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아산FC, ‘정마호 선제골’ 불구 전남과 무승부

기사입력 2024.04.21 18:36 댓글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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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득점 후 환호하고 있는 충남아산FC 정마호 선수.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천안신문] 충남아산FC(이하 아산)가 먼저 득점을 하고도 아쉽게 승리를 가져가지 못했다.


    아산은 21일 아산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8라운드 전남드래곤즈(이하 전남)와 경기에서 후반 초반, 정마호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이내 동점골을 허용하며 1:1로 비겼다. 


    최근 세 경기에서 2무 1패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던 아산은 상대전적 2승 1무 2패로 팽팽한 균형을 맞추고 있는 전남을 맞아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아산 김현석 감독은 이날 경기에 강준혁, 이은범, 박병현, 박종민으로 4백을 구성하고, 황기욱을 수비형 미드필더에, 정마호와 김종석을 2선에 배치했다. 전방에는 김승호와 강민규, 주닝요를 세우고 골문은 박한근이 지키도록 했다. 


    경기 전 아산 김현석 감독은 “무실점으로 승리하고 싶다”라는 이날 경기의 바람을 전한 바 있다. 감독의 이러한 바람이 전해져서인지 경기 초반부터 아산 선수들은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오른쪽 측면에 포진한 주닝요, 박종민 같은 선수들을 주축으로 공격을 풀어갔다. 중앙의 강민규도 시시때때로 전남의 수비 뒷공간을 노리면서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아산이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전반 막판에는 전남의 공세가 눈부셨다. 왼쪽 측면을 주된 공격루트로 택한 전남은 전반 40분 김건오와 발디비아가 잇따라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그 때마다 아산 박한근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전 들어서도 초반에는 아산이 우세한 가운데 경기가 이어졌다. 전반과 마찬가지로 좌우 측면을 자주 이용하던 아산은 후반 12분, 우측에서 올라온 볼이 반대편의 김승호에게 이어졌고, 김승호는 중앙으로 쇄도하던 정마호에게 크로스를 연결, 정마호가 머리로 팀에 첫 번째 골을 완성해냈다.


    하지만 아산의 기쁨은 잠시 뿐이었다. 득점 후 정확히 12분 후인 후반 24분, 전남의 역습 과정에서 이어진 크로스가 아산 수비수 박병현의 팔에 맞으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킥커로 나선 전남 발디비아는 이를 침착하게 성공시켜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전남의 동점골 이후 양 팀은 공수를 번갈아가며 역전골을 노리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갔다. 특히 추가시간이 막 시작됐을 무렵, 전남의 공격 상황에서 페널티킥이 의심되는 상황이 발생했지만 주심은 VAR(비디오판독) 끝에 먼저 전남 공격수들이 오프사이드 반칙을 범했다고 판단해 아산은 실점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경기 막판까지도 관중들이 긴장감을 늦출 수 없게끔 만들었던 양 팀은 결국 1:1 무승부로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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