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갑) 방송토론회, 문진석 "버젓이 영전 거듭" 신범철 "트집ㆍ싸움 정치 안해" 공방 …
기사입력 2024.03.30 11:07 댓글수 0신 후보 “민주 고발 사건 '편향보도', 넘버원 아닌 온리원 되는 정치인 될 것"
[천안신문] 제22대 총선 천안(갑) 선거구에 대한 선거관리위원회 주관 방송 토론회가 진행됐다.
30일 오전 대전MBC를 통해 방영된 천안시동남구선거관리위원회 주관 후보자 방송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국민의힘 신범철 후보가 참석했다.
두 후보는 모두발언부터 부딪히기 시작했다. 역시 화두는 故채 상병 사건과 관련한 문제였다. 문진석 후보는 먼저 모두발언을 통해 “이종섭 전 장관은 물론 신범철 전 차관(후보)도 이 사건과 관련이 있음에도 버젓이 영전을 거듭하고 있다”고 선공을 시작했다.
그러자 신범철 후보는 “일은 안하고 싸움만 하고, 남 트집 잡고, 그러면서 정치인들은 자신의 배를 채운다”면서 “저 신범철은 그런 정치 안하겠다. 저는 늘 넘버원이 아닌, 온리원이 되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말씀드린다. 자기만 이기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나라 정치가 이 모양 이 꼴이 됐다”고 맞받았다.
공약과 관련한 내용에 대해 두 후보는 신부성정역 신설, GTX-C 조기착공, 천안역 증개축 등 공통적인 내용 외에 문진석 후보의 경우 철도지하화, 신범철 후보의 경우 국방AI센터 건립 문제를 소개하고 나섰다.
이와 관련 문진석 후보는 “윤석열 정부는 국방관련 R&D 예산을 깎아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그런데도 신 후보는 국방분야를 통해 지역을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말하는데, 시민들이 진정성을 느낄 수 있을까 의문이 든다”고 질문했다.
신범철 후보는 이에 대해 “국방 R&D 삭감은 정부의 기조에 따라 예산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진행됐던 것이며 국방AI센터는 별개의 문제”라면서 “기본적으로 AI를 위해서는 데이터가 필요하고, 그 문제는 이미 추진 중이다. 지금도 국방관련 AI예산은 증액되고 있기 때문에 발전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문진석 후보는 토론 막바지, 미국의 닉슨 대통령이 ‘거짓말’ 때문이 임기 도중 하야하게 됐다는 걸 언급하면서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한 진실에 대해 재차 질문했다.
신 후보는 “저는 이 문제가 나온 보도가 무척 편향됐다고 생각한다”면서 “장관은 국방부 조사본부령에 의해 재검토 명령을 할 권한이 있다. 국방부에서도 해명자료를 냈지만 보도에서는 특정 내용을 빼고 보도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관련된 내용에 대해 전화로 전해 들었던 시기는 선거운동을 할 때였고, 나중에 확인을 했더니 인터뷰에 응했던 분은 차관이 이 사건에 대해 이래라저래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고 했다. 하지만 보도에는 나가지 않았다. 그렇다면 누구의 문제이겠나. 전후 사정을 봤을 때 이 사안을 과대 해석해서 공격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직격했다.
신 후보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서도 “4년 전 저는 당시 문진석 후보의 전과기록에 대해서 단 한 번의 언급도 하지 않았다. 현재도 농지법 위반으로 1심 판결을 받으셨는데 오늘 토론회에서도 언급하지 않았다. 후보자 본인이 어떤 일을 잘 할 수 있고, 지역과 대한민국에 기여할 수 있는지 말할 수 있는 토론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진석 후보는 “신 후보를 개인적으로 흠집 내려 한 건 아니다. 국민적 관심사이기 때문에 질문을 했던 것”이라며 “지난 4년 동안 천안 발전과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달려왔다. 잘못된 일에 대해서는 여야 가리지 않고 소신 있게 쓴소리를 했던 소신도 있다고 생각한다. 4월 10일이면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기회가 온다. 이제 시동이 걸린 천안 발전이 멈추지 않도록 저를 선택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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