십계명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이 십계명을 가르치고, 사회에서는 이 십계명을 기반으로 한 윤리적 행동을 암묵적으로 지켜왔다. 물론 모든 일본인이 이 십계명을 완벽하게 따르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 십계명은 일본 사회의 기본적인 가치와 윤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일본의 상도덕 십계명에 대한 사례를 간략하게나마 하나하나 살펴보자. 그 첫째는 공공의 이익을 위해 봉사하라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자원봉사 활동이 매우 활발하다. 많은 일본인이 지역 사회의 청소, 어린이나 노약자 돌봄, 환경 보호 등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을 일상화하고 있다. 둘째, 법을 준수하고 질서를 유지하는 것이다. 일본은 세계에서 안전한 국가 중 하나이다. 이는 일본인이 법을 준수하고 질서를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셋째, 노력하고 성취하는 데 있다. 일본인은 매우 근면하다. 그들은 열심히 일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한다. 넷째,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국가 중 하나이다. 일본 기업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여 출시함으로써 부를 축적할 수 있었다. 다섯째, 책임감 있고 신뢰할 수 있는 행동을 한다. 일본인이라면 매우 책임감 있고 신뢰할 수 있는 국민으로 꼽는다. 그 이유로 그들은 약속을 지키고 의무를 다한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여섯째,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배려한다는 점이다. 일본인은 매우 예의 바르고 다른 사람을 존중한다. 그들은 항상 공손한 말투를 사용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태도를 가지고 있다. 일곱째, 환경을 보호하는 데 앞장선다. 일본인은 환경 보호에 매우 관심이 많다. 그들은 재활용하고 에너지를 절약하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여덟째, 지역 사회발전에 기여한다는 점이다. 일본인은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들은 지역 행사에 참여하고 지역 사회를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아홉째, 문화를 전승하고 발전시키는 데 앞장선다. 일본은 풍부한 문화를 가지고 있다. 일본인은 전통문화를 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열 번째, 미래 세대를 위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노력한다. 그들은 지속 가능한 발전과 평화를 위해 노력한다. 만약 우리도 이들의 문화를 받아들여 우리 것으로 승화 한다면 지금의 혼란과 총체적 난맥상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요, 모두가 지킴으로써 하나의 원칙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모두가 가게 되면 대도요, 모두가 지키면 원칙이 된다는 것은 결코 공허한 말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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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불나면 ‘잠깐 멈춤’ 후 행동하자![천안신문]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속담이 있다. 서두르면 오히려 일을 그르칠 수 있으니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접근한다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의미이다. 생사가 오가는 화재 현장에서 꼭 생각해야할 문장이다. 지난 성탄절, 국민 모두에게 충격을 준 사고가 있었다.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아버지가 아이를 안고 뛰어내렸고, 아이는 아버지의 희생덕에 무사했지만 아버지는 명을 달리하고 말았다. 이와 같이 최근 사고 시의 사상자를 보면, 화재가 발생한 세대보다 계단 등 대피 과정에서 사상자가 더 많이 발생하고 있다. 천안시 동남구 관내에서 발생한 인명피해 규모가 컸던 아파트 화재 2건 역시 정작 화재가 발생한 세대 내에서는 인명피해가 없었으나 고층부에 거주하는 세대에서 피난하다 수십 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최근 3년간 국가 화재통계연감에 따르면 화재 시 대피 중에 다치거나 사망한 사람의 비율이 약 40%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구조요청 중(11.3%), 화재진압 중(18.1%) 다치거나 사망한 사람에 비해 월등히 높다. 화재와 같은 재난이 발생하면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큰 두려움을 느끼게 된다. 불이 나면 죽을 수 있다는 생각에 이성적으로 행동하지 못하고 불필요한 과잉 행동을 하는 패닉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렇듯 최근 불이 난 세대보다 그렇지 않은 세대에서 대피하며 사상자가 계속 발생하자 소방청은 정부합동으로 아파트 피난행동 요령을 개편했다. 기존 ‘불나면 대피 먼저’에서 ‘불나면 살피고 대피’로 바꿔 대대적인 교육과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화재 현장에서의 과잉 행동을 예방하려면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속담을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화재 발생 시 자신이 있는 곳의 주변 상황을 살펴보고 즉시 대피가 필요한 상황인지 판단해 보고 대피해도 늦지 않다. 주위를 살피지 않은 상태로 무작정 복도나 계단으로 이동하는 것은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소방청에서는 화재 시 ‘우리집 피난계획 세우기’ 등 화재 예방 및 안전과 관련해 다양한 제도와 시스템을 만들어 보급하고 있다. 화재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한다. '화재인명피해 피난과정에서 더 많이 발생한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우리 속담 되새겨 보자!', '아파트 화재 개정된 피난행동요령 숙지하자!', '우리집 피난계획 세우기 적극적으로 참여하자!', '나의 안전은 나의 의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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