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신문] 천안시의회와 천안시청기자단(일명 회원사)의 갈등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회원사 매체들은 천안시의회의 일거수일투족에 대해 사사건건 부정적 시각의 보도를 계속해왔고, 시의회는 급기야 소송전에 나설 태세다.
시의회가 개원도 하기 전부터 회원사들이 잇따라 비판적 기사를 쏟아내자 의회는 시청과 산하기관들의 신문구독료를 50% 일괄삭감 하는 등 맞대응에 나섰다. 그 이후 더욱 노골적인 ‘의회 때리기’가 펼쳐지자 의회는 그동안 회원사들이 누려오던 기득권을 제한하기 위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양측이 한 발도 물러서지 않는 극한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의회는 ‘우리가 뭘 해도 회원사들이 꼬투리를 잡아 비난기사만 퍼붓고 있다’며 볼멘소리를 하고, 회원사는 ‘문제점을 비판하는 것이 언론의 역할’이라며 한 치의 양보도 없다.
서로가 이렇게 ‘누가 이기나 해보자’고 맞서 전쟁을 벌이는 사태의 최대 피해자는 천안시민들이다. 시의회는 시민들이 각자 나서서 할 수 없는 일들을 대표로 앞장서 처리해달라고 뽑아놓은 시민대표이고, 사회적 공기(公器)로 일컬어지는 언론은 보도의 공정성과 정확성이 생명이다.
그런데 시의회와 회원사가 기대를 저버리고 대립양상으로 치닫는 것을 지켜보고 있는 시민들은 착잡하기 그지없다. 시민들은 집행부를 충실히 견제․감시하는 시의회, 건전한 비판과 대안을 제시하는 언론을 보고 싶어 한다. 만일 이러한 본연의 역할을 뒤로 한 채 서로간의 감정싸움에만 몰두하게 되면 시의회와 회원사 모두 시민들로부터 철퇴를 맞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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