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신문] 교육부가 매년 2회씩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 학교폭력에 관한 인터넷 설문조사를 하는데 2016년에는 전국 374만명 중에 2만 8천여명이 학교폭력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이는 전체 학생의 1%도 안되는 0.8%의 수치로 2012년 12.3%의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이 5년만에 사회의 관심과 부모·학생들의 인식 변화로 큰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신체적인 폭력보다 언어폭력이나 인터넷 게임·페이스북 등 사이버를 이용한 학교폭력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초등학교 학생들의 언어폭력은 갈수록 수위가 더해지고 있으나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요즘 학생들이 사용하는 언어폭력 중에 ‘패드립’ 이라는 말이 있는데 학부모들 상대로 ‘패드립’을 아느냐고 물었더니 그 말을 처음 듣거나 페이스북 또는 게임용어로 알고 있는 학부모들이 대다수였다.
‘패드립’은 부모님을 욕하는 비속어로 그 대상은 친구들, 선생님, 모르는 사람 심지어 자신의 부모에게조차 향하는 경우가 많고 이런 욕설을 하면서도 죄책감을 느끼거나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으며 집에서는 전혀 그런 티를 내지 않는다.
이런 ‘패드립’은 인터넷 게임상에서 상대방을 자극하기 위한 방법으로 사용되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퍼져가고 있으며 게임과 사이버상에서 많은 활동을 하다 보니 가상세계와 현실을 혼동하게 되고 ‘패드립’을 하면 자신의 분노와 스트레스가 해소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에 대해 대부분의 부모들은 우리 아이들은 그런 말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그런 말을 쓰는 친구들과도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학생들 사이에서 트렌드가 되어갈 정도로 점점 심각성을 띄고 있다.
학교에서 학생들 인성지도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으나, 가정에서도 언어 순화 및 올바른 대화방법에 대해 교육을 해야할 것으로 보이고 상대방을 배려하고 자녀들이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와 주변 관계에서 오는 분노를 잘못된 방향으로 해소하지 않게끔 건전한 여가활동과 함께 충분한 대화를 통해 이를 자제하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
부모들은 소중한 우리의 아이들이 학교폭력없는 밝고 명랑한 학교생활을 바라고 있지만, 이를 오로지 학교에서 해야할 일로만 생각해서는 안되고 학교폭력의 위험과 피해를 예방하려면 가정에서도 대화와 관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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