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신문] 천안시축구단(이하 천안)이 목포 원정길에서 경기종료 직전 결승골을 허용해 시즌 첫 패배를 맛봤다.
천안은 17일 목포국제축구센터에서 열린 2021 K3리그 5라운드 FC목포와 경기에서 조주영의 골로 목포와 팽팽히 맞섰지만 경기종료 직전 목포 박승렬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해 1:2로 패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4경기 연속 무패(3승 1무)를 달리며 단독 선두를 달리던 천안은 오현교 이용혁, 감한솔 김평래를 수비진에 세우고, 이민수를 수비형 미드필더에, 정준하, 최진수, 조재철, 이예찬을 중원에 세우고 조주영을 최전방 공격수로 포진시켰다. 골문은 제종현이 지켰다.
천안과 목포는 전반전 중반까지 미드필드에서부터 서로 밀고 밀리는 탐색전을 펼치는 모습을 보였다. 천안은 조주영을 필두로 양 측면의 정준하와 이예찬이 발 빠르게 움직이면서 목포 수비진들을 괴롭혔다. 이들로 하여금 이따금씩 좋은 찬스가 나긴 했지만 목포 수비진에게 막히면서 득점과는 연결되지 못했다.
첫 골은 목포에게서 먼저 나왔다, 전반 32분, 목포의 최전방을 책임졌던 공격수 김유성이 먼저 천안의 골망을 갈랐다. 팽팽한 균형을 목포가 먼저 무너뜨리자 천안 선수들은 약간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러한 당황은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36분, 천안의 주장이자 스트라이커인 조주영이 곧바로 동점골을 성공시키면서 균형추를 맞췄다. 조주영은 문전 혼전 상황에서 목포 함석민 골키퍼가 놓친 볼을 침착하게 골문으로 밀어 넣으며 동점을 만들어냈다.
전반을 1:1로 마친 천안은 후반 시작과 함께 조재철을 빼고 김종석을 투입, 새로운 공격옵션을 시도했다.
이날 경기가 열린 목포국제축구센터에는 유난히 바람이 많이 불어 선수들은 경기 내내 이 바람을 이용하느라 무척 애를 먹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후반전에서도 이 바람은 강력한 변수로서 작용했다.
후반전에 바람을 안고 싸워야 했던 천안은 제종현 골키퍼의 킥이 제대로 나가지 않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공격 상황에서도 아쉬운 상황을 많이 맞이했던 천안은 조주영과 김종석, 이예찬 등이 자주 좋은 장면들을 연출했지만 득점과는 이어지지 못했다.
천안은 후반 경기종료 직전, 상당히 아쉬운 상황을 맞이했다. 추가시간이 흐르던 시점, 목포의 공격 상황에서 천안 수비가 걷어낸 공이 목포 공격수 박승렬의 발 앞으로 떨어졌고, 박승렬은 이를 오른발 슛으로 연결, 목포의 결승골을 이끌어 냈다.
결국 경기는 목포의 한 점차 승리로 끝났고, 천안은 5경기 만에 무패행진을 아쉽게 마무리 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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