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단상] 태풍피해 복구를 걱정해야 하는 추석

기사입력 2022.09.05 06:51 댓글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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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홍순 논설위원.

     

    [천안신문] 추석 명절을 앞두고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코로나도 수그러들지 않고 기승을 부리고 있으며 특히 역대급 최고 세력의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고 있다.

     

    즐거워야 할 추석이 조바심과 태풍이 지나간 후 피해 발생에 대한 복구에 걱정을 아니 할 수 없는 현실이 야속할 뿐이다.

     

    이러한 걱정을 뒤로하고 그래도 명절을 지내야 하기 때문에 각자의 위치에서 모두들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농민들은 추석 명절 대목을 봐야 하기에 농작물 수확에 여념이 없고 혹여나 있을 태풍피해 예방에도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지난봄부터 그리 많은 땀을 흘려왔는데 제발 비껴가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다가오더라도 피해를 적게 주기를 바라는 마음 크다.

     

    하늘의 움직임을 사람이 어떻게 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바른마음 선한마음을 가지고 생활하다 보면 하늘도 감동하여 복을 준다고 했다.

     

    우리 천안은 고려 태조 왕건 대왕께서 “천안이 편안해야 세상이 편하다”라는 천하대안(天下大安) 천안(天安)의 이름을 지어 주셨다.

     

    천안의 이름값을 톡톡히 하기를 기도한다. 천안의 편안한 기운과 선한 기운이 대한민국을 편안하게 해주길 기원한다.

     

    이러한 어려운 이때 우리 모두는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십시일반(十匙一飯)의 마음을 내주었으면 한다.

     

    우리농산물 사주기, 전통시장 물건 팔아주기, 복지시설 돌아보기, 생활보호자 찾아보기 등 더불어 모두 함께 행복하도록 손을 내밀어 주면 좋겠다.

     

    경제가 어렵다 하더라도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는 붐빈다. 상품 종류도 많고 물건 나르기도 편하기에 그곳을 선호한다. 이번 추석에는 제수용품을 전통시장에서 구입하자. 발품을 팔더라도 걷기운동 한다는 마음으로 즐겁게 이용하자.

     

    집에서 먹거리 만들 때 이웃 어려운 분들에게 드릴 ‘하나 더’ 만들기 실천해 보자. 쓸쓸히 보내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해주자.

     

    아들딸 손주들과 함께 복지시설도 들려서 가슴에 찬바람이 들락거리는 그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데워주고 아이들 참교육도 시켜주자.

     

    주변에서 받은 선물을 나누도록 하자. 나도 선후배들로부터 명절 때마다 선물을 여러 개 받는다. 보내주신 그 고마운 뜻을 더욱 뜻깊게 하려고 받은 것들을 어려운 분들에게 나눈다. 그러면 보내주신 그분들이 더 큰 복을 받게 되는 것이다.

     

    요즘은 핵가족 시대의 명절이라 기분은 제대로 나지 않지만 그래도 나보다 못한 이들을 챙겨주는 마음을 갖도록 해보자. 그런 것이 나에게 진정한 기쁨이 된다. 이웃함께 ‘행복 명절’이 되는 것이다.

     

    아울러 태풍피해 최소화되도록 관계 당국과 국민 모두 준비 잘해주고 코로나 예방에도 서로 잘 챙겨주어 추석 후유증 전혀 나타나지 않도록 최선 다해주길 바란다.

       

    “한가위 추석 명절 가족과 함께 모두 행복하게 지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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