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은 오늘(25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0 K3리그 10라운드 강릉시청(이하 강릉)과의 경기에서 설태수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상대에 한 골을 헌납하고, 경기 막판 자책골로 인해 1:2로 패했다.
천안은 최근 김해시청전을 통해 올린 자신감을 바탕으로 최준기, 김창훈, 박종민이 3백을 구성하고, 심동휘, 설태수, 이용준, 금교진이 중원을, 조형익과 김상필, 고석이 최전방에서 상대의 골문을 노렸다, 골키퍼 장갑은 장대희가 꼈다.
상대하는 강릉은 ‘천안제일고’ 출신 김근환을 비롯해 K리그 출신 한상운, 박선용 등이 나섰다. 특히 후보명단에는 이승현, 서정진, 문기한 등 K리그에서 맹활약하던 선수들이 포진해 상대할 천안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전반 초반은 양 팀 모두 팽팽한 긴장감 속에 진행됐다. 중원에서 볼 다툼이 자주 일어나며 한 순간의 방심도 허용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러던 중 홈팀 천안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25분, 미드필더 설태수가 상대진영 왼쪽 골문과는 약간 먼 지역에서 시도한 프리킥이 그대로 골문 구석으로 들어가면서 먼저 앞서가기 시작했다.
첫 골을 넣고 자신감이 오른 천안 선수들은 미드필드부터 상대를 적극적으로 압박하면서 경기의 분위기를 이끌어 갔다. 양쪽 측면을 활용해 장신의 김상필을 활용한 고공 플레이도 이따금씩 나왔고, 볼 점유율을 점차 높여가며 원정팀 강릉에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전반전을 한 점 앞선 가운데 마친 천안은 후반전에도 전반전에 보여줬던 적극적인 압박을 그대로 이어갔다. 상대하는 강릉도 K리그 출신 공격수 서정진을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하는 등 더욱 공격의 고삐를 조였다.
후반 5분, 앞서가던 천안에 갑작스런 변수가 발생했다. 측면 미드필더로 활약하던 심동휘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명령을 받은 것. 천안 김태영 감독은 긴급히 공격수 조주영과 미드필더 홍승현을 준비시키면서 공격 분위기를 이어감과 동시에 중원에서의 안정감을 도모했다.
강릉은 천안이 한 명 모자란 약점을 이용해 후반 초중반을 주도했다. 킥이 좋은 서정진이 코너킥이나 프리킥 등 세트피스를 도맡아 처리하고, 천안의 양쪽 측면을 지속적으로 파고들며 동점골을 노렸다.
후반 24분, 강릉은 천안의 왼쪽 측면을 파고들던 중 수비수의 핸드볼 파울을 얻어내며 페널티킥을 만들었다. 이것을 한상운이 성공시키면서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천안은 후반 30분, ‘히든카드’ 제리를 투입시키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다시금 불태웠다.
하지만 한 명이 부족한 가운데, 천안의 마지막 결정력은 끝내 빛이 바랬고, 오히려 후반 종료 직전 수비수의 자책골로 상대에게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좋은 경기를 펼쳐 놓고도 마지막 통한의 자책골로 패한 천안은 다음달 1일 진행될 춘천 원정에서 다시금 부활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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