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신문] 충남교육청 감사관 정희석 모친상
- 빈소 : 충남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0호실(대전광역시 중구 과례로 95-11)
- 발인 : 2020년 6월 26일(금) 07:00
- 장지 : 대전시립 납골당
- 상주 연락처 : 정희석(010-8800-4513)
- 마음전하실 곳 : 농협 302-0340-9463-51 정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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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한마음된 수신초, '경쟁보다 함께' 한마당 체육대회 실시[천안신문]수신초등학교(교장 유재근)는 어제(27일) 학생, 교원, 학부모가 참여하는 '교육가족 한마당 체육대회'를 실시했다. 병설유치원 원아들도 함께 한 이번 체육대회는 단거리 달리기로 시작했다. 이어달리기와 같은 트랙 종목, 지구를 옮겨라 외 다양한 단체 필드 게임, 교육가족 모두가 참여하는 게임 등으로 진행했다. 학생들은 청군, 백군으로 나누어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겨뤘고, 자기팀을 열심히 응원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다양한 경기에 참여하면서 체력을 향상시키고, 안전과 질서의 중요성을 배웠다. 수신초등학교 유재근 교장은 "친구들과 함께 땀 흘리며 운동하는 가운데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다 털어냈고, 경쟁보다는 함께라는 공동체 의식, 협동심을 기르는 뜻깊은 행사였다"면서 "교육가족 모두가 더욱 알찬 교육활동을 위한 에너지를 충전하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열심히 운동하고, 친구들과 협동하며 많이 웃고 즐겼던 교육가족 한마당 체육대회를 통해 수신초등학교 학생들 모두가 더욱 건강하고, 올바른 인성을 가진 학생들로 성장해 가길 기대해 본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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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축구연맹 임원진,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천안 현장 방문[천안신문]셰이크 살만 빈 에브라힘 알 칼리파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이 천안시 입장면에 건립 중인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를 방문했다. 천안시는 어제(27일) 셰이크 살만 아시아축구연맹 회장,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김석필 천안시 부시장 등 30여 명이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 현장을 방문해 공사 추진 사항에 관한 설명을 듣고 현장을 둘러봤다고 밝혔다. 시는 셰이크 살만 회장을 비롯한 아시아축구연맹 관계자 등의 방문을 통해 향후 최신 시설을 갖춘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 시 국제경기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석필 부시장은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와 같은 국제 수준의 시설에서 AFC 경기 등이 개최된다면, 한국 축구 뿐만 아니라 아시아 축구 위상이 세계적으로 더 높아질 것”이라며 “대한민국 축구의 더 높은 도약을 위해 천안시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는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가산리 120번지 일원 45만 1,693㎡에 천안시와 대한축구협회가 시민이용 체육시설과 국가대표 훈련시설 등을 함께 조성하는 사업이다. 오는 6월 시민이용 생활체육시설 준공을 시작으로 내년 5월 국가대표 훈련시설 준공 등 시설별·단계적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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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천면 용두리, 올해 첫 모내기 실시…지난해 비해 1주일 빨라[천안신문]천안시는 어제(27일) 동남구 병천면 용두리 김태진(51) 씨의 논에서 올해 첫 모내기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올해 첫 모내기 이앙 면적은 약 2만 6,440㎡으로, 지난해 천안의 첫 모내기에 비해 일주일가량 빠르다. 벼 품종은 미질이 좋고 단백질 함량이 낮아 밥맛이 좋기로 유명한 조생종인 ‘해담’으로 오는 9월 초경 수확해 추석 전 첫 햅쌀로 출하할 예정이다. ‘해담’과 같은 조생종 벼의 경우, 중만생종 벼와 재배 시기가 겹치지 않아 농기계 효율을 높일 수 있고 수확시기가 추석 전으로 태풍과 같은 자연재해를 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시의 벼 재배면적은 충청남도 전체 13만 1,643ha의 4.3%에 해당하는 5,658ha이며, 이날 첫 모내기를 시작으로 6월 초까지 모내기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명섭 농업정책과장은 “고품질 쌀을 생산할 수 있도록 벼 재배농가에 대한 다양한 농자재 등 농업기술 지원에 주력해 농가소득 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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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티FC,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력…김포에 홈에서 역전패[천안신문] 천안시티FC(이하 천안)가 아쉬운 역전패로 홈 첫 승에 다시 실패했다. 천안은 27일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9라운드 김포FC(이하 김포)와 경기에서 선제골 허용 후 파울리뇨의 동점골이 있었지만 후반 중반 역전골을 허용하며 1:2로 패했다. 지난 코리아컵 제주 원정길에서 아쉬운 승부차기 패배를 당한 후 한 라운드 휴식기를 가진 천안은 그동안 상대전적 측면에서 1무 2패로 절대 열세에 있던 김포를 맞아 반드시 올 시즌 홈 첫 승을 거두겠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했다. 김태완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신원호, 마상훈, 이웅희, 구대영으로 4백을 구성하고, 김성준, 신형민, 최상헌을 중원에, 박찬교, 모따, 윤재석을 전방에 배치하는 4-3-3 전술을 들고 나왔다. 당초 천안으로서는 힘든 경기가 예상됐던 가운데, 초반에는 모따를 필두로 한 천안의 약간의 우세 속에 진행됐다. 