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천안시티 박남열, “선수들에게 고맙다”

기사입력 2023.07.23 22:49 댓글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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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승골을 넣은 모따와 함께 기뻐하는 박남열 감독.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천안신문] 천안시티FC(이하 천안) 박남열 감독이 드디어 웃었다.

     

    천안은 23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23라운드 성남FC전에서 모따의 후반 막판 결승골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는 그동안 5무 15패에 시달리던 천안의 21경기 만의 승리였다. 그동안 경기 후 인터뷰룸에서 만나 박남열 감독의 얼굴에는 짙은 어둠이 드리웠었지만 이날은 달랐다. 함박웃음을 지으며 인터뷰룸에 들어온 박남열 감독은 “기쁘다. 다른 말이 필요없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했던 게 좋은 결과로 다가왔다”며 짧은 소감을 전했다.

     

    20경기 가까이 1승도 하지 못한 팀의 감독으로 마음고생이 그간 무척 심했던 박남열 감독은 “그동안 아무렇지 않게 지났던 1승이라는 존재가 가볍지 않다는 걸 비로소 느꼈다”며 “다시 한 번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3:2로 경기가 끝나는 순간, 박남열 감독의 마음은 어땠을까. 그는 이에 대한 질문에 “긴 악몽에서 벗어나는 순간이었다. 매일 1승을 그리며 지내왔는데 드디어 빛이 보였다. 이젠 마음을 훌훌 털어버리고 우리가 하고자 하는 걸 조금씩 해나가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남열 감독은 1승을 함께 기다려준 팬들에게도 “오늘 궂은 날씨 속에서도 팬들이 많은 응원을 해주셨다. 그리고 1승이라는 걸 공유할 수 있어 감사하다”면서 “창단 후 시민들에게 프로팀 첫 승을 오래걸리게 해서 죄송하고, 지금부터 천천히 올라가 1승이 아닌 더 앞을 보고 갈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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