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신문-천안TV] 직산읍 주민들 '콜버스' 증차 손꼽아 기다렸지만, 출·퇴근 시간 불편 여전
■ 방송일 : 2024년 4월 15일(월)
■ 진행 : 신소영 아나운서
■ 취재 : 최영민 기자
(앵커멘트)
- 천안시는 대중교통 서비스 취약지역인 직산읍 일대에 콜버스를 도입했습니다. 하지만 택시업계가 반발하면서 진통을 겪다가 결국 확대 계획은 전면 재검토하기로 시와 택시업계가 합의했습니다. 이러자 이번엔 콜버스 서비스 수요자인 직산읍 주민들이 불편을 표시하고 나섰습니다. 주민들은 택시업계에도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습니다. 최영민 기자가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취재기자)
- 지난해 12월 18일 정식으로 운행을 시작한 천안 콜버스. 수요응답형 대중교통 서비스, 즉 DRT 서비스로써 일정한 노선과 운행 시간표 없이 승객의 실시간 호출 수요에 따라 노선과 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되도록 설계된 시스템입니다.
시는 우선적으로 직산읍의 산업단지와 직산역 등 철도와 연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콜버스 권역을 설계했습니다.
그로부터 약 넉 달이 지난 지금, 콜버스의 운행 실태는 어떨까. 처음 운행을 시작한 지난해 12월 686건에 787명이 이용하기 시작한 콜버스는 1월 4200여 명, 2월 6200여 명, 3월 8100여 명이 이용하며 점점 그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 천안TV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콜버스는 어플리케이션과 전화로 호출이 가능합니다. 천안TV는 평일 오후시간을 이용해 직접 어플리케이션으로 콜버스를 이용해봤습니다.
기존 버스정류장을 통해 탑승할 수 있는 콜버스의 평균 대기 시간은 20분, 빠르면 10분 정도면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일정 시간대에 들어섰을 땐 대기 시간이 1시간이 넘어가는 경우가 발생해 주민들은 불편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주민들은 특히 콜버스로 인해 기존 버스노선이 줄어든 것을 지적하면서 콜버스 운영에 대한 유연성을 강조했습니다.
[직산읍 주민 : 기존 버스노선은 그대로 두고, 콜버스는 콜을 한 사람만 타니까 다른 사람은 이용을 못하잖아요. 그럴 바에는 여러 명 모두 태우라 이겁니다. 왜 콜 한 사람만 태우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오랜 대기시간으로 인해 천안시에서는 콜버스에 대한 증차를 검토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지역 택시업계와 마찰을 빚었고, 시는 이에 대한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시 당국은 이 부분에 대한 행정상의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천안시 시내버스혁신추진단 관계자 : 시민들의 반응이 좋아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그걸 감당하기 위해서 증차를 하려던 것이었거든요. 수요가 많으면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문제가 있어서, 그래서 증차를 하려고 했습니다. 그 시간(출퇴근시간) 때가 가장 문제였기 때문에 그 시간대의 수요를 효과적으로 감당하기 위해서 증차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천안TV 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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