여기에 오른쪽 측면의 윤재석 역시 그동안 그랬던 것처럼 많은 움직임 속에 상대의 허점을 파고들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경기는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오히려 전반 22분, 수비의 보이지 않는 실수로 김포 최재훈에게 슈팅 찬스가 나왔고, 최재훈은 이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해 팀에게 첫 번째 골을 선사했다. 실점 이후에도 좀처럼 천안의 경기력은 나아지지 않았다. 미드필드에서의 패스미스가 잦았고, 그 때문에 공격 진영의 모따에게 볼이 연결되는 횟수도 점차 줄어들었다. 한 골 뒤진 가운데 전반전을 마친 천안은 오윤석과 한재훈을 교체투입하면서 반전을 꾀했다. 김태완 감독은 또한 후반 18분, 당초 부상으로 인해 투입을 망설였던 파울리뇨를 교체투입해 공격력을 보강했다. 파울리뇨의 투입은 곧장 분위기 변화를 가져왔다. 후반 22분, 우측면에서 오윤석이 올린 크로스를 파울리뇨가 넘어지면서 헤딩으로 연결해 골을 만들어 낸 것. 파울리뇨는 득점 후 상대 선수와의 충돌로 인해 부상부위를 붙잡고 쓰러지는 상황을 보였지만 이내 일어나면서 팬들의 걱정을 불식시켰다. 경기 내내 답답했던 경기력은 이내 조금씩 올라오기 시작했다. 경기 후반부 김태완 감독은 공격성이 짙은 미드필더 이광진을 투입해 내심 역전골까지 노렸다. 하지만 천안의 바람은 김포의 역전골로 인해 무색해졌다. 경기종료 8분을 남기고, 천안 진영 오른쪽에서 플라나가 시도한 코너킥이 수비에 맞고 혼전이 벌어진 상황에서 김포 공격수 장윤호가 바이시클킥으로 골을 성공시킨 것이다. 결과적으로 김포의 과감한 슛이 득점으로 연결됐지만 이 과정에서 천안 수비수들이 공의 낙하지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던 게 보이지 않는 실점의 원인이 됐다. 추가시간이 8분 주어진 가운데, 천안 선수들은 마지막 힘을 쥐어 짜내며 후반전을 이어나갔다. 특히 득점을 해줘야 할 역할인 모따와 파울리뇨의 분전이 돋보였다. 하지만 경기 내내 짠물 수비를 이어나간 김포의 수비진은 천안에게 쉽사리 추가 득점의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경기종료 직전, 천안은 문전혼전 과정에서 파울리뇨가 김포의 골문을 흔들었지만 마지막 패스 과정에서 김포 수비수들의 재치 있는 오프사이드 트랩으로 인해 골은 오프사이드로 선언되며 무산됐다. 이 장면을 끝으로 결국 경기는 김포의 한 점차 승리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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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베리베리 빵빵데이' 개막...지역 농가와 ‘상생’ 눈길[천안신문] 천안시가 오늘(27일) 지역농가들과 함께 하는 '2024 베리베리 빵빵데이' 천안을 시작했다. (사)대한제과협회 천안시지부가 주최‧주관하고, 천안시가 후원하는 이 행사는 천안지역 동네빵집 68개소가 각각의 축제의 장이 돼 지역 농산물로 만든 빵을 선보이며 빵지순례단 운영가 베이킹 체험이 진행된다. 특히 행사기간 중 지역의 빵집을 찾아 빵을 구매하면 10% 할인된 가격에 빵을 구매할 수 있으며, 남양유업과의 협업을 통해 천안에서 재배된 딸기를 활용한 딸기우유와 천안흥타령쌀을 증정품으로 제공했다. 특히 빵빵데이의 대표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는 ‘빵지순례단’은 기존 200팀에서 300팀으로 규모가 대표 확대돼 관내 150팀, 관외 150팀 등 총 1000여 명이 선발돼 출정식을 갖고 각자 동네빵집으로 흩어졌다. 시 관계자는 빵지순례단 모집과 관련 “빵지순례단 모집 규모 확대 요구가 계속해서 이어졌고, 지난 3월 모집을 시작한 결과 1500여 팀, 4500여 명이 신청하며 상당히 뜨거운 관심 속에 모집이 진행됐다”고 귀띔했다. 빵지순례단은 천안의 우수한 빵을 알리고,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참여 동네빵집 2개소와 전통시장, 책방 중 1개소를 방문한 후 SNS에 인증샷과 후기를 올리는 미션을 수행했다. 27일 오전 진행된 빵지순례 출정식에서는 빵의 도시 브랜딩 작업에 기여한 뚜주루 과자점 최종석 상무, 지씨브레드 지동열 대표, 학화호두과자 조경찬 대표, 모두가 반한 호두파이 김용하 대표, 카페 다빈제과 이주형 대표 등이 박상돈 천안시장으로부터 표창배를 수여받았다. 박창호 대한제과협회 천안시지부장은 “68개 참여 제과점에서는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건강하고 맛있는 빵으로 방문객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제품개발과 품질향상에 노력했다.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상돈 시장은 “천안의 빵은 우수한 지역자원이자 하나의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면서 “이번 축제가 빵 산업과 지역 농가의 상생은 물론 전통시장, 책방과의 연계를 통해 문화관광 활성화 및 소상공인 홍보까지 지역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2024 베리베리 빵빵데이는 내일(28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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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시민대행사 천안신문 선정 한 주간의 뉴스 TOP3●[단독] 박경귀 아산시장, 재판 앞두고 사실조회신청...‘본질 흐리기’ 전략? →기사원문보기: http://www.icj.kr/bbs/board.php?bo_table=news&wr_id=46199&page=3&me_id=&me_code=&type=web ●충남학생인권조례 결국 폐지 수순, 충남도의회 학생인권폐지 재의결 →기사원문보기: http://www.icj.kr/bbs/board.php?bo_table=news&wr_id=46218&page=2&me_id=&me_code=&type=web ●[동행취재] 탈북민과 함께한 통일안보 현장체험 3박 4일 여정 →기사원문보기: http://www.icj.kr/bbs/board.php?bo_table=news&wr_id=46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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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취재] 탈북민과 함께한 통일안보 현장체험 3박 4일 여정[천안신문]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천안시협의회(이하 협의회)와 지역의 북한이탈주민들이 통일안보 의식 고취를 위해 3박 4일 동안의 여정을 보내고 무사히 돌아왔다. <천안신문>은 협의회의 협조를 받아 모든 일정을 함께 동행해 취재할 수 있었다. 협의회 소속 40여 명의 자문위원들과 20여 명의 북한이탈주민들은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평택 해군제2함대, 안양 수도군단, 인천상륙작전기념관을 거쳐 서해 최북단 섬인 백령도를 방문했다. 14년 전 ‘천안함의 아픔’ 되새긴 하루 일행들은 첫 일정으로 천안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해군 함선인 천안함을 만나보기 위해 현재 배가 정박해 있는 평택 제2함대를 첫 행선지로 정했다. 