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신문] 비대위(非對委)란 비상대책위원회(非常對策委員會)라는 건 다 알지만 비대위의 반댓말은 방송에서 조차 버벅거리다 비(非)비대위라는 어이없는 말도 들었으나 원래 정상은 정상이라는 말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반댓말 없이 단순 줄임말이다.
지금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을 위시하여 더민주당도 비대위더니 지난 6월 29일에는 국민의 당마저 비대위를 꾸려 한국정치사상초유의 3당 전부가 비대위 체제라고 하는 기형세에 접어들었다. 이는 무엇 하나 예외없이 정치자체가 온전한 정상이 아니라 구부정한 비정상이라는 증거다.
이놈의 정치가 어째서 꼬부라지고 짜브라져 대한민국 정당은 몽땅 삐딱하게 쓰러지기 직전 반신불수 비상대책기구가 아니면 그 나마의 정당이 공중분해될 지경에 까지 이르렀을까. 이에 대한 논평은 각자 다를 것이 정치적이냐 사회적이냐 인문학이나 법학이냐 등등 자기가 잘 아는 분야의 시각에서 보면 각자가 다르게끔 마련이라 단정하지 못하겠지만 필자에게 답해 보라한다면 과욕(過慾)이라는 놈이 주범이다.
정치인이 문제이지 정치가 문제는 아니지만 3당 공통 비대위 체제가 된 원인을 분석해보면 정치인들의 욕심이 하늘을 찌른다고 보인다는 뜻이다. 국민을 위해 정치인 된 책무와 도리를 달성하기 위한 욕심이 아니라 본질을 떠나 궤도를 벗어난 사리사욕에 눈이 어둡고 돈에 눈알이 새깔간 일종의 돈병이며 명예병에 사로잡혀 내야할 애국욕심이 아니라 버려야 할 사욕에 젖어서 그렇다는 것이다.
대통령 병은 애국병이 들면 미화원이라도 애국이 가능하고 나 말고 네가 하면 우리나라와 국민 더 살기 좋을 것이라고 하는 무욕, 즉 애국욕을 가지면 비대위까지 오지도 않았을 일이다.
많이 본 뉴스
- 1 '완패' 천안시티 김태완 감독 “감독인 나의 잘못...승리 위해 다시 준비할 것”
- 2 [건강칼럼] 마음이 튼튼해야 심장도 튼튼하다
- 3 [독자기고] 국가 경제의 동맥인 송유관 절도를 보며
- 4 [천안갑 여론조사] 신범철 46.1%, 문진석 34.2%에 오차범위 밖 앞서
- 5[단독] [단독] 박경귀 아산시장 국외출장비, 직원 몫 국제화여비 끌어 썼다
- 6 [특별기획] 검찰 '박경귀 아산시장 출국금지' 사건 배당, 행동 결심한 이유
- 7 [독자기고] 황제 노역수(勞役收)가 뭘까?
- 8 천안서북서 소속 지구대장, ‘여경 성추행 혐의’ 구속 재판
- 9 1라운드 로빈 끝낸 천안시티 김태완, “선수들에겐 계속해 응원 보내주셨으면”
- 10 [독자기고] 신탁통치에 대하여
- 11 [천안갑 여론조사] 문진석 45.7% vs 신범철 43.0% '초접전’...정당지지, 국힘 6.5%p차 우위
- 12 “지도자로서 맞는 첫 세계대회, 좋은 성적 거두고 돌아오겠습니다”
- 13 [독자기고] 넘쳐나는 마약 예방 교육을 하며
- 14[단독] [단독] 유명무실 '택시쉼터'...예산 먹는 하마?
- 15[단독] [단독] 천안시 기업유치전문관이 뭡니까? 실효성 대두…실적 찾아볼 수 없어
- 16 [기고] 마약 촉법소년 이하 법 제정의 촉구를 기원하며
- 17[단독] [단독] 신축 아파트단지 공사장 가림막 1차선 도로 점유, 시공사에 특혜줬나?
- 18 [천안병 여론조사] 이정문 55.4% vs 이창수 32.6%...꼭 투표 65.4%
- 19 [부고] 장혁 천안시의원 모친상
- 20 [천안을 여론조사] 민주 이재관 44.1% vs 국힘 이정만 40.8% '박빙 승부'
게시물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