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다가왔다.
그러나 경기침체가 장기화 되고, 특히 소득 양극화 현상이 한층 뚜렷해지면서 추석을 맞는 서민들의 마음이 기쁘지만은 않은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추석을 맞으면서도 재래시장을 비롯해 여기저기에서 한숨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연일 치솟는 가계빚은 668조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청년실업률은 좀처럼 개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또 우리 국민 4명 중 3명은 개인의 노력에 따른 계층상승 가능성에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이같이 어려운 가운데 맞는 추석이지만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우리 조상들의 말처럼 마음만은 넉넉한 한가위를 맞아야겠다.
우리 속담에 ‘옷은 시집올 때처럼 음식은 한가위처럼’이라는 말이 있지만, 우리 주위에는 여전히 한가윗날 조차도 풍성하게 보낼 수 없는 어려운 이웃이 많이 있다.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저소득층이 늘어나고 있고, 피붙이 하나 없이 홀로 명절을 맞는 독거노인들, 그리고 자유를 찾아 대한민국을 찾은 새터민 등 우리사회의 따뜻한 사랑과 정을 기다리는 사람들을 돌아볼 때다.
정부기관이나 시민사회단체 등에서 추석을 맞아 어려운 이웃을 위로하고 위문품을 나눠주는 등의 행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이어지고 있지만, 너나 할 것 없이 우리 모두가 주위를 다시한번 돌아봐야겠다.
큰 선물이나 많은 금품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넉넉한 마음과 함께 어려운 이웃에 대한 사랑과 배려만으로도 외롭게 추석을 맞는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그 무엇보다 큰 힘이 될 수 있다.
올 추석은 목요일이어서 5일간의 황금연휴로 귀성객들은 어느 때 보다 여유로운 마음으로 추석 나들이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추석 당일에는 전국적으로 구름만 다소 낄 것으로 예측돼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보며 소망하는 일들이 이뤄지길 기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한가위는 오랜만에 온가족이 모여 정을 나누고 조상의 은덕에 감사하는 마음과 더불어 이웃들에 대한 관심과 정을 나누는 넉넉한 명절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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