이들은 도착하자마자 해군제2함대 김경철 사령관(해군 소장) 등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아 영내 전시된 천안함과 관련된 전시물을 둘러봤다. 또한 이곳에는 14년 전 북에 의해 폭침 당한 옛 천안함의 잔해들이 전시돼 있었으며 최근 다시 재건돼 활동을 시작한 더욱 크고 강해진 천안함에 직접 승선해 볼 수 있었다. 이어 수도군단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천안 출신의 박정택 군단장(육군 중장)의 환대를 받았다. 부대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청취한 일행은 수도군단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역사관을 둘러보면서 부대 관계자들에게 다양한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안상국 협의회장은 “민주평통 의장이신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이탈주민과 자유, 평화, 통일을 이룰 때까지 하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면서 “이러한 대통령의 뜻이 이뤄질 수 있도록 자문위원님들 하나하나가 최선을 다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인천상륙작전기념관을 방문해서는 맥아더 장군이 주도한 작전의 처음부터 끝까지 소개한 영상물을 시청한 뒤 해설사의 도움으로 당시 전황과 관련 전시물을 관람하며 한국전쟁에서 남한에 우세를 점할 수 있었던 가장 결정적 사건이었던 인천상륙작전에 대해 다시금 되새길 수 있었다. 서해 최북단 ‘백령도’ 행 인천에서 하룻밤을 보낸 일행은 24일 아침 일찍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을 통해 백령도로 향했다. 서해 최북단 섬을 방문한다는 생각에 일행 중 일부는 무척 상기된 표정을 보이기도 했다. 점심 무렵 백령도에 발을 디딘 일행은 간단한 식사 후 백령도의 명소 중 한 곳인 두무진 해변을 도보로 둘러보고 유람선을 통해 앞바다까지 나가보기도 했다. 특히 유람선을 타보는 시간에는 해변의 각양각색의 기암괴석을 보면서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어진 일정은 전날 평택에서 직접 확인했던 천안함의 실제 폭침 현장에 마련된 천안함 46용사 위령탑 참배였다. 일행을 실제 폭침 현장이었던 연화리 해변에 마련된 위령탑에 새겨진 각각의 용사들의 얼굴을 하나씩 살펴보면서 나라를 지키다 산화한 장병들의 넋을 위로했다. 특히 안상국 협의회장을 비롯한 자문위원들은 천안 출신의 故박석원 상사(천안중앙고 출신), 故김선호 병장(천안상고 출신)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북한 땅이 내다보이는 장산곶 앞 심청각, 해병대 제6여단 방문 전체 일정 셋째 날, 백령도에서의 이튿날이 밝자 일행의 첫 일정은 백령도에서 불과 10여km 밖에 떨어지지 않은 장산곶 앞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곳에 마련된 심청각을 방문하는 것이었다. 고전 소설인 심청전의 주무대인 인당수는 장산곶 앞바다와 백령도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장산곶은 현재 북한땅이다. 심청이 회생해 연꽃을 타고 조류에 떠밀려 닿았던 곳이 지금의 백령도 남쪽 해안의 연봉바위로 알려져 있다. 뒤이어 천연기념물 제392호로 지정된 콩돌해변으로 자리를 옮긴 일행은 아기자기한 돌들로 이뤄진 해변을 거닐며 기념촬영을 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뒤이은 일정은 백령도 방문 일정 중 가장 중요했던 해병대 제6여단(흑룡부대)을 방문하는 일정이었다. 이곳은 접경지역인 만큼 엄격한 보안 안내 하에 진행돼 일행들을 잠시 긴장시키기도 했다. 안상국 회장을 비롯한 협의회 대표단은 권태균 여단장(해병대 준장)을 비롯한 지휘부들과 간담회를 가진 후 일행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가졌다. 이어, 날씨가 좋다면 북한땅이 내려다보일 수 있는 곳으로 자리를 옮겨 부대 현황에 대한 브리핑을 청취했다.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편견’을 깰 수 있었던 여정 기자는 이번 동행취재를 준비하기 전, 북한이탈주민에 대해 취재진 등 공식적인 매체를 꺼려하지 않을까 하는 편견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일정 동안 만났던 북한이탈주민들은 먼저 기자에게 말을 걸어주기도 하는 한편, 자신들이 겪었던 험난한 탈북 과정들을 자세하게 말해주기도 하는 등 적극적인 소통 자세를 보여줘 편견을 버릴 수 있었던 큰 계기가 됐다. 특히 이번 일행 중 최고령자였던 85세의 박정순 어르신은 “좀 더 젊었을 때 대한민국에 왔다면 힘으로, 마음으로 대한민국과 함께 했을 텐데 너무 늦게 와서 배려만 받고 있어 죄송하다”며 “앞으로 생이 다할 때까지 남으로 오는 많은 사람들에게 대한민국을 위해 살라는 말을 많이 해주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일정 도중 기자와 대화를 나눴던 A씨는 “북에서 탈출했을 때, 중국에 머물렀을 때 너무 고생을 해서 아프지 않은 곳이 없었다. 그래서인지 한국에 와서는 암 수술을 받기도 했다”면서 “어려운 시절을 겪었지만 자유로운 대한민국에 오니 너무 좋다”고 만족감을 표하기도 했다. 협의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한 바 있는 북한이탈주민과의 ‘멘토-멘티 맺기’ 사업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자문위원 중 일부는 이미 이와 관련된 교육을 받았으며 이번 일정 중 함께 한 북한이탈주민들과도 이와 관련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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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동 통장협의회 "쓰레기는 밤이 좋아!"[천안신문] 천안시 중앙동 통장협의회(회장 최양범)은 어제(25일) 새봄을 맞아 동직원과 통장 30여 명과 함께 하천변 등을 찾아 환경정화 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대청소는 원성천변 위주로 진행됐으며, 하천변에 방치된 무단투기 쓰레기 수거 및 불법 광고물, 하천 담벼락 잡초 등을 제거했다. 또한 올바른 생활 쓰레기 배출시간 및 방법을 안내하는 ‘쓰레기는 밤이 좋아’ 및 무동력 킥보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캠페인도 함께 실시했다. 최양범 회장은 “봄맞이 마을 대청소 실시로 깨끗하고 쾌적한 중앙동 만들기에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장상문 동장은 “지역 주민들을 위해 봄맞이 대청소에 참여해주신 통장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다같이 청소해 묵은 때를 벗고 깨끗해진 거리를 보니 완연한 봄이 온 것이 느껴지고, 앞으로도 깨끗한 중앙동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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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명동 행복키움 "어르신, 생신 축하드립니다"[천안신문] 천안시 봉명동 행복키움지원단(단장 심영섭)은 어제(25일) 생신을 맞은 홀몸 어르신 댁에 방문해 생신상을 차려드리며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어르신 생신상 차려드리기 사업은 행복키움지원단이 홀몸 어르신 가정에 직접 방문해 케이크, 미역국, 밑반찬 등을 전달하며 안부를 확인하고 생신을 축하해드리는 이웃사랑 실천 사업이다. 해당 사업에 제공된 생신상의 음식은 봉명동 통장협의회와 봉명천사의 집인 파리바게뜨 천안순천향병원점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생신을 맞은 어르신은 “나도 잊고 지낸 생일을 주위에서 알아주고 축하해주니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심영섭 단장은 “생신상을 받고 기뻐하는 어르신의 모습을 보니 뿌듯하고 보람차다”며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들에게 일상의 온기를 전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세심히 살피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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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동, 착한이웃 아파트 업무협약...‘지역복지 안전망’ 구축[천안신문] 천안시 청룡동은 어제(24일) 관내 24개 아파트관리사무소와 행복키움지원단(단장 이문자)과 함께 복지위기가구 발굴 및 지원을 위해 ‘청룡 착한이웃 아파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주민세대의 76%가 아파트에 거주하는 청룡동의 특성을 반영해 추진됐으며 협약을 통해 각 아파트와의 민·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아파트 밀집 거주지역의 특성상 이웃간 교류와 소통이 적어 소외되기 쉬운 복지 위기가구와 고립의 위험이 큰 고독사 위기가구를 선제 발굴해 지원할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각 아파트 관리사무소장는 단지 내 관리비 장기체납 등으로 복지 위기 징후가 보이는 가구를 제보, 복지제도 홍보 등에 협조하고, 청룡동은 복지상담, 공적 급여 연계, 통합사례 관리 등을 통해 발굴된 대상자를 지원하며, 행복키움지원단은 복지자원 발굴 및 후원물품 전달, 생활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의 역할에 세 기관이 적극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착한이웃 아파트’는 ▲구성휴먼시아 ▲구성아이파크 ▲청수행정타운 금호어울림 ▲청당마을벽산블루밍 ▲산운마을부영사랑으로 ▲청당서희스타힐스 ▲행정타운센트럴두산위브2차 ▲청당마을신도브래뉴 ▲신성천안미소지움 ▲청수중흥S클래스 ▲청당 코오롱하늘채 ▲청당 한양수자인블루시티 ▲청솔 LG,SK ▲청수 경남아너스빌 ▲청수 극동1차 ▲청수 극동2차 ▲청수 우미린 ▲청수 포레나 ▲천안청수한양수자인 ▲청수 현대아파트 ▲청수버들휴먼시아2단지 ▲청수산운마을휴먼시아5단지 ▲향목그라비스 ▲호반 써밋 포레센트 이다 이문자 단장은 “어려운 이웃을 함께 찾고 돕는 착한이웃아파트에 동참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다양한 복지자원 연계 등으로 이웃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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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천안점, 쌍용1동에 후원물품 전달[천안신문] 이마트 천안점(지점장 이민우)이 어제(24일) 쌍용1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의자 1개, 밥솥 2개를 전달했다. 이마트 천안점은 지속적으로 식료품 및 생활용품을 후원하는 등 이웃 사랑의 마음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으며, 후원한 물품(의자 1개, 밥솥 2개)은 물품을 필요로하는 사회복지시설에 직접 전달해 시설이용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이민우 지점장은 “다가오는 여름을 맞이해 쌍용1동에 위치한 사회복지시설에 때마침 필요한 물품을 전달할 수 있어 뿌듯하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나눔 활동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우 동장은 “사회복지시설에 물품을 배부함으로써 시설 이용자들이 이용하는 데 보탬이 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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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환제일교회, 한부모가정 위한 후원금 전달[천안신문] 천안시 성환제일교회(목사 김형진)는 어제(23일) 저소득 한부모가정을 위한 후원금 200만 원을 성환읍에 전달했다. 이날 기탁된 후원금은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저소득 한부모가정 20가구에 10만 원씩 전달될 예정이다. 김형진 목사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부모 가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한 관심을 갖고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원진 읍장은 “이웃을 위한 따뜻한 나눔을 해주신 성환제일교회에 감사드린다”며 “저소득 가정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잘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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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동 행복키움지원단, 2분기 간담회 실시[천안신문] 천안시 중앙동 행복키움지원단(단장 장윤곤)은 어제(23일) 중앙동 행정복지센터 소회의실에서 2분기 간담회를 실시했다. 이번 간담회는 2분기 진행될 사업 ▲쪽방 등 주거환경개선사업 ▲가정의달 선물꾸러미 지원사업 ▲나눔냉장고 운영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장윤곤 단장은 “단원들과 행복키움지원단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준비가 되어있다”며 “우리 이웃들의 생활안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장상문 동장은 “행복키움지원단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많은 이웃들이 경제·정서적 지지를 느낄 수 있게 해주어 감사드린다”며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차질이 없도록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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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동, ‘찾아가는 보건복지상담 창구’ 운영[천안신문] 천안시 신안동은 어제(23일) 쪽방촌 일대를 방문해 ‘마을로 찾아가는 보건복지 종합 상담 창구’를 운영했다. 신안동은 찾아가는 보건·복지사업을 추진해 복지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월 1회 경로당, 쪽방촌 등을 순회하며 ‘찾아가는 보건·복지 상담 창구’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날 상담은 복지사각지대와 위기가구 발굴을 위해 쪽방촌에 거주하는 주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대상자들이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벗어나 쾌적하고 안정적인 주거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긴급 지원이나 기초수급 등 공적제도를 안내했으며, 맞춤형 복지 상담을 진행하고 건강을 돌보기 어려운 대상자들을 위해 고혈압, 당뇨 기본 건강체크 및 건강상담도 진행했다. 상담을 받은 한 어르신은 “쪽방에 거주하면서 막막한 상황이 많았는데 이렇게 찾아와서 내가 받을 수 있는 보건복지 서비스 안내도 해주고 건강체크도 해주니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채희권 동장은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를 통해 보다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해 쪽방 주민들이 홀로 고립된 상태에서 위기 상황을 겪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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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마약 제조범의 단약(斷藥) 하소연을 보며[천안신문] 마약(魔藥)을 제조하여 필로폰 만드는 수용자 면담을 했다. 자신은 절대 마약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을 하는데 한번 한 마약은 절대 끊을 수 없다며 하소연을 했다. 마약 제조법을 어떻게 알았냐고 하며 상담을 했고 마약을 제조 투약하는 선배로부터 전수받아 호기심으로 ‘마약을 만들면 될까?’하는 의문이 들어 한번 만들어 봤다고 했는데 진짜 마약이 되는 것을 보고 자신의 몸에 직접 투약 실험을 해보니 마약이 되더라고 하며 놀라워했다. 내담자에게 주 호소가 뭐냐고 하니? 자신은 마약을 끊고 싶은데 마약을 필요로 하면 언제든지 만들 수 있고 마약 기술을 알고 있는 것이 가장 두렵다는 수용자이다. 자신은 중·고등학교를 검정고시로 나와서 학력도 보잘 것 없는데 마약을 끊음이 두려운 것은 마약 제조를 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한 것이라며 주 호소를 하며 울먹이며 몸부림쳤다. 단약을 하고 싶으나 자신이 출소하면 언제든지 만들수 있다고 하니 이걸 어떻게 하면 좋을까 생각이 되었다. 교정시설에서도 마약 단약 근절 교육시키고 마약 이수 명령으로 교육을 철저히 시키고 하는데 이 내담자의 출소 후의 재범(再犯) 상황이 그려졌다. 마약 단약을 공공기관이 외면한 이유는 마약 중독 치료가 마약중독자의 저항이 상당히 심한 것을 알 수 있다. 마약자 교육은 상당히 힘들고 본인들이 중독이라는 사실을 본인들은 모르고 있다는 사실이고 단약의 저항이 그만큼 크다는 반증(反證)일 것이다. 국내 최대 시설 경기도 다르크 센터장이 성 비위 의심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뉴스를 보며 필자는 상당히 안타까웠다. 누군가는 사회에서 마약자를 품어주어야 하는데 정말 안타깝게도 국내 최대 마약센터가 폐쇄 되었다는 보도를 보고 필자는 너무 안타깝게 생각을 했다. 평소(平素) 마약 강의를 하면서 마약 중독(中毒) 의심자들이 스스로 단약을 하고 싶어서 사회시설 찾는 경우는 극소수라고 한다. 마약 회복을 꿈꾸는 중독 의심자가 자신이 중독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7~80%라고 알고 있고 자신이 중독이라는 사실이 모른다는 사실이 안타깝기도 하다. 수용자들은 그 좋은 마약을 왜 끊냐며 마약은 출소를 앞두고 있으면 출소 기념으로(일명 출소 뽕) 한다고 자랑질한다. 마약 재범률 현황은 2022년 기준 35%로의 기준을 제시한 것을 봤다. (2022년 대검찰청 마약류 범죄 백서) 필자는 일선 구금시설 근무자로서 보면 7~80%는 재범을 하고 마약 제조하는 범법자(犯法者)들은 마약을 제조하여 모르는 사람들에게 가르쳐주는 경우도 있어 항상 제조자와 단순투약자 수용자들은 분리 수용 정답이다. 마약 제조범들은 출소 후에 필요하면 언제든지 마약 제조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고 마약 제조자는 출소를 하면 또 재범 두려워하는 수용자(收容者) 상담을 했다. 제조 방법 때문에 약 끊음(단약)이 안될까? 봐서 정말 최고 두렵다고 한다. 우리는 사회 마약의 중독시설에서 강제성이 없는 일시 수용 또는 이수 명령도 대충 듣고 또 나가서 다시 마약을 한다고 하는 데서 문제가 많다. 마약류 중독자 전문 치료병원이 2018년 21곳에서 2022년 19곳으로 줄였다는 사실에 문제가 있다. 치료 실적을 보면 전체 421명 중 인천 사랑병원 276명, 국립부곡병원 134명이 치료를 했고, 13곳은 실적 0명으로 파악되었다( 2022년 대검찰청 마약류 범죄 백서) 공공기관 운영 재활 부재와 민간 시설은 저항력이 심하여 시행착오도 반복하는 것이 파악되고 있다. 수용자 중 파악 재범하는 것을 보면 마약 치료를 보면 마약 치료의 심각성을 말해 준다. 국가 지방자치 단체교육을 해야 하고 이를 못 할 때는 법을 제정해서 구금시설에서 교육이 필요하다 하겠다. 사회 시설은 기피 시설로 분류되고 저항이 심한 관계로 필자의 생각은 음지(陰地)를 지양하고 밝은 대학교 연구 시설에서 마약을 끊음(단약)을 교육을 장려하는 방법도 있다. 강제성 있는 단약 교육의질 높은 교육시설에서 다양한 방법의 교육을 장려하는 방법도 고려해 봄 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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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브리핑] 충무공 이순신 장군 기리려면 제대로 기려라[천안신문-천안TV] 아산시는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제63회 성웅 이순신 축제를 열겠다며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순신 축제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호국정신을 기리는, 아산의 대표적인 지역축제입니다. 그러나 민선 8기 박경귀 아산시장 취임 이후 이순신축제는 대형 이벤트로 성격을 달리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올해엔 공군 블랙이글스 에어쇼까지 선보인다고 합니다. 하지만 뒷말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렇다 할 경력이 없는 유성녀 문화정책특보를 예술총감독으로 위촉해 특혜논란을 일으키는가 하면, 지역예술인들의 창작물인 '난중일기' 칸타타를 지역예술인과 아무 상의 없이 뮤지컬로 장르를 바꿔 프로그램에 끼워 넣었습니다. 그리고 이 축제를 홍보하겠다며 TV 방송 광고비로 1억 2천 여 만원을 쏟아 부었습니다. 아마 5일간 열리는 지역축제에 이토록 물량공세를 벌이는 지자체는 아산이 거의 유일할 것입니다. 심지어 박경귀 시장이 기획사 대표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마저 나오는 지경입니다. 가장 논란이 이는 대목은 아산시가 내빈들에게 축제 개·폐회식 초청장과 홍보인쇄물을 발송하면서 박경귀 시장 업무명함을 동봉해 우편발송한 사실일 것입니다. 앞서 리포트에서 전해드렸듯, 이는 축제를 사유화하려는 의도 아니냐는 비판이 이는 동시에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도 없지 않습니다. 박경귀 시장이 이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시장직 상실위기에 처해 있음에도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는 행태를 버젓이 벌이는 건, 도덕불감증 말고 달리 해석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논란 속에 이순신축제의 본래 의미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이순신 장군께선 명량해전에서 단 12척의 배로 10배에 이르는 일본군 함대를 격파했습니다. 이 같은 정신을 지금 아산시의 행태에 적용해 보면, 비교적 적은 예산으로도 이순신 장군의 얼을 기릴 수 있는 방법은 없지 않을 것입니다. 아산시, 특히 박경귀 아산시장에게 당부합니다. 외형에 치중하기보다 본질에 집중하시기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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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안전한 봄을 위한 다짐[천안신문] 기나긴 겨울을 지나 어느덧 화사한 벚꽃이 흩날리는 따뜻하고 포근한 봄이 왔다. 봄은 새싹이 돋아나고 꽃망울을 터트리는 생명력 넘치는 계절이지만 반면 건조하고 강한 바람이 많이 부는 날씨로 인해 화재 위험성이 높은 계절이기도 하다. 조그마한 불씨가 바람에 날려 쉽게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충남 도내에서 발생한 전체 화재 1만4백여건 중 3천여건이 봄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봄철 화재는 사계절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1천6백여건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도 하다. 밝고 화사한 봄이 한순간의 부주의로 인해 회색빛 잿더미로 변할 수 있다. 고사성어에 ‘곡돌사신(曲突徙薪) 무은택(無恩澤) 초두난액(焦頭爛額) 위상객(爲上客)’이란 말이 있다. 아궁이 옆에 있는 땔감을 옮기고 굴뚝을 수리하며 화재를 대비하게 한 사람(곡돌사신)에게는 감사할 줄 모르고 화재가 발생한 후 머리털을 태우고 이마를 그슬려가며 불을 꺼준 사람(초두난액)에게만 은혜를 베푼다는 말이다. 이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예방하고 단속하는 일을 중요치 않게 여기는 모습을 지적하는 것이다. 천안동남소방서는 겨울철에 이어 화재 발생 빈도가 높은 봄철에도 화재로부터 안전한 천안을 만들기 위해 화재 예방대책을 추진하며 ‘곡돌사신’하고 있다. 건설현장, 캠핑장, 축제 행사장 등 봄철에 더욱 취약한 시설의 안전 확보를 위해 현장지도 방문은 물론 요양원, 요양병원 등 재난약자시설에 대한 소방훈련, 주거시설 안전을 위한 ‘우리 아파트 대피계획 세우기’ 및 경로당 화재안전서비스와 다방면으로의 화재예방 홍보‧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봄철 화재는 대부분 담배꽁초와 쓰레기소각, 불씨 등 화원방치, 논두렁과 밭두렁 태우기 등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다. 이는 미리 조심하지 않고 화재에 대해 대비하지 않는 무관심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사소한 불씨라도 다시 한번 살펴보고 불을 사용해야만 할 상황에서는 위험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화재가 발생하고 난 후에 수습하는 ‘초두난액’보다 미리 예방하고 단속하는 ‘곡돌사신’이 중요한 때다. 모두가 경각심을 갖고 안전 수칙을 준수하며 화재 예방에 대해 각별한 관심과 주의를 기울인다면 화재로부터 안전한 따뜻한 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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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개 팔자가 진짜 상 팔자인가?[천안신문] 오늘 필자는 조선일보 2024년 3월 26일자 오피니언 신문 기사를 보고 쓴웃음이 났다. "개 같이 벌어서 정승같이 쓴다"는 속담(俗談)은 우리나라에서 오랜 시간 동안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 속담이다. 이 속담은 겸손(謙遜)하고 열심히 일하며 돈을 벌되, 그 돈을 쓸 때는 고귀하고 의미 있게 사용하라는 교훈(敎訓)을 담고 있다. 속담이 좋은 뜻의 말인 노블레스 오블리주, 즉 '귀족의 의무’라는 서구의 개념과 맞닿아 있기도 하다. 근데 개 같이 열심히 벌어 개한테 투자한다는 말이 왠지 시대의 아픔 대변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사람 위에 애완견이 상위 시대를 차지하는가로 귀결된다. 일전(日前) 신문에 개 유치원 반장 선거도 있었고 개 반장 선거에서 견주(犬主)가 반장이 되었다고 한턱냈다는 기사도 있었다. 앞으로 개에게 투표권 생길까?.개에게 정책(政策) 잘하는 사람에게 표를 주는 사회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 든다. 필자의 생각이 너무 과하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애완용 개들의 용품 박람회가 축구장 몇 개의 큰 동들 용품 박람회가 성황리에 열렸다고 한다. 애완개들에게 발전적 개 호칭도 바뀌는 개님으로 호칭 표현될 것 같고 개들에게 극존칭까지도 등장하지 않을까도 생각된다. 애완용동물 개장례식장, 화장품, 각종 개 용품이 급속 번창하는 사례를 보면서 이제 장래 나라 인구 절벽 소멸을 걱정하는 시대에 사는 필자는 후대 자식들에 적극 투자가 아니라 동물들에 투자 시대로 변하고 있는 것을 너무 안타깝게 생각 한다. 애완동물은 정말 인간의 정서적 측면으로는 안정을 찾고 있는 것은 여러 문헌에 나와 있다. 불우 청소년을 돕는 필자로서는 길거리 유모차에 아기 대신해서 개모차를 타고 호사를 누리는 애완동물 보게 되면 이게 나라인가 하는 자괴감(自愧感)마저 든다. 견주(犬主) 자신이 몸이 아프면 병원에 안 가고 참는다고 한다. 하지만 말 못 하는 애완동물이 아프면 돈의 액수와 관계없이 진료받게 하는 세상이 되었다고 한다. 애완용 동물은 병원 보험료도 안 된다고 하여 비싸게 진료비를 낸다고 한다. 장래에는 애완용 동물이 인간위(人間位)의 상위시대(上位時代)가 되고 선거권도 애완동물을 위한 선거 공약으로 진행될 것이 뻔할 것이다. 이제 우리 속담을 바꿔야 하겠다. 개 같이 벌어서 정승같이 쓴다가 아니라 애완동물에게 풍요롭게 투자하는 시대로 우리는 살고 있다. 인구 절벽인 나라에 젊은이들이 다음 생에 태어나면 부잣집 애완용 개나 동물로 태어나고 싶다는 말이 허상인가? 사회 문제로 대두되는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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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장애인의 스포츠 권리 보장을 향한 길[천안신문] “운동 좋아하세요?” 주말이면 가족과 함께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바람을 가르는 모습, 주변의 공원에서 파크골프를 즐기는 어르신들, 흙먼지를 뒤집어쓰고 땀 흘리며 친구들과 공을 차는 아이들까지, 우리는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2023년 국민생활체육조사’ 결과에 따르면 만 10세 이상 전 국민 중 62.4%가 주 1회, 30분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고 있다. 생활체육 참여 이유로는 응답자의 77.3%가 ‘건강 유지 및 체력 증진’이라고 하였고 주로 가까운 곳에 있는 공공체육시설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참여하는 운동은 걷기, 등산이었고 운동 동호회 등의 모임에 참여하는 인구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규칙적인 운동 참여는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적, 사회적 건강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많은 연구를 통해 신체적으로 면역력 증진, 대사증후군 위험률 감소, 각종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 감소 등의 효과가 확인되었고 건강 상태가 개선되고 체력이 증진되는 것은 직업적인 생산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운동참여는 스트레스 해소, 자존감 증대, 소속감 및 생활만족도 향상 등의 여러 효과가 있음이 밝혀졌고 이러한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지속하고 운동을 취미로 즐기고 있다. “운동 중 장애인을 자주 만나시나요?” 반면, 공원 산책로에서 휠체어 바퀴를 밀며 운동하는 사람, 저녁 무렵 퇴근 시간에 직장 동료 또는 동호회 사람들과 볼링을 즐기는 시각장애인, 집 근처 수영장에서 아쿠아로빅을 즐기는 뇌성마비 장애인의 모습은 익숙하지 않고 쉽게 상상되지 않는다. 우리나라의 등록장애인은 전체인구 대비 5.1%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장애인의 80%는 후천적인 질환이나 사고로 인하여 발생한 것이며 지체장애, 청각장애, 시각장애 순으로 출현률이 높다. 장애인구에서도 고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65세 이상의 장애인 인구는 2017년 46.6%에서 2020년에는 49.9%로 증가하였다. 그렇다면 전 국민의 5.1%가 장애인, 즉 전체 인구 20명 중 1명이 장애인인데 일상생활에서 또는 운동 중에 만나는 사람 20명 중에 장애인을 찾아보기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 이동의 불편함, 버스 및 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 이용의 불편함이 외출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이며 높은 빈곤률 또한 원인으로 제기되고 있다. 보건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25.3%가 한 달간 외출 횟수가 ‘1~3회’라고 답했고, 13.0%는 ‘월 1~3회’라고 답했다. ‘전혀 외출하지 않는다’라고 답한 비율도 7.6%나 됐다. 특별히 장애인 생활체육 관련 연구들은 국내 장애인들을 위한 스포츠 활동 장소 및 지도자, 장애인에게 적합한 생활체육 프로그램 등이 선진국과 비교해 현저히 부족함을 지적하고 있으며 장애인의 생활체육 참여를 저해하는 요인으로는 경제문제, 이동수단, 체육시설의 편의시설 부족, 비장애인의 편견 등을 제시하였다. “장애인에게 운동은 필수입니다” 과거 일부 사람들은 장애인이 운동을 하는 것이 위험하다고 인식하거나 장애인은 비장애인과 동일한 운동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장애인이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면 비장애인과 동일하게 체력이 향상되고 건강이 증진될 수 있다. 또한 장애가 있을수록 현재의 건강 상태를 유지하고 남아있는 기능적인 움직임을 증진하기 위해 잘 계획된 운동이 반드시 필요하다. 특별히 장애인의 운동 참여는 사회적 측면에서 가치가 높은데 타인과 어울리고 건전하게 여가시간을 활용하며 여러 유형의 모임 및 조직에 소속됨으로써 사회로의 복귀 및 통합에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실제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영국에서 전쟁 중 부상을 입은 상이군인의 재활을 위해 휠체어스포츠를 시작했고 많은 상이군인들이 스포츠 참여를 통해 성공적으로 사회로 복귀할 수 있었다. 한편 국립재활원에서 발표한 장애인의 건강보건통계에 따르면 장애인은 주요 질환 발병률이 고혈압 2.2배, 당뇨 2.5배, 이상지질혈증 1.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동반질환에 대한 분석 결과를 보면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위염 및 십이지장염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장애인의 경우 고혈압(장애인 50.2%, 비장애인 20.2%), 2형 당뇨병(장애인 28.6, 비장애인 11.4%)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12가지 만성질환 유병율 또한 비장애인 대비 1.7배 높은데, 특히 만성 신부전증 10.2배, 대뇌 혈관 질환 4.6배로 나타났고 이로 인한 연평균 진료비 지출은 4.0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장애인은 건강 관련 고위험군 비율이 높고 이로 인해 의료 이용 및 의료비 지출이 높다는 문제가 제기되는 가운데 장애인의 생활체육 활성화는 이에 대한 효과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장애인의 운동 참여를 가로막는 진짜 장벽은 우리의 인식입니다” 프로그램, 시설, 지도자 등은 국가적인 정책과 제도를 통해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약자에 대한 배려와 공감’없이는 실질적인 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내가 가까운 공공체육시설에서 운동하고 싶고 날씨 좋은 날에 가족과 함께 산책 및 등산을 하고 싶다면 장애인도 동일한 요구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 그러나 장애인은 이 당연한 것을 실현하는데 어려움이 있으며 비장애인이 누리는 스포츠권리가 보장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모두가 인식해야 한다. 특히 나의 배려가 요구되고 내가 부분적으로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장애인의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는 구성원의 동의가 필요하다. 일상생활 중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승하차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묵묵히 기다리고 안전한 이동을 위해 자리를 양보하는 것, 엘리베이터 외에 계단이나 에스컬레이터로는 이동할 수 없는 휠체어 이용인이 먼저 엘리베이터를 탈 수 있도록 양보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생활체육 현장에서는 혼잡한 스포츠센터의 샤워실에서 이동에 불편함이 있는 장애인을 위해 가까운 자리를 양보하는 것, 장애인 생활체육 프로그램은 적은 인원으로 구성될 수 있음을 이해하는 것, 휠체어 바퀴로 인해 체육관 바닥에 얼룩이 생길 수 있음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 등은 우리 모두에게 요구되는 ‘장애인의 스포츠권리 보장을 위한 배려와 공감’이다. ‘체육관이 혼잡한 시간에는 장애인 이용을 제한시켜라’, ‘장애인과 동일한 시간에 탈의실을 이용하는 것은 불편하니 프로그램 시간을 옮겨라’, ‘체육관 앞 장애인 주차구역 때문에 일반 차량의 주차가 더 어려워졌다’는 약자 혐오적인 민원이 더 이상 없는 사회,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더불어 스포츠권리를 온전히 누리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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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브리핑] 대파의 정치학[천안신문-천안TV] 오늘 앵커브리핑 주제는 '대파'입니다. 대파는 가정주부들이 장볼 때 거의 빼놓지 않고 집어드는 음식재료입니다. 하지만 지난 4.10총선 정국에서 대파는 선거판을 지배하는 주요 이슈 중 하나였습니다. 논란의 진원지는 윤석열 대통령이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서울의 한 대형마트를 찾아 "대파 한 단에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 같다"고 말했는데, 이 말이 여론의 공분을 샀습니다. 특히 가정주부들은 윤 대통령의 발언에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대통령이 대파 한 단 가격까지 세세히 알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왜 이토록 대통령의 말 한 마디가 여론을 들끓게 했을까요? 지금 서민들은 높은 물가로 아우성입니다. 심지어 사과가격이 너무 비싸 장보기에 나선 주부들이 사과를 집어들기도 어려워합니다. 대통령의 대파 발언이 공분을 산 건, 서민들은 높은 물가로 장보기를 두려워하는데 대통령은 이런 어려움을 제대로 파악조차 하지 못한 듯 보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지난 주 총선이 치러졌고 천안·아산 등 전국 지역구에서 당선자들이 가려졌습니다. 평범한 시민들이 정치인에게 수 조가 들어가는 개발사업을 바라는 게 아닙니다. 그보다 시민들의 어려움을 제대로 인식하고 이 어려움에 공감해 주기를, 그리고 이 어려움을 해결할 제도를 고민해서 들고 와 주는 것, 바로 이게 시민들이 정치인들에게 원하는 일일 것입니다. 시민들은 어려워하는데, 시민들의 아우성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고 그저 선출직 국회의원이라는 특권에 취해 시민들의 삶에 무관심한다면 그 결과는 구태여 말하지 않아도 명확하게 보입니다. 이번 총선에서 대파가 총선판을 뒤흔들고, 야당의 정권심판론이 먹혀든 이유도 대통령이, 그리고 정부여당이 서민의 어려움에 제대로 공감하지 못한 데 따른 당연한 귀결입니다. 이번에 당선된 국회의원들에게 당부합니다. 시민들의 어려움에 공감해 주기를, 그리고 법과 제도란 답을 가져다주기를 말입니다. 만약 이 같은 일을 소홀히 할 때, 4년 뒤 국민으로부터 호된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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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브리핑] 유권자 역할은 선거가 끝난 다음부터다[천안신문-천안TV] 4.10총선이 꼭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앞서 지난 5일과 6일엔 전국에서 일제히 사전투표가 실시됐습니다. 유권자로선 자신을 대신해 국회에서 일할 정치인을 뽑는 데 고민이 적지 않을 것입니다. 투표 잘 해서 일 잘하는 정치인을 국회에 보내야 합니다. 유권자로서 당연한 의무이자 권리입니다. 하지만 현실 정치를 들여다보면 무기력함을 느낄 때가 한 두 번이 아닙니다. 먼저, 유권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지 않습니다. 유권자들은 대게 여당인 국민의힘과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이따금씩 제3지대 정당 후보자들이 눈에 띠지만, 존재감은 거의 제로에 가깝습니다. 두 거대양당이 유권자들의 필요를 제대로 담고 있다면 유권자들의 고민은 줄어들 것입니다. 하지만 거대정당의 공약을 살펴보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천안·아산 지역으로 시야를 한정해 볼까요? 여야 후보자들의 공약을 살펴보면 개발공약 일색입니다. 공약대로라면 곡교천이 뱃길로 탈바꿈할 것이고, GTX노선이 연장돼 천안아산 시민들이 수도권을 왕래하기가 훨씬 수월해질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부작용은 없을까요? 한 예로 GTX 노선 연장이 지역균형 발전을 해칠 것이란 경고는 이전부터 나왔습니다. 그러나 그 어느 후보도 부작용은 말하지 않았습니다. 기후위기는 또 어떨까요? 기후위기는 정치권의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고, 기후위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른바 기후유권자층은 선거 판세에 영향을 줄만큼 존재감이 커졌습니다. 하지만 제3지대 정당을 뺀 나머지 기성정당 후보들에게서 관련 공약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유권자들은 선택을 해야 합니다. 부디 고민하셔서 현명한 선택을 하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선거 날 투표장에 가서 지지하는 후보에게 한 표를 행사한 것으로 유권자 의무는 끝나지 않는다는 걸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보다 지지하든, 지지하지 않든 당선된 국회의원이 일을 잘하는지, 선거 때 했던 약속을 제대로 지키는지 감시해야 합니다. 이럴 때 비로소 유권자들의 의무는 완성될 것입니다. 그리고 유권자들이 의무를 다할 때 국회의원들은 유권자의 존재를 두려워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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